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하신 하나님


삶에서 다른 어떤 것보다도 큰 기쁨과 만족을 가져다주는 최고의 것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세상에서 가장 쉬운 동시에 어렵다. 햇볕이 대지를 거저 비추듯이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자신을 열어 보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타락한 인간의 본성이 그 조건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1:21).

우리가 하나님을 완전히 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단지 하나님께서 어떤 방법으로, 성경을 통해서나 성령님께서 우리의 지식을 초월한 것을 가르쳐주실 때 일부분을 알 뿐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바르게 알아갈 때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높여드리고, 사랑하고 순종하며, 하나님이 기뻐 받으실 만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된다.

하나님은 만유보다 뛰어난 존재시다. 그 무엇도 그분보다 높지 않으며, 그 무엇도 그분을 초월하지 못한다. 하나님은 스스로 누구의 도움도 없이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신다. 그 누구도 하나님을 지금보다 높이지 못하고, 그 누구도 하나님을 지금보다 낮추지 못한다. 모든 일을 하시는 하나님은 아무 도움도 필요치 않지만, 믿음이 있다면 누구를 통해서든 일하신다. 하나님은 무한하시다. 유한한 우리가 하나님의 생명을 소유하게 되면 하나님의 무한성을 하나님과 공유하게 된다. 하나님은 완전히 거룩하시기 때문에 절대로 지금보다 덜 거룩하신 적이 없으며, 지금이나 그 어느 때보다 더 거룩하실 수 없다.

하나님은 만물을 완전히 아신다. 모든 일과 마음과 영혼과 존재와 원인과 생각과 관계와 비밀과 하늘과 땅의 보이는 모든 존재와 보이지 않는 모든 존재와 움직임과 공간과 시간을 아시며, 삶과 죽음을 아시며, 선과 악을 아시며, 천국과 지옥을 아신다. 예수 그리스도를 피난처로 삼은 우리를 하나님은 완전히 아신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기 전에 하나님은 우리를 완전히 아셨으며,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먼지일 뿐임을 아신다.

하나님은 지혜가 무한하시다. 우리는 믿음으로 실천하고 기도함으로써 하루하루의 삶에 하나님의 지혜를 적용해야 한다. 우리 자신의 지혜를 부인하고 무한한 하나님의 지혜를 취해야 한다.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을 향하는 순간 하나님은 친히 우리의 영원한 행복을 책임지고 우리의 삶을 맡아 인도하신다.

밤하늘에 떠 있는 별처럼 무한하신 하나님의 속성을 우리의 지각으로는 다 알 수 없을뿐더러, 안다 해도 일일이 열거할 수조차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하나님의 속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과 자기중심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했던 것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어떠한 문제나 사건의 결과를 통해서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시고 영광을 받지 않으시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우리의 어떠함에 의해서 높아지고 낮아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온전히 완전하시며 영광 그 자체시다.

하나님, 하나님께는 그 무엇도 필요하지 않음을 우리에게 가르치소서. 당신에게 그 무엇도 필요하지 않다면 그 누구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당신께 그 누구도 필요하지 않다면 우리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우리가 필요하지 않은데도 우리를 찾으십니다. 우리가 당신을 찾는 이유는 우리에게 당신이 필요해서입니다. 당신 안에서 우리가 살고 움직이며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옛적부터 항상 계신 하나님! 당신은 영원부터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 나의 거룩한 분이십니다. 영원하신 아버지여, 연수가 끝이 없는 당신을 예배합니다. 사랑하는 독생자여, 영원 전에 나는 당신을 예배합니다. 영원한 성령이여, 세상의 기초가 놓이기 전에 성부와 성자와 동등한 영광으로 살아 계셨고, 사랑하신 당신을 인정하며 경배합니다. 우리 영혼의 집을 넓히고 깨끗하게 하사 당신의 영에게 합당한 거처가 되게 하소서. 당신의 영은 모든 성전에 거하기보다는 의로우며 깨끗한 마음에 거하기를 더 좋아하십니다. 아멘.”

에이든 토저의 기도문을 통해 하나님을 바로 알고 하나님을 하나님답게 예배하는 자로 서기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