참 가치관
한 부자가 죽기 전 간절히 기도했다. 그 기도는 자기 재산을 천국에 갖고 가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어느 날 꿈에 천사가 나타나 말했다. “네 기도가 응답받았다.” 그런데 한 가지 조건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트렁크 하나에 채운 재산만 인정한다는 것이었다. “무엇으로 채워야 하나?” 부자는 여러 가지 궁리를 했다. 현금, 유가증권, 진품 명품 그러다가 부자는 황금 덩어리로 채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임을 깨닫게 되었다. 얼마 안 있어 부자는 이 땅을 하직하고 천국에 갔다. 천국에 가는 동안 아주 큰 고생을 했다. 트렁크 무게 때문이었다. 황금이 든 큰 트렁크를 가지고 낑낑대며 천국 문 앞에 이르렀을 때, 베드로가 문을 지키고 있다가 말했다. “무엇을 그렇게 힘들게 갖고 오십니까?”
부자는 환한 얼굴로 말했다. “제 재산인데 특별히 허락받고 갖고 오는 겁니다.” “여태까지 이런 경우는 없었는데, 허락을 받았다니 그럼 어디 봅시다.” 베드로가 이렇게 말하며 가방을 열게 했다. 가방이 열리니 눈부신 황금빛이 쏟아져 나왔다. 부자는 얼굴의 땀을 닦으며 그것 보라는 듯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베드로가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 “천국의 모든 길이 황금으로 포장되어 있는데 겨우 도로 포장 재료를 가지고 오려고 그렇게 땀을 흘리며 고생을 했단 말입니까?” 하늘나라에서는 겨우 도로 포장 재료에 불과한 황금덩어리 때문에 그렇게 고생을 했다는 것이다.
이 땅에서의 가치관보다 하늘나라의 가치관을 갖고 산다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오늘날 수많은 인생들이 얼마나 잘못된 가치관을 가지고 전전긍긍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황금덩이를 아스팔트에 까는 아스콘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지혜로운 자들이 되기를 교훈하는 이야기이다.
진정한 보물이 무엇인가를 보는 눈은 복되다. 그리고 그것에 가치를 두고 사는 인생은 복되다. 진주를 발견한 사람과 보화를 발견한 사람은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가 든 밭을 산다고 하지 않던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이 시작된 것은 우연한 기회를 통해서였다. 한 상인이 남아공의 어느 마을에 머물렀을 때 선반 위에서 광채를 발하고 있는 커다란 돌멩이 하나를 발견했다. 상인은 주인에게 물었다. “저 돌멩이는 누구의 것입니까?” “저것은 내 아들이 산에서 주어온 것입니다.” 상인은 주인에게 부탁했다. “내가 좋은 장난감을 하나 줄 터이니 저 돌멩이를 내게 주지 않겠소?” 주인은 선반에 놓인 광채 나는 돌멩이를 상인에게 주었다.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감사하지요. 제 아들도 매우 기뻐할 것입니다.”
주인은 상인에게 몇 번이나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그것이 값비싼 다이아몬드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결국 이 돌은 케이프타운의 보석상에게 12만 5천 달러에 팔렸다. 지금은 수백만 달러의 가치를 가진 세계에 드문 다이아몬드가 되었다고 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진정 중요한 것에 대한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영생은 다이아몬드보다 더 귀중한 보물이다.
영생에 대한 가치를 알지 못하는 소망이 없는 삶은 얼마나 황량한가? 다이아몬드와 인간의 가치를 결정하는 기준으로‘4C’가 있다．
첫째는 투명도(Clarity)라고 한다. 보석과 사람은 맑음의 정도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것이다．성경은 “마음이 청결한 자가 하나님을 볼 것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주님은 사랑하는 제자들과 따르는 자들을 그렇게 깨끗하게 하시지 않았던가?
둘째는 무게(Carat)다．가벼울수록 다이아몬드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처럼, 생각과 행동이 가벼운 사람은 인정받지 못한다．정금과 같은 믿음이 없으면 결코 무게가 나가지 않을 것이다.
셋째는 색깔(Color)이다．가치 있는 보석일수록 신비한 빛을 발한다．그리스도인들의 삶에도 나름대로 빛이 있다．
넷째는 모양과 결(Cut)이다．보석은 깎이는 각도와 모양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고 한다．가치 있는 사람은 주위를 향해 찬란한 빛을 발한다．그러나 인간은 다이아몬드가 지닌 ‘4C’에 한 가지를 더 추가해야 참다운 가치를 지닌다．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Christ)이다．인간은 그분의 피로 씻음을 받고 그분의 손길로 빚어질 때 비로소‘걸작품’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한 정신병자가 밤에 몰래 백화점에 침입했다. 밤새도록 장난질을 했다. 가격표를 자기 마음대로 바꾸어 붙인 것이다. 만원짜리에는 100만원짜리를 붙여놓고, 200만원짜리에는 5천원을 붙여놓고, 자기 마음대로 장난을 쳤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다. 백화점 문을 열고 손님을 받았는데. 손님들이 들어와서는 이상한 눈빛도 없이 그냥 엉터리 가격표를 보고 그대로 물건을 사가지고 가는 것이었다. 이 이야기는 어떤 사람이 현대인들의 가치관을 비꼬아 만든 것이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가치관이 혼돈되어 있다. 뭐가 정말 중요하고 뭐가 정말 가치 있는 일인지 모르고 산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주 가치 있는 것을 싸게 취급을 하고 쓸모없는 것을 정말 귀한 것인 줄 착각하고 구입해서 간다는 것이다. 그러면 백화점에 와서 이 엉터리 가격표 물건을 구입해서 가는 사람은 누구를 가리키는가?
바로 우리들 그리스도인들을 가리키는 것이다. 정말 내가 귀하다고 붙잡고 있는 그것이 내 인생에게 정말 귀한 것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이 아까운 인생을 쓸데없는 것, 가치 없는 것을 붙잡으려고 몸부림치다가 마친다면 얼마나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인가?
성경은 말한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6:19-21).
이안드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