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nce 없는 이웃처럼.......

 

올해에는 오랫만에 식구들이 Ohio , Columbus 에 있는 큰언니 댁에서 모두들 함께

모인 즐거운 한해 였다.

 

한국에 혼자 동떨어져 사는 세째언니 내외가 연로하신 어머님을 뵈러 오고 싶다고

해서 ,작년에 오빠와 어머니가 같이 사는 Connecticut 에서 형제들이 만났으니

이번에는 큰언니 댁에서 모이자고 하며 오랫만에 한국에 사는 언니내외도 만나본

뜻있는 닷새간의 여행이었다.

큰 형부의 설계로 지은 큰언니 집도 처음으로 구경하고 또 가족들도 모두 함께 모인

참으로 기쁘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왠지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같이하는 성도들과의  만남에 익숙해버린 마음이지만

함께 자란 형제들과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연로한 어머님을 만나 뵙고 나니 한결

마음이 가볍다.

 

큰 언니 집은 태양열을 받도록 지어진 좋은 햇빛이 들어 환한 테라스와 지붕에 뚫린

창으로 방마다 ,또 목욕실도 모두 전기를 켜 놓은 것 보다 밝은 방들이었다.

지금은 많은 집들이 그렇게 짓지만 30년 전 설계로는 새로운 design 의 집이었다.

 

이 집에 있는 동안 나는 새로운 것을 발견했다.

테라스에서 보이는 뜰이 얼마나 넓은지 꽤 넓다 싶었는데 실상은 옆집과 fence가

없어서 이웃과 한 마당으로 크고 넓게 쓰고 있었고 그 덕에 마당 잔디 밭은 두배나

넓었다.    옆집 마당에는 어린아이가 놀 수 있는 그네도 매여 있었는데 우리언니의

두 손녀가 그 그네를 마음껏 타고 놀았다고 했다

지금은 언니의 단골 dentist 집인데 동부에는 이웃이 인심도 좋은지 가로막는 울타리도

없는 서로 믿고 돕는 이웃이 있다는 것과 경계없는 유일한 옆집 이웃이  있다는 것이

내겐 저으기 신기하고 기쁘게 여겨졌다.

 

아주 옛날에 우리 가난한 조상들은 그렇게 살았다는 이야기는 접해 보았지만 요즈음

같이 각박한 세상에 내것 네것 따지는 것이 의례 상식인데 참 아름답고 미더운

이웃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나의 교회 ,너의 교회가 우리교회가 되어 신앙의 열린 올바른 미더운

교제가 되어지길 소망하며 상처 받을까  상처줄까 싶어 연약한 울타리속에 사는 우리의

믿음의 생활이 울타리 없는 이웃처럼 맘 문이 주안에서 하나 되어 열린 참 신앙의 이웃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즐거운 가족들과의 만남을 뒤로 하고 또 내 위치로 돌아 오는

비행기에 몸을 담고 울타리없는 이웃처럼 그렇게 열린 마음을 갖고 살고프다 여기며

내리 다시 생각해 본다.

 

ps; 이한나 권사님께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여행은 제게 선택의 여지가 없어 시간이 그렇게 정하여져서

     권사님을 맘 바쁘게 해드렸습니다.  양해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