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루카나에서 선교 소식 드립니다.
2020년도가 저물어 가고, 2021년이 다가옵니다.
세월이 참 빨리 가는군요. 그 동안 코로나 때문에 힘드셨을 턴데 고생많으셨어요.
건강하시지요? 저희들도 올 해
갑자기 닥친 코로나로 인해 정상적인 사역을 하지 못하고, 대비책을 찾지 못해 방황하기만 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요즈음도
이곳도 하루에 500-1000 명씩, 많을 때엔 1500여명이나 감염자가 나오고 있어 서로 서로 거리를 두고 살아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 때는 교회도,
학교도 문을 닫아 멍하니 하늘만 바라고 보고 있을 때도 있었기에 솔직히 고백하건대 다 내려놓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 드린 약속, 그리고 주님으로 받은 첫 사랑이 생각이 나서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기도하자!!! 되돌아 보건대, 저희들은 주님으로부터 선택받아 이곳에 처음 왔을 때, “하나님으로부터 저주받은 땅,
정부로부터 버림받은 땅!”이라고 부르짖던 곳이었으나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로 축복의
땅으로 변화되었답니다. 그 이유는 주님은 이곳에 교회를 세우시게 하셨고, 살아 숨쉬는 복음을 전파하게 하셨으며, 어린이들이 교회를 중심으로 성장하게 하셨고,
천신만고 끝에 학교를 세우도록 해 주셔서 젊은이들에게 고등 교육을 받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그 결과 양육되어진 젊은이들이 말씀에 순종하며,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지역에 불평 소요를 하나 둘 해결해 나아가는 해결사 역할을 하였기 이곳에 크게 변화를 가져왔다고 모두 간증하며 주님께 감사
기도를 드린답니다. 더욱더 감사한 것은 학교에서 양육되어진 다수 제자들이 올 해 코로나로 인하여 선교사가
정상적인 사역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솔선해서 사역을 다 맡아 예배 여건 조성도, 말씀 선포도 대신 하고
있어 너무 행복하답니다. 오늘도 제자 삼은 현지인 3명의 목사님들과
각 교회 전도사님들, 그리고 장로님들과 교회 일꾼들이 코로나 예방 수칙을 엄히 준수하며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가서 제자 삼으라는 주님의 지상 명령이 이토록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나는 한 해 였기에 감사할 뿐입니다. 온전히 주님께 감사!!! 또한 이렇게 되기까지에는 헌신과 사랑 그리고 변함없이 후원으로 동역 해 주셨기에 때문입니다.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전 학교가 문을 닫고 있다가 2달 전,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만 등교시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교육 일정을 채워 우선 졸업을 시키려는 의도입니다. 이 과정에서 케냐 몇 학교에서는
감염자가 발생되어 교육을 중단하는 사례도 발생했지요. 다행히 우리 로고리 고등학교는 감염자가 없어 감사하답니다. 이런 가운데 케냐 전 학교는 내년 1월 중에 모두 개원을 해서 수업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코로나가 어떻게 진행이 될지 아무도 모르기에 주님께 퇴치 시켜 주시도록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기도 제목입니다
대망의 2021년, 새해에는 정말 안심하고 정상적인 삶을, 정상적인 활동을 하실 수 있도록, 그리고 건강의 축복이 항상 임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코로나를 빨리 퇴치 시켜 주셔서 정상적으로 사역을 할 수 있도록…
25개 교회, 교역자와 성도님들의 믿음
성장과 교회 자립을 위해….
유치원과 초등학교, 고등학교가 속히 개원해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신실한 현지인 목회자들이 많이 배출하여 소외된 지역 복음을 담당할
수 있도록…
2020. 12. 17. 박흥순, 윤선기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