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음성

우리 주위에 이기심 충만하여 남을 생각하지 않는 얼굴 두꺼운 뻔뻔한 사람들을 많이 본다. 어찌 저럴 수가 있을까? 양심은 어디에 팔아먹었을까? 양심이 화인을 맞아도 뜨겁게 맞았구나 하고 빈정거려 본다.

작가 Foster 씨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 “한번은 피타고라스의 제자 하나가 신기료장수 (헌 신 깁는 업으로 하는 사람)에게 신발 한 걸레를 사고는 대금은 다음에 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약속한 날이 되자 그는 돈을 가지고 신기료장수를 찾아 갔다. 하지만 그 장수는 죽어 있었다. 그래서 그는 신발값을 도로 집어넣고 공짜로 신발 한 걸레를 얻은 데 대해 은근히 즐거움을 느꼈다. 하지만 양심이 그를 마음 편히 지내도록 허락을 하지 않았다. 날이 갈수록 그의 얼굴은 양심의 가책 때문에 핼쑥하게 야위어 갔다. 마침내 그는 신기료장수의 가게를 찾아가 신발값을 던지며 말했다. “자 받아요. 그가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죽었지만 내게는 살아 있어요.”

양심은 우리 마음의 법이라고 하셨다.(롬2:15) 우리는 이 양심의 추궁하는 소리를 듣고도 뻔뻔스럽게 양심 없는 짓을 하는가?  톨스토이는 “양심은 하나님의 음성이다”라고 표현을 했다. 우리 안에서 내게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가? 여기 이야기의 주인공은 양심이 살아 있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우리는 이처럼 양심이 마음속에 팔딱팔딱 뛰면서 살아 있는가?
주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