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글자 예쁜 말 미운 말


어른들은 다섯 글자 예쁜 말을 얼마나 쓰고 있을까?
다시 만나요,
즐거웠어요, 언제든 와요, 살펴 가세요,
조심하세요, 건강하세요, 축하합니다,
오래 사세요, 행복하세요, 참 맛있네요,
참 잘했구나, 복 받으세요, 예쁘시네요,
고우시네요, 보기 좋네요, 멋지십니다,
자랑스럽다, 함께 웃어요, 함께 먹어요,
함께 갑시다, 걱정 마세요, 안심하세요,
잘될 겁니다, 충분합니다. 넉넉합니다, 괜찮습니다,
제가 할게요, 제 탓입니다, 미안(죄송)합니다.
부탁합니다. 잘 봐주세요, 한 번 봐줘요, 잘 넣으세요,
또 드릴게요, 도와주세요, 끌어주세요,
-최장환 목사의 ‘아름다운 신앙생활’에서-

어린이들에게는 예쁜 말을 하라고 노래까지 지어 가르치면서
정작 어른들은 예쁜 말은 고사하고
다섯 글자 못 된 말만 쓰고 있는 건 아닐까요?
이만 끊어요, 돌아가세요, 오지 마세요,
보기 싫어요, 그만두세요, 모르겠어요,
내 돈 갚아라, 겨우 이거냐?, 공부나 좀 해, 자빠져 자라, 너 죽고 싶니?,
잘 났어 정말, 웃기고 있네, 싫다니까요, 빌어먹을 놈, 바보 같은 놈,
우라질 녀석, 벼락 맞을 놈, 나가 죽어라고 하면 나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