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길


우리는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겨울에는 영하65도가 웃도는
시베리아 수용소로 유배당하였습니다.
우리들에게 주어진 것은 아주 적은 소금절인 생선뿐이었습니다.
우리들은 감사하고 먹었습니다만
물이 없어서 목이 말라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문득 보니 화물 열차 볼트에 얼음이 붙어있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은 물이 먹고 싶어 견디지 못해서
혀로 그 얼음을 녹여서 목을 축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추워서 혀가 붙어버렸습니다.
억지로 떼려고 했기 때문에 타는 듯한 아픔을 느꼈습니다.
우리들이 울며 외치자, 양친께서는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이들아, 조용히 하거라. 이것이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인도하시려고 하는 곳까지 데리고 가 주시는 분이시다.”
『시베리아 불꽃』 중에서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은 결코 평탄한 길이 아닙니다.
외로운 길이요, 고독의 길이요, 고난의 길입니다.
예수님의 피가 묻은 있는 십자가의 길을 따라가는 좁고 협착한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