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완연해진다.

  새벽과 밤기운은 여전히 쌀쌀하다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며 늘 새벽기도도 빠짐없이 실천하건만

  아직도 내 생활은 자랑할 만한 것 없이 부끄러울 정도로 게으르다.

  마치 성령으로 시작해서 육으로 끝나는 것 같은 하루의 생활이

  조금은 더 나아져야 될 것 같은데 .........

  그래도 우리 주님은 " 나는 목자가 필요합니다" 라는 나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네 손을 내게 달라" "나를 붙들라"고 하신다.

  세상에도 아름답고 눈물을 흘리게 하는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종종 있다.

  특히 장애인들의 성공담을 들을 때나 볼 때는 너무도 기쁘고 장한

  그들에게  저들의 노력과 땀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는 마음이 간절하다.

 

  한국의 위상이 한류시대를 여는 드라마의 위치는 대단하다.

  나도 조금은 호기심에서 몇몇 드라마를 보았다. 

  볼  때의 나의 마음이 왜 그토록 않 이쁜지.........

  그리고 재미 있게 보고 난 후의 허전함이 비단 그 드라마의 끝이

  허전한 것 만은 아닌 듯 하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을 아름답게 누리게 하셨는데

  나는 악하고 선하지 못하여 세상을 아름답게 보지 못하는 것일까?

  그래도 세상을 잡으라고 하지 않으시고 주님의 손을 붙들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곤 나와 동행하시길 기뻐 하시며 외로운 내 생활이 그래도

  행복되이 움직일 수 있게 도우신다.

  나는 당신의 도움이 없인 살 수 없는 당신의 양임을 기뻐합니다라는

  나의 고백을 나의 주께서도 기뻐하신다.

 

  저녁이면 하루를 돌아 보며 참으로 감사로 잠들 수 있기를 빈다.

  내 생을 마칠 때 그저 피곤한 영혼이 아무 잡 생각없이 잠들기를

  원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성령으로 시작된 하루가 성령의 열매를

  풍성히 맺혀지길 원하는 그런 하루 하루가 되었으면 하는 것 처럼

  내 생의 마지막 하루도 그와 같길 바라며  살아 갈 수 있었으면.....

 

  믿음으로 천국에 들어 간다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는 말씀이

  저으기 위안이 된다.

  ' 큰 열매 눈앞에 안 보여도......'

  ' 나 하는 일들이 하도 적어........'

  찬송을 부르며 또 한번 묵상해 본다 .  지극히 작은 일에도 충성해 보자.

  그래야 주님도 주님의 선하신 뜻대로 나를 선하게 인도해 주시리라

  믿는다.

  하루의 기도가 감사로 잠든다라는 어느 시인의 시 처럼

  하루가 기도의 연속이라면 좋겠다 소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