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무한 권능


그렇다. 십자가는 치유한다. 십자가는 죄를 죽이고
거룩을 살리는 이중 효능(virtue)을 가지고 있다.
십자가는 모든 육신의 열매들을 시들게 하는 반면에,
"사랑, 기쁨, 화평, 오래 참음, 부드러움, 선함, 믿음, 온유, 절제"인
성령의 열매를 품으며 익게 한다(갈 5:22).
십자가는 혼의 상처를 약간만 치유하는 것이 아니라
꼼꼼하게 철저히 치유한다.
십자가는 마치 먼 북쪽의 서리와 습기에 의해 침식당하는
구조물을 향해 남쪽 공기의 신선한 향기가 불듯이 작용한다.
-호라티우스보나르의 ‘십자가와 그 권능’에서-

십자가는 우리의 기능에 새로운 기분과 에너지를 주고,
우리의 모든 의도에 새로운 성향과 목적을 주며,
모든 소망과 갈망에 고결함을 줍니다.
십자가는 자아에게 치명타를 주며,
땅 위에 있는 우리의 지체들을 죽음으로 처리하며,
육신과 함께 애착과 정욕을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그리하여 처음처럼 매일, 계속하여 십자가를 바라봄으로
우리 혼의 건강이 회복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선은 강화되고 원숙해지지만 악은 지배력을 잃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