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를 드립시다
아브라함은 가는 데마다 먼저 하나님께 제단을 쌓았다. 고넬료도 온 가정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여 항상 기도하는 경건한 집을 만들었다. 욥도 가정의 자녀들을 위해 항상 제사를 드렸다. 경건한 가정은 그 자체가 교회이다. 오늘의 가정은 부모와 자녀 그리고 부부 사이까지 자꾸만 격리되는 현상이 늘어가고 있다. 그리고 대화가 단절되고 있다.
어른은 TV시청으로 아이들은 컴퓨터, 스마트 폰 재미로 제각기 몰두하는 분야가 고정되어 같은 공간 안에서의 화락한 분위기가 소멸되어 가고 있다. 한편 부모의 말을 겸허히 받아들였던 옛날의 미풍이 사라지면서 세대간 갈등의 폭이 넓어지고 부모의 훈계는 잔소리로 들려지고 있다.
이런 모순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오직 가정예배가 그 해답이 된다. 저녁 10시에 혹은 적당한 시간을 가정예배 시간으로 정해 놓으라. 아침에도 좋다. 찬송 한 장 부르고 마태복음이나 창세기부터 1장씩 집안 식구들이 매일 돌려 읽고, 기도도 연장자부터 매일 돌아가면서 인도하고 주기도문으로 마치면 10분 내지 15분이면 된다. 그날의 사회자가 목사가 된다. 그날의 성경 말씀이 훈계와 교훈이 되고, 가정 식구를 위한 기도가 서로의 애정표시와 감사의 표시가 되면서 하나님께 대한 감사가 되고, 가정 문제를 위한 간절한 간구가 될 것이다.
예배가 끝난 후에는 자연적으로 대화가 이루어져 식구간의 친밀함이 더해지고 부모와 자식 간의 간격이 좁혀 질 것이다. 가정예배를 그 가족의 전통으로 삼고 후손에게 물려줄 가보로 전수했으면 좋겠다. 불신식구도 가정예배는 같이 참석할 수 있을 것이고 교회 이전의 가정교회와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자기 살과 피가 통하는 가정 식구들이 한 자리에 앉아 같이 노래 부르고 대화하는 자리에 어찌 참석하지 않겠는가? 믿지 않는 식구에게 더욱 애정을 베풀어 참석하도록 하여 가정예배의 축복과 기쁨을 누리기 바란다. 가정 같은 교회, 교회 같은 가정을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