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는 우리 집으로 입양 돼 온 나이가 겨우 석달 인 강아지이다.
내가 주님으로부터 이름을 선물 받았듯이  우리 가족이 강아지에게
선물한 이름 모모.

작은 아이의 유별난 동물 사랑은 아파트에서 토끼, 햄스터 같은
동물들을 키워 보게 했다.

작은 아이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낮 직장 일을 끝내고 두 번째 일터 인 밤 직장에 도착하니
co-worker가  예쁜 치와와 한 마리를 내게 주면서 작은 아이 갔다
주라고 한다.
아파트 생활하는 내게는 당치도 않지만 작은 아이의 강아지 노래를
그치게 할 수 없는 아픔이 있기에 집으로 가지고 왔다.
모두가 치와와에게
“여기는 아파트야 짖으면 안 돼.”라고 당부하면서 box에 담아두고  
키웠는 데 작은 몸에 어울리지 않는 치와와의 앙칼지게 큰 짖음에  
며칠 지나지 않아서

“아파트에 계속 사는 것과 강아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경고장을
아파트 매니져로부터 받았다. 내게 치와와를 준 이에게 치와와를 돌려
줄 때  작은아이가 얼마나 서럽게 울었는지…….

나는 작은 아이를 가슴에 안고
“개 떡같은 엄마의 인생 때문에 너를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 이 다음
해야 할 공부 다 마치고 너의 삶을 너가 살아 갈 시절이 올 때에 원하는
강아지 키워라.
지금은 너의 인생이 아니야. 다만 엄마의 바보 같은 삶에 너가 얹혀 가는
것이야.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면서 아이를 안고 울었다.

지난 크리스마스 때 어떤 분이 잠간 맡기신  예쁜이들,  릴리와 타이쳰.
그들과 함께 약 일주일을 지나는 중 그들의 재롱으로 집안이 시끌 벅적 했다.
나는 그다지 강아지를 좋아 하지 않는다. 집 안에서 키우는 그 자체가 싫은
것이다. 때가 되어 주인이 예쁜이들을 데리고 돌아 간 뒤 집이 텅 빈 것
같다며 작은 아이의 강아지 타령이 시작 되었다. 또 한 강아지를 별로
마음에두지 않는 큰 아이까지 강아지를 소원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크리스마스 선물과 생일 선물로 강아지를 원하는 작은 아이의 청을
거절 못해 결국 승락을 했다.

동물 보호소에 갔더니 인터넷으로 보아 둔 강아지는 이미 입양
돼 버렸다. 그래도 하는 마음에 두리번 거리는 데 두 앞 발이 없는
강아지가 눈에 들어 왔다. 보호소의 말에 의하면 자동차에 치여서
두 앞 발이 없다는 것이다. 두 발 없는 앞 다리를 들고 철망에 서
있는 쬐그만 강아지가 너무 불쌍해서 작은 아이 한테
“ 엄마는 저 강아지를 입양하고 싶다.” 라고 했더니 작은 아이도
그렇게 원했지만  20 분 전에 어느 젊은 부부에 의해 이미 입양이 되었단다.
가슴에서 따뜻함이 뭉쿨 솟는다. 불구 강아지를 누가 입양 해 갔을까? 하며
미국 사회의 밝은 면을 보게 되어 기뻤다.…….

작은 아이는 알레지가 있다.그래서 알레지를 작은 아이에게 주지
않는 털을 가진 강아지, 너무 크지 않고 나이가 많지 않는 강아지.
조건을 두고 살펴 보다  모모가 우리집으로 왔다.

모모가 내 일기의 제목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