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의 극치는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가을은 성숙한 계절이다.
가을을 통해 우리는 성숙의 아름다움을 배운다.
곡식은 무르익어 머리를 숙이고 있다.
고개 숙인 곡식을 보면서 우리는 겸손을 배운다.
무르익은 곡식은 말이 없다. 무게가 있고 깊이가 있다.
모든 것을 알면서 말하지 않는다.
생각이 깊은 사람처럼 무르익은 곡식은 말이 없다.
무르익은 곡식에서 침묵의 소중함을 배운다.
무르익은 곡식은 추수를 기다리고 있다.

곡식의 절정은 자신을 내어주는 데 있습니다.
따스한 봄에 성장하고 뜨거운 태양 볕 아래서 영글었던 곡식이
자신을 내어 주기 위해 추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곡식처럼 자신을 위해 존재하지 않고. 다만
자신을 내어 주기 위해 존재하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십시오.
성숙의 극치는 자신을 내어 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