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는 호도와 같이 껍질은 쓰지만 속은 맛있고 또 힘주는 자양물이다.

그와 같이 십자가도 밖으로 보면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진 자는 그 참 성질을 알게 되며 그 곳에서 영적 평안의

비상한 감미를 발견할 수 있다.

 

나는 육체로서 지상의 인간이 된 때 사람을 구원하기 위하여 쓰고 아픈 십자가를

등에 진 것이다.그러나 십자가상의 6시간뿐 아니라 또 3년만의 전도기간뿐 아니라

실로 내가 33년의 생애에서 사람들을 영적 멸망의 비애에서 구출하기 위하여

십자가를 진 것이다.

청결한 사람은 몇 분간이라도 더러운 가운데 있으면 고통을 느끼는 것같이 내 안에

있는 사람은 악인들 중에서는 불쾌감을 느낀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들은 죄와 악을 피하여 사막과 동굴 속에 거한 것이다.

죄인이었던 사람도 죄와 그 무리 가운데 항상 함께 하기 싫어 그들을 피하여 다시

그 중에 돌아가기를 싫어한다.

하물며 성결의 근원인 내 자신이 33년 이상 늘 죄에 흐린 자와 함께 있은 것은 얼마나

고통 많은 십자가일까 생각하여 보라.

이것을 완전히 이해하고 또 평가하기는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요 천사들도

그것을 알기 원하는 것이다.(벧전1:12)

천지창조 이전에 하나님이 사랑인 줄은 그들이 알았다.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이 자기의

창조물을 구출하여 영생을 주기 위하여 육체를 가지고 친히 비참한 십자가를 지기까지

하리라는 것은 그들이 모르는 놀라운 일이었다.

 

출처:썬다싱의 그 발 앞에 엎디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