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장애


요즘 들어 장애를 가진 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선천적으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신 분들보다 후천적으로 장애를 가지게 된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교통사고나 여러 가지 재해로 말입니다. 제가 수화를 배우면서 알게 된 것이지만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분들의 90%이상이 어릴 때 사고나 열병으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늘 주님을 의지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한치 앞도 모르는 미물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는 육신의 장애뿐만 아니라 라오디게아 교회 목회자에게 주님이 하신 말씀처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눈 먼 영적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성도들이 참 많습니다. 영적인 생활에 둔감할뿐더러, 선악을 분별할 수 있는 빛 된 지식들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기도하기는 싫어하면서도 축복은 받고 싶어 어쩔 줄 모르는 성도들도 많고, 섬기기는 싫어하며 어디서나 섬김을 받고 싶어 하는 성도들, 하나님께 인ㅉ檳羞릿募?사람에게 인정받기를 원하는 성도들, 자신이 하는 것만 옳고 남이 하는 것은 그르다 착각하는 아집적인 성도들, 하는 것 없이 높임을 받고자 하는 교만한 성도들 등 수많은 영적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분들이 많은 시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를 전혀 느끼지 못하며 자신은 정말 잘 살아가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안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죄의 성질 때문입니다. 죄를 짓고도 영적인 눈이 흐려서 보지 못하고, 영의 귀가 멀어 주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며, 영적 벙어리가 되어 빛 된 언어가 나타나지 못하고, 양심이 어두워져 죄의 가책을 잘 느끼지 못하고, 영적 지성이 무뎌져 분별하는 능력이 떨어져 나타나는 현상들입니다.
대부분의 성도들은 죄를 짓고 살아갑니다. 죄가 반복되면 영혼의 등불이 흐려집니다. 그러다보면 반복되는 죄에 대한 두려움과 자책이 사라집니다. 영혼의 등불이 환하게 밝혀져 있어야 자신의 잘못된 부분을 빨리 깨닫고 치료할 수 있는데, 진단이 되질 않으니 치료할 수 없게 되어 가벼웠던 질병이 장애가 되어 버리고 맙니다.
기도생활이 잘 되지 않고, 기도를 하더라도 중언부언하며, 하나님 뜻에 맞지 않는 육적이고 아집적인 기도생활이 반복되며, 회개가 잘 되지 않다보면 영적인 눈과 귀의 감각이 잘 느껴지지 않고 말이 어눌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영적인 장애가 하나씩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 영혼의 들보가 점점 보이지 않게 되는 처지에 놓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 안에 있다하더라도 하나, 둘 이상의 장애를 갖지 않은 성도는 아마도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님은 우리의 영적 장애를 가만히 두고만 보시지 않습니다.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히 여기시는 주님은 영적인 장애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든든한 하나님의 일꾼으로 우리의 영혼을 다시 빚으시고자 광야연단과정을 통하여 치유하십니다.
치유되기를 원하시기에 회개하도록 우리의 심령을 움직이십니다. 주님의 귀한 보혈로써 장애된 부분을 만져주시고, 환경을 사용하셔서 주님을 찾도록 이끄시며, 말씀가운데 은혜를 주셔서 메마르고 갈라진 심령을 촉촉하게 적셔주십니다. 기도하고자 하는 마음을 더하시기도 합니다. 그렇게 해서 영혼의 장애를 하나씩 털어내도록 우리를 이끌어 가시며 도와주십니다.
혹시 영혼의 장애가 많다고 느껴지십니까? 그렇다면 회개하십시오. 그러다보면 기도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그리고 선악을 분별하는 안약, 빛 된 진리를 찾아 영혼의 뻑뻑함을 주님의 말씀으로 채우십시오. 또한 몸을 드려 주님을 위한 헌신된 삶을 드리십시오. 그러다보면 영혼의 장애가 조금씩 치유 되실 것입니다. 우리의 영혼이 치유되어질 때, 그곳에 또 다른 치유의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이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