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얼마나 행복합니까

건강도, 재물도, 명예와 권력도 없었지만, 주님 한분만으로 만족하며 행복해했던 하천풍언은 다음과 같은 고백을 드렸습니다.

“나로 하여금 청빈을 찬미하게 해 주시오. 다다미 두 장짜리 방에 살면서 10년 동안 문에다 열쇠 한 번 잠궈 본 일이 없는 나는 얼마나 행복합니까? 가난하다는 일이 얼마나 고마운 생활이란 사실을 나는 체험하고 느끼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소유한 것이 없는 몸이니 따라서 아무것도 빼앗길 염려 없는 몸입니다. 나는 여름에도 겨울에도 입은 옷 단벌 그대로 돌아다니니 옷차림에 신경을 쓸 걱정도 없는 생활입니다. 얼마나 유쾌한 일입니까. 이 차림 이대로 길 가다가 청소인부의 똥차 뒤를 밀어 줄 수도 있고, 청소부와 함께 어울린다 해도 꺼릴 것이 없습니다.”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는 우리에게 주님은 이 모든 것이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썩어 없어질 땅의 것에 집착하지 말고, 영원히 낡아지지 않는 하늘의 것을 바라보십시오.

모든 소유를 다 팔지 않고서는 결코 진주를 살 수가 없습니다. 움켜쥐고 있는 손을 펴십시오. 움켜진 만큼 염려도 커집니다. 그러나 놓은 만큼 마음의 평안이 있을 것입니다. 버린 만큼 하늘의 것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십시오. 그러면 결코 사라지지 않을 예수님의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