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딸에게서 2009-01-20 18:48:17

정혜경  



    12월에 가지를 잘라준 장미꽃에 가지마다 새순이 움트며 올라오기 시작한다.
    벌써 겨울이기보다 봄기운이 완연한 낮에 또 한번 생명의 기운에 새로운 경이감으로
    기쁨이 샘솟는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도 봄이지만 가시만 있던  가지에 생명의 잎이 하나 둘 내눈을
    두드린다 .
    밤 사이에도 춥다는 겨울 날씨를 대항해서도 꾿꾿하게 봄을 향해 생명을 꽃피우는
    장미나무를 보며 "나는 죽지 않았어요!"하며 외치는 장한 모습을 본다

    죽지못해 사는 삶이라기 보다는 주께서 주신 생명에 감사하며 주어진 삶에 나름대로
    경건함으로 살고 있는 자들을 보며 내 마음 다시 숙연해진다.

    주신 생명에 감사하기에 경건히 사는 자들인데.........

    자연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꽃피어나고 열매맺히는데 자연의 그무엇
    보다도 더 소중한 사람의 생명이야 어찌 죽지못해 사는 삶이라 할까?

    비록 한번은 죽는 이생의 삶이 주어진 생명의 시간안에서 경건하게 열매 맺힐 수
    있다면 그건 죽음을 향한 경이로움보다는 생명을 향한 경이로움이 가져다 주는
    축복의 삶이라 믿는다

    생명은 소중하다
    그러나  생명의 소중함을 향해 경건을 느끼지 못하면 그건 생명체에 대한 모욕이라
    느껴진다
    내 딸에게서 느끼는 평안이 나에게 있어 소중한 생명의 인식이라면 나는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 것이다.
  
    왜 오늘도 별 부끄럽지 않은 맘을 내게 남기는 너는 아마도 가시나무같은 내게
    생명의 평안한 싹을 움트게 하는 생명의 주인이신 그 분의 손길을 느끼게 하는
    나의 소중한 딸이자 하나님의 딸임을  감사로이 보며 산다.


    
주정인  
오랫만에 글을 올려 주셨네요.
좋은 글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좀 더 부지런을 떨어 보십시오.
그 능력 아끼지 마시고...


이 한나.  
딸 사랑이 아름답습니다.
역시 수필이 아름다운 정 혜경 집사
많은 기대를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