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성시]부활의 새벽


푸른 하늘이 그리워 피어 난 잎 새는
겨우내 품어 준 껍질을 버린 잔인함

깨어지는 아픔으로 얻은 생명의 환희

어둠의 땅 속에서 날개 꿈을 꾸며
새로운 하늘을 여는 삶의 약동

부셔지고 깨어지고 밀려갔다
소생 되어 다시 밀려오는 파도처럼

새로운 부활의 새벽을 여는
사월의 향기에 피어나는 그대 모습
내 마음의 고향이어라

거듭난 삶의 약동을
목련 꽃 춤추는 푸름의 하늘 위로
높이 높이 피워 올리리라

이한나(미국, 프리몬트 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