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CK OF ZORASTER TEMPLE)

불같은 뜨거움으로 푸른 창공 나르는
전설의 새 불사조.

황토색 바위 먹고, 붉은 계곡 넘나 들며
창조주와 함께 춤을 추며 살았을 억 만년,
그 억 만년이 부족해서 불사조가  된 새.

전설의 도시 마야 암벽 성이 재현되어
붉게 타는 돌 봉들로 치장을 한 위대한
그랜드 캐년의 돌 속을 넘나드는 불사조.

하늘과 맞 닿은 암석의 붉은 능선,
바위 틈 푸른 소나무의 생명력은
억겁의 돌 계단을 층층줄로 조인다.

초록의 계곡 사이로 언뜻 언뜻
비치는 흰 눈을 입고 있는 암석들
창조주의 오묘하심을 노래한다.

내 눈 머믄 깊은 계곡 아래에서
피어나는 현깃증의 아지랑이.

해발 팔천 피트 산 등성 올라 선
내게 주는 이 아찔한 아름다움

갑자기 무수한 기암 절벽들이
화려히 내게로 달려오며 외친다.

나의 나 됨은

천 만년의 달 구름이 주는 눈 바람,
비 비람, 몸을 파먹으며 흐르는 강물,
자연이 주는 아픔 견딘 순종의 결과.

지금도
쉬임 없이 흐르는  콜로라도 강 물은
예비하신 하나님 도구로 쓰임 되어

내 몸을 갉아 마신 피로서 푸름이
적갈 색의 황토되어 흘러 가면서
억 만년을 위한 설계도 만들고 있지.

너도 너의 삶에서 부딫치는 고통들
묵묵히 참고 견딜 때 너의 하나님이
찬란한 아름다움으로 빚어 주시리라.

누가 신이 없다고 하느냐?
누가 창조주가 없다고 하느냐?
나는 외친다.
위대한 창조주가 우리에겐 있다고.

전설의 새 불사조가 하늘 위로 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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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그랜드 케년의피닉스" 라는 제목의 수필을 배운 기억이
있다. 그 때 국어 선생님이 "여러분 모두가 이 그랜드 케년으로 신혼 여행을 가길
바란다."고 우리에게 말 했을 때 우리는 부끄러움에 킥킥 거리며 "예"하고 대답을
했다. 그런데 그 그랜드 케년이 있는 이 미국으로 온지 30여년이 지나도록 한 번도
가 보질 못했다.

66번째 맞이하는 생일 선물로 아들과 딸이 준비한 그랜드 케년을 딸과 함께
라스베가스를 거쳐 다녀 왔다.

그랜드 케년!
그 웅장함과 화려함 그리고 아름다움을 어찌 내 조그만 입으로 표현 할 수
있으랴. 창조주 하나님의 예술 솜씨에 감탄의 찬양이 절로 입에서 나왔다.

산맥 끝 간 데에 펼쳐진 사막 위에 내려지는 일몰과 형형 색색으로 변화는 암석
봉우리들의 운치는 내가 인간임을 다시 한 번 확인 시켜 주고 그 분의 깊고 위대하심에
고개가 숙여지는 겸손이 있었다. 지금도 붉은 황토색의 콜로라도 강물이 굽이 굽이
바위를 치며 흐르고 있다 억만년의 세월을 흐르며 새로운 주님의 창작품을 만들기 위해

정말 벌레 보다 못한 우리가 무엇이 그리 잘났다고 떠들고 흔들고 분내고 하는지.........

그랜드 케년으로 오기 전 날,
라스베가스에 CITY OF CENTER 라는 몰과 그 몰 안에 있는 ARIA(김 인희 권찰의
따님 이름과 같음)라는 호텔이 지난 해 12월 OPEN했는 데 구경을 했다.
인간의 두뇌가 그렇게 무궁무진한 능력을 주님으로부터 받았는지 감탄 감탄을 했다.
모든 공간을 우주선을 배경으로 디자인 된 것 같았다. 그 안을 둘러 보는 데 2시간은
족히 걸린 것 같았다. 선과 색의 배합이 그렇게 황홀할 수 없었다.

스페이스 쉽이 우주 공간의 한 별에 도착했을 때 만난 사막을 내 주먹만 한  선인장으로
재현해 놓았는 데 나는 조형이라고 말하고 딸은 진짜라고 우겼는 데 결국 내가 졌다.
진짜 인 것이다.

그랜드케년을 둘러 보는데 딸아이가 하는 말:
"엄마 어제께는 인간이 만든 조형을, 오늘은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의 예술을 보는 데
역시 하나님의 작품이 정말 더 아름답고 멋있고 훌륭하지요?" .

39층 PALAZZO 호텔 방에서 내려다 본 라스베가스 시가 어찌 그리 맑게 보이는지....
땅위에선 환락이라 하지만 공중에 붕-떠서 내려다 본 시가지는 참 아름다왔다.

나는 살아 온 세월 아무것도 주님을 위해 한 것이 없는 데 왜 내게 이런 축복을 주시
는지 감사 감사해서 눈물과 감사 찬양이 절로 나왔다.

두 아이와 함께 살아 남기 위해 발바닥에서 피가 나도록 달린 것 외엔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 데..살아 남아 나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뛴 그것을
주님은 예쁘게 보신 것 같다


이제 남은 세월 주님을 위해 무엇인가 하리라 다짐을 하며
부족한 나를 엄마라고 내게 최선을 다하는
주님이 사랑하시는 아들 David,
주님이 사랑하시는 딸 Minah에게 주님의 축복이 임하길 간절히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