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동성결혼 판결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626일 극적인 동성결혼법이 대법원에서 54로 통과되었다. 현재 36개 주가 동성결혼을 인정했고, 반대하는 주가 14개 주다. 이제 동성결혼을 원하는 사람은 어느 주에서도 결혼을 할 수 있고, 정상적인 부부와 같이 법적인 혜택을 받게 된다. 다섯 명의 대법관들이 교묘하게 논리를 펴서 동성결혼법을 주장하고 통과시켰다. 이 결정으로 말미암아 미국의 민주주의는 가장 밑바닥으로 떨어졌고, 역사와 전통을 거부하는 몇 몇 소수의 사람이 나라의 법을 대변하는 전제국가가 되었다. 더 나아가서 하나님께서 세우신 자연결혼법을 거부함으로 미국이 완전히 불의한 나라가 되었다.

우리가 잘 아는 바 정신적인 성향은 뇌에서 나온다. 어찌 남성의 육체를 가진 자가 여성의 뇌를 가지고 태어나며, 여성의 육체를 가진 자가 남자의 두뇌를 가질 수 있는가? 만약에 그것이 가능하다면 사람이 동물의 뇌를 가지고 나올 수 있다는 결론이다. 반수반인이 있을 수 있을까? 성경에서는 분명 동성애를 그릇된행위로 간주하고 있다(1:27).

그들의 잘못된 성적 취향이 자신의 정체성이 되다보니 이상한 일들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그들이 인공 수정을 해서 난 자녀들과 입양해서 얻은 자녀들이 여자를 보고 아빠라고 불러야 하고, 남자를 보고 엄마라고 불려야 하는 혼동을 겪어야 한다. 모든 호칭은 남편, 부인이 아니라 배우자가 된다. 모두 중성화되는 것이다.

사람들이 동성애를 인정한 것은 인권 차원에서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것은 뉴에이지(신세대운동)의 은밀한 계획 중 일부다. 그들은 원 아래 모두가 하나다. 우리는 이 원을 갈라서 진리와 허위, 바른 것과 그른 것, 남자와 여자를 구분 짓는 일을 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잘못이다. 우리는 이런 구분을 모두 철거해버리고 모든 것을 하나로 통일해야 한다.”(Dr. Peter Jones뉴에이즈와 기독교의 대결중에서)라고 말한다. 곧 뉴에이지의 성 관념은 남자의 남성됨과 여자의 여성됨의 구별을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실제 화장실을 남녀 구별 없이 사용하자는 주 법안이 이미 상정되어 있고, 또한 많은 대학교 기숙사에서는 남자와 여자가 한 건물 안 같은 층에서 얼굴을 맞대고 생활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매년 행하는 광란의 게이 퍼레이드’, 한국에서 하는 퀴어 축제는 신 이방종교인 뉴에이지의 축제다. 이방종교의 사제들이 동성연애자들이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은 신구약 전체를 통해서 동성애는 가증한 일이며, ‘부끄러운 일이며, 정상에서 벗어난 그릇된 일이자 엄히 벌을 받을 일이라고 말씀을 하신다(18:22;20:13, 23:17, 1:26-27). 과거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과, 천년동안 제국을 유지했던 로마의 멸망 역시 성적 타락이 아니었던가. 로마 멸망 당시 다섯 명의 왕들 중에 네 명이 동성연애자였다.

이번 결안에 반대 의견을 낸 대법관 중 한 명인 안토니오 스카리아(Antonio Scalia)미국을 전복시키는, 경탄케 하는 법을 통과 시켰다.”고 비탄해 했다. 만약 이 법의 통과로 인해 하나님께서 미국을 벌하신다면 오바마 정부와 특히 다섯 명의 법관과 이에 동조한 백성들은 책임을 회피하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 사회 도덕적 붕괴는 물론이고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피해가 올 것을 예상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기독교가 많은 피해를 입을 것이다. 한 법무부 고위 당국자가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기독교 단체에 대해 정부의 혜택이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동성애를 반대하는 교회, TV, 라디오 방송국, 신문사, 기독교 실업인들은 꼬박 세금을 내야 한다. 이런 단체들은 기부금으로 운영하는데 기부금을 내는 것이 불법이 되니 기부를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니 자연히 소멸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동성연애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거절할 때 이것 또한 불법이 되어 벌을 받는다.

몇 가지 예로, 교회 장소는 동성결혼자들의 결혼식장으로 제공되어야 하고, 목사는 동성 결혼식에서 주례해야 한다. 설교를 할 때 동성결혼에 대해 반대되는 말씀을 인용하면 법에 저촉되어 감옥에 가야 한다. 결혼식 화환을 만들어주는 것을 거절하지 못하는 등등이다. 지금도 동성결혼으로 인해 많은 고소 사건이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고소 건이 빗발칠 것이 뻔한 일이다. 지금 동성애자들이 고소를 하여 승소하고 있다. 한 쪽이 죽고 한 쪽이 살 수밖에 없다. 이제 기독교가 죽을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실제 이 법은 기독교를 박멸하고자 하는 기독교 사냥법이다. 어떤 이는 마치 독일이 유태인을 서서히 정도를 높여가며 학살했듯이 기독교를 서서히 심하게 박해를 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들은 이제부터 시작이다.”라고 외치고 있다. 법이 든든하게 지원하고 있으니 어떤 조건들을 요구할지 궁금하다. 그들은 인권인 차별 방지(equal right)를 주장했다. 그런데 그들이 이제 오히려 기독교를 차별하고 있다. 그들은 증오 범죄(hatred criminal)를 막기 위해서 이 법이 통과되어야 한다고 하면서 그들이 기독교를 증오하고 있다. 참으로 역설적이다.

동성결혼법이 통과된 후 오바마 대통령이 Amazing Grace를 부르면서 미국의 승리라고 했다. 동성결혼 합법화는 미국의 승리가 아니라 치명적인 패배다. 미국은 이제 거대한 혼란에 빠져들 것이 불 보듯 뻔하다. 미국인의 양심은 부패했고, 이성은 어두워졌다. 회개와 대각성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앞으로 미국이 더 좋은 세상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극도로 어두운 밤이다. 비정상을 정상이라고 하고, 악을 선이라고 하고, 죄를 의롭다 하니 참으로 영적으로 어둔 밤이다. 여기저기서 말세라고 말한다. 정말 지금 말세의 큰 징조를 보고 있다.

하나님께서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우리가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13:12)고 하신다. 영적으로 칠흑 같은 이때에 우리는 이 악한 세대를 본받지 말고 변하여 선한 행실을 보이므로 빛을 밝혀야 한다.

이 법이 통과한 후 미국 로완 카운티에 서기로 있는 킴 데이비 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카운티에서 동성결혼자에게 결혼증서를(marriage license) 발급하지 않겠다.” 하였다. 이렇게 선언한 것은 그의 거절이 불법인줄 알지만 자신의 신앙 양심을 지키기 위함이다.”라고 했다. 우리는 동성결혼에 대한 정부의 정책에 고개를 숙여 굴복하지 말아야 한다. 이 법이 조속한 시일 내에 다시 정상적으로 회복되도록 기도를 해야 하며, 또한 동성애자들이 그간 열심을 내어 그들의 뜻을 관철시켜 이 법을 통과시켰듯이, 우리도 잠잠히 침묵하지 말고 이 절체절명의 때에 진리를 사수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이 어두운 때에 밝은 빛의 진리가 더 빛을 발할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주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