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부터 Hurricane이 사납게 불더니 오후 1시에 CEO, CFO, 그들과 함께
남은자들과의 meeting을 끝으로 Production dept의 감원이 매듭 되었다.
오후 1시 이후에 매니져, 프로그램머, 바이어 등 오피스 사람들의 감원이 시작 되었다.

회사를 살리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으로 결단한 자신의 심정은
지금 지옥 그 자체라는 CEO 와 CFO의 말에 남은 자들은 그들의
참담한 심정을 피부로 느꼈다.
진실한 크리스쳔들 인 그들이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는지 함께
걸어 온 세월이 말 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40% 감원이라는 숫자에  아침부터 눈물이 강 같이 흐르고 탄식 섞인 신음으로
가득 체워 진 회사 공기가 질식 시킬 것 같은 두려움을 몰고 왔다.
옛날과 달리 지금 여기서 나가면 어디에서고 직장을 구 할 수 없는  오늘날의
미국 현실이 사람들을 더욱 절망 속으로 몰아 갔다.

수가성 여인 같이 5번 결혼한 50대 여인은 감옥에 있는 십대의 딸이 남긴
손자를 아들로 입적 시켜 혼자 힘들게 살아 간다. 그런 그녀가  내려진 감원을
받고 그 큰 눈을 가득 체우며 흐르는 눈물의 소리를 들으며 나도 함께 울었다.

살아 남은 기쁨을 만끽도 못하고 대부분 10년 넘게 일 한 그들의
감원에 마음이 아파서 목요일  저녁엔 밤을 하얗게 지새다 못해
금요일 밤에는 꿈 속에서 까지 그들을 위한 기도를 했다.

수요일 저녁엔 목요일의 감원 예고편을 듣고 힘이 빠져서 기도도 않고
침대에서 몸을 굴리다 새벽 제단을 쌓은 후 일 터로 갔고 목요일 엔 떠나간
그들이 너무 가여워서 긴 밤을 아픔으로 체웠다.

이 나이에 40%의 감원에서 벗어 나게 하사 일을 하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무엇인가를 제게 요구하시는 것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 같음을 느꼈다.

살려 주신 은혜로, 협박(?) 기도 한 댓가를 치루면서 살아 가야
겠다는 다짐을 자신에게 한다.

" 주님,
저를 짜르시면 저는 매 월 함께 가는 선교사님들 , 아프리카 고아들과 함께 걸어
갈 수 없습니다.
이렇게 세계 경제가 어려운데 제 적은 발걸음 마져 멈추게 되면 그 아이들은
무엇을 먹고 살며 그렇지 않아도 힘 듬에 있는 복음 전도자들의 사명을
어떻게 하시렵니까?

주님 함께 가게 해 주십시요.
주님도 저와 함께 걸어 가야 합니다.
저 혼자 걸어 가게 두지 마시고 제게 오셔서 같이 걸어 갑시다."

위와 같은 기도의 협박(?)에 하나님이 머리가 아프셨는 것은
아닌지……

사명적이고 구체적인 기도의 위력을 다시금 느끼며 살아 남은 자가
해야 할 사명이 무엇인가?를 생각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