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때문에

어느 날 썬다(1889-?)가 네팔의 일람부락에서 전도를 하다가 라마승들에게 붙잡히게 되었다. 그들은 썬다의 옷을 다 벗기고 착고를 채워 감옥에 가두어 버렸다. 그리고는 가두는 것만으로 부족했는지 사지를 묶어 온 몸에 거머리 떼를 붙이고 똥물 세례를 퍼부었다. 순식간에 거머리 떼들이 썬다의 피를 빨아 먹기 시작했다.

처음 서너 시간은 참으로 견딜 수 없는 고통이 몰려왔다. 하지만 그 고통 속에서 주님을 생각하며 찬송과 기도를 드렸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고통이 순식간에 없어지고 지옥 같은 감옥이 천국으로 변했다.

썬다가 기쁨으로 충만해서 찬송을 계속 부르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썬다는 착고에 채워진 채 열심히 전도를 하였다. 그러자 사람들은 신비한 힘에 압도되어 다음날 썬다를 풀어주었다.

감옥에서 나온 썬다는 현기증이 나서 제대로 걸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썬다는 주님의 이름을 위해 자신이 고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8:3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