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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님의 간증입니다.

나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시는 우리 주님께 모든 영광 돌립니다.

개인기도 중에, 주님께서 주신 깨달음입니다.

과거 주님과 함께 하지 못했던 고등학교 시절 3학년 시험기간을 떠올리셨습니다.

시험 기간에는 수업시간에 시험 힌트가 많이 나오고

대학 입학을 목적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 학생들은 평소에 많이 졸던 수업도 교실 맨 뒤로 나가 서서 듣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또 빡빡한 학교 일정 때문에 수면 시간도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 때와 비교해서 지금의 말씀을 듣는 태도나, 수면 시간을 비교해 봤을 때

오히려 더 편하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세상에 있을 때 쏟았던 열정을 주님께 더 쏟지 못한 것이 회개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정말 다 쏟아야 할 때. 더 상급 쌓고 친밀할 때.

더 이상 게을리 지체할 수 없는 때라는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사랑을 구하는 기도중이었습니다.

갑자기 하늘로부터 정금으로 만들어진 화장대가 내려왔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기도하는 시간이  곧 신부의 단장을 하는 시간이란다.

그 어떤 시간보다도 나의 손길을 많이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지.”

잠시 후에 또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루 하루를 사는 것이 지혜란다.

하루 하루를 산다는 것은 오늘이 바로 너와 내가 지상에서 만나는

마지막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충성하며, 온 마음을 쏟는 것을 의미한단다.

나 또한 그날을 이렇게 기다리고 있지.”

저는 기도 시간에 가끔씩 조는데, 어느 날은 어떤 생각을 하는 듯,

시달리는 듯, 하다가 어느새 졸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나니 속이 상해서

 “주님....... 저는 기도를 열심히 하기를 원하는데, 왜 이렇게 졸고 있나요.”

하면서 신세타령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내 도움을 충분히 구하지 않았다.”

 순간, ‘아차!’하는 생각이 들면서 첫 단추가 중요하듯이,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처음의 기도가 너무나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다음번에 기도 할 때에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에 온 신경을 썼습니다.

성령님께서 그 시간 만큼은 마치 기도 할 줄 모르는 사람처럼 도움을 구하게 하셨는데,

이것도 일종의 나를 깨뜨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동안의 모든 기도의 경험과 방식을 내려놓고 주님께 도움을 구했는데,

처음의 기도는 큰 소리로 시작하라는 감동이 와서

아랫배에 힘을 빡주고 힘은 좀 들어도,

몸과 마음이 상쾌해지고 가벼워질 때까지 그렇게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할 때 저를 괴롭히는 고정간첩이 있는데 ‘졸음과 잡생각’이었습니다.

큰 소리로 부르짖어 기도하며 예수 이름으로 선제공격을 해놓고 초토화를 시켜놓으니,

그 다음부터는 너무나 수월했습니다.

천국에서 연료를 공급받는다는 믿음으로 할 때에는 효과가 더 좋았습니다.

이 경험은 저에게 있어서 너무나 통쾌한 경험이었고,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을 알려주신 주님께 너무나 감사드렸습니다.

 

 

교회로 향하는 버스를 기다리는 중, 말씀노트를 읽고 있었는데

갑자기 신분에 대한 확신이 생기면서 기쁨이 샘솟았습니다.

특별한 문제없이 말씀을 보며 교회에 무사히 도착했는데,

그 때의 영적인 상황에 대해 보여주셨습니다.

신분을 자각하며 버스에 오르고 저는 맨 뒤에 위치한 다섯 개의 좌석 중,

한 가운데에 앉게 되었습니다.

저의 기다란 드레스 자락이 버스 안 통로에 카펫처럼 길게 깔렸습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영광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는 제 영혼은

한 가운데 좌석에 앉아서 그런지 뭔가 특별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버스 안의 그 공간을 주님께 드리는 기도를 했었는데,

주님께서 그 공간에 임재하시며 영적 분위기가 바뀌는 것이었습니다.

동시에 그 안에 있던 마귀들은 원숭이처럼 날뛰면서

 “야, 야! 저거 밟지 마!”하며 바닥에 늘어뜨려진 드레스 자락을 피해,

천장에 붙거나 손잡이에 매달리거나 버스밖으로 도망치는 모습이었는데 너무나 우스웠습니다.

기도를 드리자 성령께서 임재하시며 드레스 자락으로부터 거룩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기에,

마귀들이 그토록 날뛴 것입니다.

버스를 타고 내리는 사람들은 통로에 길게 깔린 그 드레스 자락 위로 지나다녔는데,

그 사람들에게 거룩한 성령의 기운이 묻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밟고 지나다니는 드레스 자락이 더럽혀질 것이라 예상했던 것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주님께서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바로 신분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이고 그리스도의 신부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기에,

내게 주어진 그 권세를 힘입어 환경을 통치하고 변화시킬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왠지 이 날은 버스에서 말씀묵상과 동행이 잘 된다 싶었는데 바로 이런 비밀이 있었습니다.

또 길거리를 걸을 때에도 천사들이 주위에서 꽃가루를 뿌려주며

신부의 대우를 해주는 모습이었는데,

보이지 않아서 그렇지 실제로는 혼자보기 아까운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이었습니다.

그동안 어쩔 수 없이 세상과 부딪혀야하는 상황이 되면,

악을 이기지 못할까봐 지레 겁을 먹거나 몸을 사리는 모습이었다는 것이 깨달아졌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내게 막강한 권세가 주어졌음을 알고

당당하게 맞서 싸워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하셨습니다.

정말로 누리기에 충분한 영광의 사실이었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라는 말씀이 떠오르며

시공간을 초월하는 믿음이라는 무기로 할 수 있는 한 이곳에 다 쏟고,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누리다가 천국에 가야 한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성령님께서 주님을 갈망하는 마음을 주시며, 기도를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 사랑 더 알기 원합니다. 내 그릇이 너무 작아서 흘리는 주님의 사랑이 너무 많아요.

그 사랑 다 헤아려드리고 반응해 드리지 못해서 너무나 죄송해요.

그 귀한 사랑을 제 그릇에 모두 담지 못해서 너무나 아까워요.

그 사랑 제발 알게 해주세요.” 잠시 후,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고개를 들어 좀 더 높은 곳에 시선을 두어라.”

그 말씀을 듣고서 고개를 좀 더 들었더니, 해보다도 더 밝은 빛이 저를 비추고 있었습니다.

“사랑과 영광의 직사광선을 받아라. 나의 거룩한 빛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 빛이 제 온몸을 모두 비추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니 어떤 사람은 그 빛을 직접 받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물체에 한번 반사된 약한 빛에 몸의 일부를 쬐고 있었고,

또 다른 사람은 아예 그 빛을 피해서 어두운 그늘 속에 있었습니다.

 “이 빛을 온전히 받는 방법은 바로 빛의 근원을 향해 시선을 두는 것이다.

이 빛의 근원은 바로 천국의 영광과 나와 함께 누릴 사랑이란다.”

그 사랑과 영광의 빛을 보니, 주님의 얼굴빛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빛 안에는 다섯 가지의 말씀

(깨어 기도, 주님오심 사모, 천국 소망, 세상사랑 않기, 성령의 기름부음)이 가득했습니다.

순간 깨달음이 왔습니다.

상품 포장 용기에 보면 ‘직사광선을 피하시오’라는 글귀가 많이 있는데,

그 이유는 그 상품의 내용물이 변질되기 때문입니다. 고로

내 영혼이 사랑과 영광의 직사광선을 제대로 받으면 변화가 빨리 되고,

그 빛을 피할수록 변화가 더디다는 것이 깨달아졌습니다.

처음 그 사랑과 영광의 직사광선을 받았을 때에는 놀랐습니다.

눈이 아플 정도로 거룩한 빛. 나의 모든 죄가 낱낱이 드러나는

그 거룩한 빛이 너무나 생소하고 거북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그 빛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니,

사실 그 빛은 너무나도 따스하고 부드러운 빛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숨지 않고, 나의 죄가 드러나는 두려움 또한 내려놓고,

그 거룩한 빛으로 나아가서 변화되고 싶다는 고백을 드리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내가 너를 이렇게나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모든 것들을 다 동원하여 제게 사랑고백하시는 주님께

큰 감동을 받았고 동시에 회개가 되었습니다.

“주님 그 동안 내 의지와 욕심에 따라 주님의 음성을 쉽게 무시해 버린 것, 용서해 주세요.

이제 당신을 나의 왕으로 모십니다. 내 안에 오셔서 통치해 주세요 나의 성령님.”

그러한 고백을 드린 후, 호흡을 통해 제 안에 들어오신 성령님으로 인하여

너무나 큰 만족과 풍성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거룩함의 기름을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부어주셨는데,

구원해 주시고 이런 복음의 메시지를 듣게 하신 것에 대해 계속해서 감격이 되었습니다.

 “거룩하라~ 거룩하라~”하는 부드러운 주님의 음성을 들으니,

그 느낌이 너무나 좋아서 영원토록 그 부드러움 속에 빠져 있고 싶었습니다.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너를 사랑한다. 사랑한다. 너무나 사랑한다.”

주님께서 계속해서 사랑한다는 말로 사랑고백 해 주시는데,

단순한 그 한 마디가 제 가슴을 너무나 뛰게 했습니다.

 “내가 거룩한 것 같이 너도 더욱 거룩하기에 힘써라.”하고 말씀하셨는데,

저도 “악하고 더럽고 음란한 세상 속에서 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게 해주세요.”

라는 고백을 드렸습니다.

 

제가 성령님의 도움으로 어느 곳에 던져졌는데,

그 곳은 흰 꽃이 몇 십 미터로 수북이 쌓인 ‘꽃 풀장’이었습니다.

흰 꽃 더미 속에서 두 팔과 다리를 마구 휘저으며 기쁨을 만끽했는데

그 흰 꽃은 거룩함을 의미했습니다.

 “더 깊은 거룩함 속에서 나를 찾아라.”하는 주님의 음성이 들렸고,

저는 몇 십 미터의 깊이로 쌓인 꽃 풀장을 손으로 파헤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파헤치는 것이 하나도 힘들지 않았고,

오히려 너무나 설레고 점점 그 일에 빠져드는 것이었습니다.

흰 꽃들을 파헤칠 때마다 내부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기가 더 진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향기가 점점 진해지니까 저는 정신을 못 차리고,

오직 그 향기의 정체를 찾기 위해

꽃을 파헤치는 일에만 집중하게 되었는데 감탄만 연발했습니다.

 “오! 여기 가득한 이 흰 꽃의 향기보다 더 진하고 아름다운 보배가 숨겨져 있어요!”

파헤치는 도중에 금화, 목걸이, 면류관 등의 장신구 종류도 나왔으나,

그런 것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오직 목적은 하나였습니다.

그 향기의 근원! 계속해서 깊이 파헤치니 손이 보였습니다.

바로 예수님의 손이었습니다.

저는 얼른 그 손을 잡고 얼굴에 대보기도하고 입을 맞춰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마음이 있는 부분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두근거리는 심장박동 소리에 귀 기울이며 따라 가다보니,

그 진동에 꽃들이 튕기고 있는 어느 한 부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예수님의 품을 발견하였고 그 품에 안겨 사랑의 박동 소리에 빠져 있다가,

조심스레 예수님의 얼굴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떨려서 몇 번이고 마음을 다 잡아야 했습니다.

입술로부터 시작해서 예수님의 얼굴이 드러나는데,

그 광채가 어마어마했고 불꽃같은 사랑의 눈빛이 제 온몸을 사로잡는 것 같았습니다.

꽃 더미 속에서 전체의 모습을 드러내신 예수님께서 누워계시던 상체를 일으키시고는

“드디어 나를 찾았구나!”하시며 안아주셨는데,

그 순간 ‘주님의 사랑을 얻은 나는 모든 것을 얻었어요. 나는 다 가졌어요.

세상과는 비교가 안 되는 것을요......’하며

하나님께 형언할 수 없는 감사의 고백을 눈물로 드렸습니다

 “이 감동이 영원히 갔으면 좋겠어요.” 너무나 간절했습니다.

 그랬더니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감동이 사라졌다고 해서 낙심할 것은 없단다.

왜냐하면 그것은 곧 더 깊은 곳에 숨은 나를 발견하라는 신호이지.

더 진한 향기와 더 부드러운 손길. 더 웅장한 박동소리.

더 빛나는 아름다움을 발견하라는 신호란다.

다음 번에는 더 깊은 곳에 있을께, 날 찾아줄 수 있지?”

너무나 행복한 사랑의 숨바꼭질이라는 생각에

 “당연하지요 주님. 얼마든지요! 그 사랑이 나를 변화시키고,

바로 그 사랑이 절망의 순간에서 다시 주님 앞에 무릎 꿇게 했어요.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않으시는 주님의 성품에,

내가 다시 일어서게 되었어요. 내 안에 사랑이 있으니, 무엇이든지 해 낼 수 있어요!”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능치 못함이 없다’는 구절이 떠오르며,

이 위대한 사랑의 능력을 더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어서 중보의 기름부음도 함께 구했는데,

영혼을 향한 사랑을 느끼며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을 헤아릴 수 있는 중보는

꼭 주님과 그 영혼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중보는 주님의 사랑을 배우는 일이라는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계속되는 기름부음의 감격으로 제 심장과 뇌가 주님의 사랑을 헤아리는 데에

한계가 있음을 느꼈습니다.

주님께 어떻게 해야 하냐고 다급하게 여쭤보았고,

제 능력이 아닌 오직 성령님께서 기도를 이끌어가셨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혜의 지경을 넓혀주시고, 내 사랑의 그릇을 넓혀 주세요.

그 사랑을 제 그릇에 다 담을 수만 있다면 그 어떤 고난도 상관없어요.”

마음에 사랑이 가득히 부어지니, 더 이상 두 손에 쥐고 싶은 마음이 순간 사라졌고,

오직 그 사랑으로만 채워지길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다섯 가지 말씀에 대한 순종이 강조되고 있는데,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아서, 그저 순종의 능력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별 차이가 없는 듯 했는데 미약하지만

주님의 은혜로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스스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조금 순종하게 되었는데 이전과 감동이 달랐습니다.

순종의 분량도 중요하지만 일단 순종하려고 노력하며 몸부림치는 것을 보시고

기뻐하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 작은 변화에도 기쁘게 반응해주신 주님께도 너무나 감사드렸습니다.

 

주님께서 제 손을 이끌고 어디론가 가셨습니다.

그곳은 사랑과 영광의 바다였는데,

그 바다에서 한껏 기쁨을 누리고 있는 성도님들이 보였습니다.

잠시 후, 성도님들을 비롯한 곳곳의 모든 신부님들이 한 곳에 모였는데,

모인 그 자리에 빛나는 꽃잎이 하나씩 날아와서,

무리가 있는 곳의 바닥에 카펫처럼 깔리더니, 회전하며 하늘로 떠올랐습니다.

빛나는 꽃잎에 둘러싸인 신부님들은 광채 나는 한 송이의 꽃 안에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너무나 특별한 존재로 보여졌고,

아래쪽에서는 천국의 시민들이 모여 신부님들을 향해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그들은 신부의 영광보다 낮은 영광이었습니다.

그 때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신부의 영광을 아느냐. 천국의 모든 만물이 환호하는 신부의 영광을 아느냐.”

신부님들을 태운 꽃잎은 회전하며 더 높은 차원의 하늘로 올려 지는데,

천국의 시민들은 높은 차원의 하늘로 올라간 신부들을 더 이상 볼 수 없었습니다.

 “가장 높은 곳에서 나의 사랑을 온전히 입으며,

아버지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신부의 영광을 너는 아느냐.

남은 시간 영광을 구하고 얻기 위하여 모두 쏟아라.

이 영광을 아는 내가 나의 벗을 통하여 눈물로 호소하노라.

영광을 얻기 위하여 죽도록 충성하라고!”

주님께서 계속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내 보좌 곁에 앉는 것은 너희의 원함이나 원치 않음이 아닌

내가 사랑하는 이들을 영원토록 내 가까이에 두고 싶은 나의 갈망이란다.

부디, 제발 나의 보좌 곁에 앉아다오.

그동안 너와 내가 이 세상에서 함께 하지 못하여 놓쳐버린,

잠시 동안의 그 시간과 사랑을 나는 보상받고 싶구나.

나의 사랑의 고백을 왜 받아들이지 않는지.......

그 날에 구원받지 못한 자들은 나를 영접하지 않은 후회를 할 것이고,

영광을 위해 힘쓰지 못한 자들 또한,

더 전심전력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를 하게 될 것임을 명심하여라.”

이것이 곧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신부들에 대한 마음임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영광에 대한 관심과 소망이 없다며 적당히 하려는 모습은,

이토록 갈망하시는 주님 앞에 너무나 죄송스러운 모습이라는 것이 깨달아졌습니다.

신부도 영광의 급이 각각 다른데,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가장 가까이에서 강렬하게 받는 이들은

가장 영광이 높은 신부들로서, 윗자리에 앉게 되어있습니다.

“내가 택한 신부들이 돌아오고 있구나. 이 자리가 모두 찬다면,

나는 즉시 나의 신부들을 맞으러 갈 것이다.”하고 주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정말 빈자리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확인했습니다.

 

창조, 구원, 은혜, 영광에 대한 감사를 어떻게 표현할 길이 없었습니다.

우리에게 베푸신 이 사랑과 영광에 더 감사하고 누리는 것이

보답의 길이라는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며칠 전, 주님께서 은혜를 주심으로 순종의 결단을 하는 고백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주님 저 이제 순종할래요. 훈련 받을래요.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순종하겠어요.”

라는 내용이었는데, 그 동안 주님의 음성에 순종하다가 잃거나 손해 보는 것을 두려워하며,

주님 앞에 마음의 중심으로 결단하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하시며 회개하게 하셨는데,

결단을 하고나니 모든 걱정이 싹 사라지면서

순종의 모험은 너무나도 흥미진진할 것이라는 기대와 설렘을 갖게 해주셨습니다.

그 때의 일을 떠올리시며

 “잘했다. 네가 결단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단다.

일단 네가 그러한 결단을 한다면, 그 다음부터는 내가 인도할 것이니 걱정하지 마라.”하시며

저를 북돋아 주셨습니다.

순종은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 거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는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고, 변화될 부분도 많이 있는 제 모습을 보게 하시는데,

여태까지의 인도과정과 은혜주신 기억도 곧이어 떠오르게 하셨습니다.

곧 내 약함과 한계를 은혜로 뛰어넘게 하실 분이라는 확신이 생기면서,

지금 당장의 내 모습이 아니라 변화시켜주시고

멋지게 새 일을 행하실 주님을 기대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 하노라! 아멘!

모든 것의 근원이 되신 주님께 다시 한 번 영광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