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어떤분께 조그만 선물을 드렸습니다.
좋은 선물도 아니고 변변찮은 선물도 아니고
축하받으실 일이 겹겹히 있으셨는데 그나마 늦게 드린 선물이었습니다.
마음은 더 많이 더 좋은 것을 드리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죄송한 선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분께서 제 선물에 감사하다고 제게 오히려 시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예쁜 카드에 깔끔하게 프린트 하셔서
저만을 위해서 사랑과 축복의 시를 지어 적어 주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제가 무슨 선물을 해드릴까 고민하던 마음보다
시를 만드시려면 얼마나 더 많이 마음을 쓰셨을까 싶어
옛말에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더니
정말 되로 드리고 말로 받는 선물인것 같았습니다.


자랑하면 않되겠지만
사무실 제 방에 그 카드를 붙혀 놓고
오가는 분들에게 자랑하려 합니다.
저를 위해 시를 만들어 주신 그분의 사랑을 자랑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