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난장판이 되어버린 세상에는 몇몇 졸개 마귀만 배치되어 관할하는 것 같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와 교회를 상대할 때는 교활하고 포악한 최강 제1급 마귀들을 파견하여 가차 없는 공격을 퍼붓고 있다. 왕비들에게 둘러싸인 솔로몬 왕은 꽃다발 속에 숨겨진 달콤한 화독에 맞아 멍청이가 되어 쓰러졌고(왕상11:3), 나라를 부강케 한 웃시야 왕은 자만에 도취되는 순간 성전 제사까지 제 몫인 줄 착각하다가 한센병의 치욕을 받았다(대하26:19). 감히 성령을 속여도 되는 줄 알았던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대낮에 날벼락을 맞아 무덤 속 사람이 되었고(행5:5), 하나님께 바칠 성물을 함부로 가로챈 아간은 고대했던 그리운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 온 가족이 돌무더기에 묻히는 참사를 당했다(수7:25). / 지금도 사탄은 그 여세를 몰아 틈새만 있으면 밀고 들어와 하나님 나라의 등불을 끄려 하고 있다. 가톨릭과 불교보다도 인기 잃은 개신교는 마귀의 미혹에 걸려 소형교회 대형교회 할 것 없이 탈진상태에 놓인 것만 같다. 사탄에게는 긍휼과 자비가 전혀 없음을 알아야 한다.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이 된다(벧후2:19). 깨어야 한다. 안일하면 안 된다. 자만해도 안 된다. 주님과의 교제시간을 줄여도 안 된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5:8). 하찮은 게임은 이제 중단하자. 소꿉놀이에 황금 같은 시간과 자원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 원수 골리앗을 물리칠 수 있었던 단 한 사람 다윗의 용맹으로 무장해야 한다. 마귀나라에 공격명령을 선포하고 기도의 박격포를 동원해야 한다.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장렬한 야곱의 얍복강 기도를 꼼꼼히 배워야 한다. 믿음의 ‘작은 나’와 ‘큰 나’가 모두 내 안에 있다. 제한된 믿음을 무한한 믿음으로 확대시키려면 영적 안테나를 높이높이 세워 하나님과 교신해야만 한다. 기도는 무한한 하나님의 능력 창고를 덜컥 여는 만능열쇠다. 예비하신 신비한 은혜와 초강력 무기를 받기 위해 과감히 내미는 애절한 손이다. 거대한 돈을 비축하고 있는 우주에서 가장 큰 은행 문을 열고, 천국 돈과 능력을 인출해서 사용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대하16:9). 이 비밀을 알아챈 사탄은 기도무기를 빼앗기 위해 각종 매력 있는 물품을 진열해 놓고 거기에 푹 빠지도록 유혹하고 있다. 경계해야만 한다./ 영적 전투에 참가한 병사는 전사의 의지를 가져야 한다. 스터트(WEC 선교회 창시자)는 결혼식 날 “예수를 위해 싸우려고 하나된 우리”란 어깨띠를 두르고 결혼식장에 부부가 입장했다고 한다. 그를 가리켜 사람들은 자극을 주는 사람, 문이 열린 곳이면 찾아가고야 마는 사람, 바보란 조롱을 들을 준비가 된 사람이라 불렀다. /중요한 것은 칼의 크기나 모양이 아니라, 성직자냐 평신도냐가 아니라, 오래 믿었느냐 초신자냐가 아니라 얼마나 날카로운 무기를 가졌는가다. 영혼의 칼을 날카롭게 갈고 무장한 용사가 되어야 한다. “가드 장대한 자의 소생이라도 다윗의 손과 그 신복의 손에 다 죽었더라”(대상20:8). 다윗 부대의 용사가 되어라. “두 마음을 품지 아니하고 능히 진에 나아가서 싸움을 잘 하는 자가 오만 명이요!”(대상12:33), 스불론 지파에는 용사가 넘쳤다. 그것도 두 마음을 품지 않은 자가! 능력의 근원은 오로지 하나님께 있다. 그와의 교신을 절대로 중요시하라. 그리고 승리하라. 할렐루야!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