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와 튜립과 나라 꽃.  이 한나.
어떤 사물에 대한 기록을 글로 남겨 남에게 전달 한다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그것에 대한 자기대로의 감정과 느낌은 표현 할 수 있어도 그 사물 자체에 대한
정보를 정확성 없이 발표 한다면 그 잘 못 된 정보를 듣거나 읽는자들로 하여금
바보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에겐가 들은 기억으로 사론의 꽃이 무궁화란다.
한영 사전을 찿아 보니 무궁화가 Rose of Sharon, Syrian mallow 로 나와 있다.
그런데 Home Depot 나 다른 Garden 샵에서 내가 본 무궁화는 위와 같이
명명 되어 있지 않고 한결같이 Hibiscus syriacus 라는 이름표가 달려 있는 것이다.

세계 각 나라의 나라 꽃을 정확하게 알고 싶은 호기심이 일어나서  웹 안으로
들어 갔다.(이사 준비로 내가 소유한 책의 일부를 특히 백과 사전 종류는 전부
box 속에 가뒀기 때문에.)

S.Korea의 나라 꽃이 Rose of Sharon 이라고 나와 있는 아래에 (Moogoonghwa) 라고
명기된 뒤 Hibiscus syriacus 라고 되어 있다.  부착된 설명엔

Hibiscus syriacus are pink-mauve single flowers having a dark magenta eye.
The flower is not a rose, but its large exotic blossoms attract hummingbirds
and tiny insects.

그러니까 엄밀히 말하자면 무궁화는 우리 나라 사람들의 바람대로 지은 이름이고
원어는 Hibiscus 가 되는 것이다. 무궁화가  정확히 언제부터 우리나라 꽃이 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내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이씨조선 후 인 대한 제국 때가 아닌가
생각 된다. (확실한 연대를 아는 분 알으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ose of Sharon은 샤-론이라고 불리는 중동지방의 들에서 지천으로 피어나는 들 꽃
이름 인 Hibiscus를 말 하는 것이다.

튜립이 미국 나라 꽃 이라는 소리를 처음 들은 나는  미국의 나라 꽃이 아카시아 꽃
인 줄 알고 있었 던 나의 무식에 대해 화가 나서 정말 그런가하고 살펴 봤더니 미국
나라 꽃이 놀랍게도 장미 라고 알으켜 주는 글이 아래와 같이 적혀 있다.

Did you know? The rose is the national flower of the United State………..
The rose was officially. November 20, 1986.
1986년도에 나라 꽃으로 지명 된 것인 데 이 사실로 미루어 봐서 그 전에는
나라 꽃이 없었다는 결론이다.

인도는 연꽃이고  프랑스는 Iris, 베네쥬엘라는 내가 좋아하는 Orchid.
터키(Turkey) 나라 꽃이 튜립이며 또한  튜립은 헝거리, 홀랜드(네델란드)의
나라 꽃이기도 하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나라 꽃이 없는 나라도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레바논, 알마니아, 등 그외 2개의 나라가  더 있다

이스라엘의 나라 꽃이 Iris가 아니라 아예 나라 꽃이 없는 것이다.

집 옆 뜰에 사람 키 보다 더 큰 무궁화 나무가 있는 어느 지기 왈

“ 이 무궁화가 중동 지방에서 서식하는 꽃 인 데 이 땅이나(미국), 한국의
기후에 맞지 않아서 벌레가 많이 생긴다”고 했으나 그것도 틀린 말이다.
기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 꽃 자체가 벌레를 많이 부르게하며
또한 허-밍새를 부른다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때 그 지기가 나에게 저녁이면 허-밍새가 이 무궁화 꽃으로 찿아 온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떠 오른다.

Rose of Sharon은 Hibiscus 이며, 미국의 나라 꽃이 튜립아니라 rose이며  
아이리스가 이스라엘의 나라 꽃이 아니라 아예 나라 꽃이 없다는 것을 알게되어
기쁘고 그 외 내가 알지 못 했던 것을 알게 되어 즐겁다.

이것 또한 잘 못 기록 된 정보가 준 효과이니 감사 할 수 밖에.


내가 몰랐던 악마들의 놀림.   이 한나.
직장에서 돌아 오니 햐-얀 사각 봉투가 현관 문 앞에
얌전히 놓여 있는 것이다.
“무엇 일까?” 하고 열어 본 봉투 속에
“ 무엇을 선물 할까? 망서리다 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
서점 상품권을 골랐습니다. 생일 축하 늦게 드립니다.’라는
그림 같은 글씨가 적힌 메모지와 함께 서점 상품권이
들어 있었다. 나는 주신 분에게 감사하면서 서점에서
C.S.루이스가 2차 대전이 진행 중이던 때에 쓴
“ 스크루테잎의 편지”를 골랐다.

직장으로 교회로, 새벽기도로 집안 살림등으로 설치다 보니
내가 책을 읽을 시간은 간단한 저녁 기도 끝난 뒤 침대에 누워서
읽는 것이 전부다. 그런데 이 책은 침대에서 전연 읽을 수가 없었다.

정신을 집중하지 않으면 무슨 소리를 하는 지 전연 맥을
잡을 수 없고 이해하기도 어려워( 적어도 나 한테는.) 읽은 부분
반복하고 또 반복해서 읽다 보니 책 크기가  5.5” X 8.5”,  이고
표지 까지 합해서 201 페이지 밖에 안 되는 작고 얇은 책을 끝내는
데에 3주나 걸렸다.


내용은  삼촌 악마가 조카 악마에게 보낸 편지들(31 통)이다.
악마가 어떻게 사람들의 영혼을 지옥으로 끌고 가야 하는 지를
조카 악마에게 가르치는 편지이다.

31 통의 편지들  중 하나인 편지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악마는 매일 얼굴을 맞대는 사람과는 다툼의 관계를 넘어서서
미워하게 하고 멀리 있는, 보이지 않는 자들에게는 긍휼을 베풀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자주 얼굴을 맞대는 자들을 미워하는 것은
세월이 감에 따라 현실이 되어 우리의 마음에 미움의 씨가 박혀 실제가
되게하고 멀리 있는 자들에게 베푸는 긍휼과 사랑은 추상적이 되게
한다는 것이다. “

늘 대하는 남편 과 아내, 직장 동료들, 형제 자매들,그리고 믿음의
공동체 인 교회에서 우리는 마찰을 일으키고 미워 함으로 마음을
부글 부글끓게하여
그리스도의 본체인 사랑을 잃어 버리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먼 곳에 있는 사람에게 퍼 붓는 긍휼은  추상적이 되어 사랑의
실체에서 부터 멀어 지게 하라고 조카  악마에게 지시하는 것이다.


“ 미움은 지하에 계신 아버지(악마가 자신의 추종자를 부를때 씀)에게서
사랑은 원수(이 책에서는 주님을 원수로 표현 함)로 부터 온 것인 즉
우리는 (악마 들을 가리킴.) 되도록 미움이 실체가 되고 사랑은 추상적이
되도록 환자(악마가 다스리는 자)에게 주입 시켜야 해.” 라고 한다.

매일, 자주 얼굴을 맞대는 자들과 화목은 없고 먼 곳에 있는 자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행위는 지하에 계신 우리 아버지(대왕 악마)의 즐거움이요,  
원수(주님)의 아픔이라고 악마는 말하고 있다.

가까이 있는 자들과 먼저 화목 한 후 먼 곳으로 눈을 돌려야 겠다.

먼저 나 자신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매일 그리고
자주 얼굴 맞대는 자 사랑하여 사랑이 나의 본체가 되게 하고 미움은
추상적이 되게 기도 한다.


“ 고도의 영적인 기도 만 줄창 외우게 하고 실천이 없게하라”고 삼촌 악마는
조카 악마에게 지시한다. 몸서리 치는 간교다.

고도의 영적인 기도를 하기 보담 실천이 따르는 소박한 기도를 해야 겠다고
나는 다짐 한다. 그리하여 내 영혼을 악마에게 뺏기지 말아야지………

일 순간의 상한 자존심 때문에 누구를 미워하는 것이 영원의 눈으로 볼 때
얼마나 가치 없고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하는 것인지 다시 깨닫는다.

인간은 영적 존재로서 영원한 세계 속에 있는 한편,
동물로서 유한한 시간 안에 살고 있다.
이 말은 인간의 영혼은 영원한 대상을 향하고 있지만 그 육체와 정욕과
상상력은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다.
시간 안에 있다는 건 곧 변한다는 뜻이다. ----- 책 중에서-----.


죽음에 관하여, 전쟁에 관하여, 교회를 이리저리 옮기는 자들, 게으른 자들,
교회를 불평하는 자들, 뜨뜻 미지근 한 자들,헌신에 자신을 나타내는 자들,
이제 방금 주님을 믿기 시작한 자들, 세상에 한 발 교회에 한 발 걸친 즉
속된 말로 양다리 걸친 자들과 아울러 우리를 흘리는 사물의 휴혹에 관한
최고의 통찰력을 우리에게 주는 책이다.

겨우 한 통의 편지에 적혀 있는 글을 나누어 보았는 데 내 영혼에 살이
통실 통실 쪄 오르는 느낌이다.

이연수
예전에 이 책에 대해 많이 들어봤는데 읽을 기회는 없었는데 내용이 정말 저에게 해당되는 내용들이네요...^^ 집사님 책 빌려주세요~~

주정인
정말 멋있는 실천 신학을 가르치는 책이다.
내 마음도 뜨끔하다.

저도 루이스 선생께서 그런 글을 쓴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제 책의 제목을 몰랐었는데 알았으니
내게도 gift certification도 있고 하니 한권 사서 읽어야 겠다.

연수 자매님 이집사님께서 빌려 주지 않으면 내가 빌려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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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탄 이브의 아침에    이 한나

“저희가 먹이운 대로 배 부르며 배부름으로 마음이 교만하며
이로 인하여 나를 잊었느니라.”
                                                         호세아, 13:6.

너무 바쁜 성탄 시즌,
무엇이 그리도 나를 바쁘게 했는 지??

가난한 자, 눌린자, 절망에서 허덕이는 자,
죄의 사슬에 묶여 절규하는 영혼들,
체워도 체워도 체워지지 않는 만족 감,
마셔도 마셔도 해소 되지 않는 목 마름.

이 모든 것들을 우리로부터 벗겨서
자유와 영생을 주시기 위해
하늘로부터 이 사악한 세상에 오신 당신.

고독한 당신은 쉴 틈도 없었고,
주무실 곳도 없어 유리하시며 당신 자신 보담
우리를 위해 아파하시며 우셨던 당신의 삶.

당신이 오신 날을 축하 하는 축제로
나는 무엇을  하였는지………………

당신이 오신 이유를 되 돌아 봄 없이

당신 보담 세상의 요란 함에 동조하였고
당신의 마음을 읽지 못 한 미련으로
입으로 만 당신을 맞이 한 어리석음으로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한 행위의 축제였음을 고백합니다.

가난한 자, 소외 된 자에게
나는  두 팔을 벌려 가슴에 안아 주었는가?
나는 얼마나  큰 마음을 열어 그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받아 주었는가?

주여,
아직도 내 안에 남아 있는 세상적인 것들에 덩 달아
춤주는 어리석음과 교만을.
주님 주신 사랑의 성령 불로 깨끗히 태워 주사
새롭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아침 호세아 서를 읽다 그만 찔림을 받아 마음이 아팠다.
내가 배부름으로 정작 배 고픈자들의 마음을 품어 주지 못하고
내가 배부름으로 교만하여서 그들에게 더 많이 사랑의 손 길
베풀지 못 한 것에 대한 아픔으로 서러워하며 회개 했다.

“ 미나야, Safeway에 갈 일이 있거던 가난한 자들을 위한 캔 음식
좀 사 오너라. 지난 추수 감사절 엔 엄마가 코스코에서 과일 쥬-스를
한 박스 사서 넣었으니 이번 엔 너 차례다 “

이튿날 딸이 사 온 음식들을 보니 크램 차우더, 고기 통조림 등 한 백
가득 체워 들기에 벅찰 정도였다.

직장에서 배 고픈자들을 위한 “ Food Bank “ 통에 물건을 놓으며 텅텅 빈 통에 마음이
싸늘해 져 왔다 어제께 집으로 돌아 가는 시간까지 내가 넣은 음식 뿐 아무 것도 들어
있지 않았다. 예전 같으면 가득 찼을 통에.
그 빈 통을 들여다 보며 나는 마음이 아파서 아파서……
경제가 나쁘다면서 툴툴 거린다.그런데도 선물들은 서로 주고 받으며 히히덕 거린다.
배 고픈자들을 외면하고서.

사람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행동 보다 사람들 눈에 들어
나고자 하는 행위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교회에의 섬김도 예외는 아닌 것이고.

해마다 “ CityTeam, The Salvation Army, Family Giving Tree, Food Bank”등에 사랑을
보냈는 데 올 해에는 CityTeam, Salvation Army,에 보내지 못 했다.
경제가 나빠져서 우리 직장에도 일하는 시간을 단축하고 해 마다 나오는 보너스도 지급 되지 않았다. 또 오늘부터 페이 없는 2 주간의 휴가로 들어 간다.
사는 데에 대한 염려로 내 손이 오그라든 것이다.

왜 염려하여 내 손을 펴지 못 한 것일까?
예전엔 이 보다 더 한 어려움이 있어도 염려라곤 해 본 적이 없었는 데….

주님께 회개하며 새 해 새 날 아침을 위한 가난 한 자에게  전해 줄
사랑의 마음을 CityTeam, Salvation Army에 담고 있다.

내게 더 큰 복을 주시기 위해
이러한 마음을 내게 주신 주님의 사랑에 대한 감사와 주님의 마음을
바로 읽지 못 한 자신에 대한 회개가 있은
이 성탄 이브 아침에
주님의 마음을 아는 것과 복 된 것이 무엇 임을 아는 지혜를  선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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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엔 貴賤이 없다

이 한나.

새벽기도를 갔다와서 딸 아이에게 아침을 해서 먹이고 도시락을 챙겨
일터로 가게 한 뒤 커피 한 잔을 앞에 놓고 배달되어 온 신문을 펼쳤다.
지방 소식 첫 면에 가난한 시민의 걱정이 가득 했다.(1/13/10)

$750을 아파트 렌트비로 내고 주 $45을 식료품 구입비로 책정하고
교통 수단의 비용으로 주 $25이 필요한 데 식료품 구입이 중요 한가?
아니면 교통비가 더 중요한가를 놓고 고민한다는 어느 분의 이야기가
사진과 함께 실려 있다. 두 가지를 모두 감당 할 수가 없기 때문이란다.

마시던 커피가 목구멍에 걸려 계속 마실 수가 없다.
가난이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비참한 것 임을 결혼을 한 후
혼자 되어 두 아이와 함께 살아 온 경험을 통해 알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분이  
“가난은 수치가 아니고 생활하는 데 조금 불편 할 뿐이다”라는 말을
보석 같이 가슴에 담고 스스로를 위로해 가면서.

지금으로부터 15 여년 전부터 나는 주 60불을 식료품과 세탁비누, 치약,
화장지등 세 사람 가족의 일용품 구입비로 책정해 놓고 쿠폰이란  쿠폰을
총 동원 시켜 사용하고 아무리 세일 품목이라도 파운드 당 계산해서 과연
세일 품목이 다른 제품 보다 싼 것인지를 확인하고 샀다. 그래서 그 때에
제일 하기 싢은 것 중 하나가  시장에 가는 것이였다.
“언제 쯤 내가 사고 싶은 물건 마음 놓고 살 수 있을까?”를 소원했지만 그렇게
되길 기도 해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가난은 수치가 아니고 다만 불편 할
뿐인 데 내가 편해지길 바라는 기도를 할 수가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아이들을
위해 해야 할 기도가  태산 같은 데…….
그래도 잠언 말씀을 인용하는 기도는 숨을 쉬는 것과 같이 기도 했다.

“저로 부케도 마옵시고 가난케도 마옵소서.
내가 부케되어 주님을 모른다 할까 두렵고 너무 가난해서 범죄 할까
두려우니 그저 일용할 양식으로 체우소서.”

그 시절엔 미국 경제 건강이 양호한 상태라 원하기 만 하면 직장을 두개
세개 가질 수가 있었다. 그 때에 어려움을  만난 나는 복이 있다는 생각을
지금 한다.
지금은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어 미국이 흐느끼고 있다. 따라서 아무
직장이나 마음대로 쉽게 구할 수 없기에 가난한 자들의 힘듬이 더욱
무거워져 가고 있어 나를 슬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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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이티의 수도 Port-ah-prince 에서 강도 7.14의 지진이 나서
도시 건물 60%가 파괴되고 학교, 병원, 교회, 형무소등의 건물이
무너져 어림잡은 숫자로 도시 전체 인구 1백만이 조금 넘는 숫자에서
50만 여명의 사상자가 생겼다고  보고하고 있다.
아침 신문에는 모든 통신 시설이 파괴 되어 확실한 것은 알 수 없다는
기사였는 데 인터넷에서 Time지가 보고한 내용과 사진은 오체 감각을
마비시킨다. 파괴된 대통령의 집도 보여 주고  유엔의평화유지군도
11 명이나 죽었고 UN mission의 최 고위도 죽었고 카톨릭 최고의 사제 인
Archbishop 의 직함을 가진 자의 시신이 무너진 성당의 사무실에서 발견 됐다.

살아 남은 자에겐 물도 음식도 의약품도 긴급 응급처치도 받지 못한 체
방치 되어 있고 갈증으로 죽어 가는 사람이 발생하고 말라리아 홍역까지
퍼지고 있다고 한다.
가난에 아팠던 마음이 이제는 천재 지변으로 재난을 당한 자들 앞에서
더한 아픔으로 숨이 막힌다.

국제 적십자 총재는 세계에 긴급 응급 원조를 호소하고 있다.
월드비젼에서는 긴급 구호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동분 서주할까?를
상상하니 집에 가만히 앉아 있는 내가 죄스러워진다.
오바마 대통령은
“We have to be there for them in their hour of need.” 라는 말과 함께
해병대, 헬리콥터를 동원하고 시민 응급팀과 함께 의약품과 식료품을
실어 나른다. 역시 미국 답게 제일 먼저 현장으로 달려 간다. 지금
구호의 모든 것을 지휘하는 총 사령부로서 활약을 하고 있단다.

나는 급작스럽게, 준비 되어지지 않은 죽음을 당한 자들을 생각 한다.
모두 예수님을 영접하고 죽었을까?
카톨릭 사제는 어떤 일을 하다 죽었으며 주님 앞에서 그는 어떤
책망을 받고 있을까?
살아있을 때 가난한 자는 죽음으로 벗어난 힘든 삶에 한 숨 돌리고
부유한 자는 두고 온 모든 것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괴로워 하려나?
죽음은 가진자, 못 가진자 귀한자 천한자를 모두 같은 것으로 만든다.

하나님은 전지 전능자이심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우리가 아무리 잘 났다, 똑똑하다. 인공위성을 타고 우주를 휩쓸며
달나라 별나라 간다고 하며 떠들어도,
하나님의 재채기 한 번으로 무너지고, 깨어지고, 막히고, 흘리고
부셔지고, 떼 죽음을 당한다. 우리의 삶에 무엇을 중요시 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 주는 재난이다.

이생에서
잘남이나 못남이나 부요나  가난이나  
기도 응답  받음이나 받지 못 함들이
죽음 앞에서는 모두 똑 같은 한 장의 휴지 조각 일 뿐인 데
왜 우리는 이리도 아둥 바둥하면서 살까?

이번 재난에 우리 그리스도인이 제일 먼저 그들을 도와야 겠다고
생각한다면 지나친 오만 일까?

식료품비와 교통비의 비중을 두고 고민하는 것도 이 재난에 비하면
행복이고 풍성이다. 사랑하는 자들을 잃은 아픔도 가질 수 없도록
생존의 위협에 처한 그들의 울부짖음에 우리 모두 조금씩이나마
마음을 열어 그들과  아픔을 나누는 물질이 있어야 겠다.

어쩌면 주님은 이 재난을 통해 우리의 마음이 어디 있는 지를 알고
싶어 하시는 것은 아닐런지…….

우리 삶의 주권자이신 주님,
당신이 창조자이시며 전능자 이심을 깨우쳐 주시고 당신 말씀이
생명이시고 진리임을 다시 확인 시켜 주신 사랑에
내 영혼이 찬양합니다.

참고 :
아이티 는  콜롬부스가  1492년 이 섬을 발견한 후 끝임없이 서방 세력들의
침략을 받았고 스페인과 프랑스의 노예 식민지로서 점철된 역사 이다.
노예적인 식민지로부터 독립한 1804년까지 백년을 투쟁한 나라이다.

망고와 커피가 주요 생산품으로 외국에 수출하는 나라이다.
국민 개인의 평균 연 소득이 $780-790 불이고 국민의 80%가 하루
2불이나 그 이하로 살아 간다. 정부 예산의 30-40%가 외국 원조로
체워지는 불쌍한 나라이다. (미국이 최대 원조국 다음이 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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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피는 꽃  

이한나


삭막한 뜰 가퉁자리
갈색 등걸 잇 된 푸른 가지
송알 송알 매화 꽃 망울

꽃잎이 열리는 소리
나뭇새 밝히며 바람따라
떠난 님 기다리는 소리

쓸쓸한 계절이 슬퍼
잎 보다 먼저 꽃 창을 열고
하얀 겨울 찬가 부른다

여기 저기 들려 오는
혼돈과 무질서의 아우성
피곤한 세상 바라보며  

세찬 비 바람 등 떠밀리는
아픔 있어도
열매를 생산 할 기쁨 안고

피어나는 겨울 꽃 매화

흰 저고리 앞 섶 여미며
피어나는 매화 처럼
버려진 듯한 내 삶의 뜰에도

매화는 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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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그런 것.
이 한나.


당신과 나와의 사랑의 빛 아래서 만
용서의 잎이 나고 꽃이 핍니다.

당신으로부터 받은 고통의 기억을
지워버리려 애쓰기 보다  다만
그 기억이  치유되기  원합니다.

왜냐면
용서는 그런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우리와 관계회복을 원하셨듯.
당신과 나와의  깨어진 관계 회복이
용서를 통하여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나도 용서가 필요한 사람이기에
당신을 용서 할 수 있다는 것을
주님은 내게 일깨워 주셨습니다.

왜냐면
용서는 그런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신과 나의 사랑의 빛 아래서
용서의 열매를 맺고 싶습니다.

서로를 사랑하지 못한 우리가
용서의 통로로 사랑을 전하며
함께 걸어 가고 싶습니다.

왜나면
용서는 그런 것이기 때문입니다.

권사님,  김인희
요즘 저는 "용서, 사랑" 이라는 말들에 대하여 다시금 깊이 생각을 합니다.
그동안의 저의 삶의 방식이 나의 생각대로 용서하고, 사랑하려 했다는것을
권사님의 글을 읽으면서 다시금 깨닫습니다.
우리의 모든것을 주관 하시는 주님의 은혜로서 용서 하고 사랑을 해야 한다는 것을요....
권사님의 아름다운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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