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타잎이 아니야   최래승

사람은 수많은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있고 없고의 문제, 높고 낮음의 문제, 알고 모르고의 문제, 강하고 약하고의 문제, 검고 희고의 문제, 나이 학연 지연 등등의 많은 문제를 안고 삽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 많은 문제들 중에 성격의 차이 때문에 겪는 문제가 심각합니다.  신혼부부들이 가장 많이 갈등하는 부분이 바로 이 문제라고 합니다.



또한 사회 속에서도 서로의 관계성이 유지되지 못하는 것 중에 가장 심각한 것이 바로 성격의 문제라고 합니다.



‘너와 나는 맞는 것이 하나도 없어!’  그래서 헤어지고 이혼하고 관계가 단절되는 경우가 심각할 정도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대로 둬도 되는 것일까요?  

우리는 그 원인을 살피고 해결책을 찾아서 이런 문제들을 풀어 나가지 않으면 안 될 현실 속에 살고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면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너와 나는 안 맞아!’라는 생각을 서로 간에 버려야 합니다.  이것은 맞추기가 어려운 문제입니다.  맞추려하면 다툼이 일어나지만 양보하고 이해하면 간단히 해결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쉽게 받아들여지지가 않습니다.



이때 생각해야 할 것은 ‘너와 나의 생각이 다를 뿐이야!’라는 것입니다.  안 맞는 것이 아니고 다르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얼마든지 서로가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고 다르게 말하고 다르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나와 같지 않다는 것 때문에 문제를 삼으면 걸리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들의 삶을 돌아보면 대부분 여기로부터 문제가 생겨서 분열과 다툼이 일어나고 서로 냉소적인 관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가장 무서운 적이 내 안에 있다고 하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실감되지 않습니까?  

이제 문제의 해답을 알았다면 고쳐야 하겠습니다.



모든 일에  ‘당신은 왜 그렇습니까?’라고 할 것이 아니라‘  당신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시군요!’ 라고 말라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당신 습관이 그게 뭡니까?’라는 말보다는 ‘당신은 나와 다른 습관을 가지셨군요!’ 라고 말하고 생각할 수 있다면 서로의 대화가 얼마나 창조적이며 진취적(進取的)이겠습니까?  

또한 그 자체가 빛이요 빛의 자녀답게 사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나 여러분 모두는 이제라도 바꿔야 하겠습니다.



빛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새로운 변화는 아름다운 개혁의 원동력이 되는 것인데 지금이 바로 그런 때인 것입니다.



이 일을 누군가는 감당을 해야 하는데 밝은 빛의 말씀 속에서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 아니겠습니까?  나와 맞지 않다고 배척하고 맞은 사람끼리만 함께 하기를 원한다면 그는 편식을 하는 사람과 같이 모나고 불균형적이며 건강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주변에는 자신과 맞는 사람보다는 맞지 않는 사람이 더욱 많습니다.  

이제는 마음을 활짝 열고 모두를 수용하되 서로의 다른 것을 이해하려는 폭넓은 사람이 되십시다.  그 안에서 참된 기쁨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최래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