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메세지

지금은  봄의 한 가운데 있는 '4월'이다. 4월은 라틴 말로 Aprerili로 'to open'으로 우리 성도에게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이 단어를 들으면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떠 올리는가? 초등학교 때 어머니 손을 잡고 입학하던 일, 시골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친구와 함께 꽃이 핀 산을 쏴 돌아 다닌 일, 녹아 내리는 냇물 소리의 청아함, 달래와 냉이를 캐던 일, 활짝 핀 개나리 꽃 냄새를 맡는 일, 겨울내 얼어 있던 땅이 녹아 질퍽거리는 진훍..... .

저도 봄, 4월이란 단어로 인해 늘 머리 속에 새겨진 생각이 있다.  죽음과 같은 겨울 지나고 매서운 바람이 코끝에서 순해질 때 이 세상은 새로운 변화의 기지개를 켠다. 다시 냇물 소리가 들려오고 언 땅은 용감한 새싹을 낸다. 특히 죽은 듯이 보이든 메마른 나무줄기에서 피어나는 새싹들도 있다. 나는 이런 사실이 참으로 신기하고 재미있게 생각된다.
우리는 겨울을 맞는 나무를 어느 누구도 '죽었다' 고 표현을 하지 않는다. "이 나무가 과연 잎을 낼 수 있을까?"고 의심조차도 하지 않는다. 왜, 봄이 되면 자연스레 새싹을 내기 때문이다.

이 겨울과 봄을 삶을 '부활'의 표현하고 쉽다.  하나님의 말씀 "사람이 한 번 죽는 것이 정한 이치요"(벧전 2:9) 같이  우리 인생은 살아 있는 나무가 겨울을 맞이하듯  한번 겨울, 곧 죽음을 경험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무덤을 열고 부활의 첫 열매로 부활 했든 것 같이 우리도 곧 영혼의 봄날이 오면,  마치 나무들이 서로 다투어 싹을 내며 소생하듯이 죽은 자와 산자가 서로 앞서거니 뒤 서거니 하며 살아나게 될 것이다. 그날, '영혼의 봄'이 오는 그날 우리는 새로운 풍성한 대지와 환한 창공 아래서 새로운 옷을 입고, 새로운 모습을 피우고 다시는 시들지거나 쇠하지 않고 영원히 아름다움 피우면서 살게 될 것이다. 우리 성도들은 부활의 봄에 다시 새 생명으로 일어날 것을 약속으로 받았다.

우리 인생에 있어 누구나 다 봄을 기다리는 나무처럼 겨울 같은 춥고, 어둡고, 삭풍으로 피곤한 시련의 때가 있다. 그럴 때 탄식한다. 긴 한숨을 내 뿜는다. 아마 어떤 분들은 이런 시련의 때인 겨울을 지내고 있는 분도 있다. 아니 지금 이 세상이 추운 겨울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것은 겨울은 잠깐이여 곧 지나가는 것, 계속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아니 더 분명히 알 것은 이 날이 지나가면 반듯이 '부활의 봄'이 우리에게 다가 오고 있다 것이다. 그러므로 이  사실을 알고 낙망하지 말고, 탄식하지 말고 희망을 갖고 기쁨으로 곧 우리 앞에 다가올  그 '인생의봄',  '인생의 부활'의 날을 맞이하자.
주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