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혼의 문둥병자

아름다움을 보기를 좋아하는 내 눈
그러나
내 눈은 날마다 조금씩 조금씩 아파 간다.
말씀 보다 세상 허영 보기를 좋아하니.

향기로운 냄새 맡기를 즐기는 내 코
그러나
내 코는 날마다 나도 모르게 병들어 간다.
말씀 향기 보다 세상 냄새 더  좋아하니.

즐거운 음악 듣길 좋아하는 내 귀
그러나
내 귀는 날마다 조금씩 조금씩 썩어 간다.
세상 노래 듣는 것 더 좋아하니.

희고 부드럽고 아름다운 내 손가락
그러나
내 손가락은 날마다 조금씩  뭉그려지고 있다.
헌신의 봉사 보담 편안을 더 좋아하니.

칼로 짤라도 아픔을 모르고
바늘로 찔러도 고통을 모르는 문둥병자.

내 영혼 여기 저기 썩어 가는 냄새
그 역겨운 냄새를  맡을 수 없는 영혼의 문둥병자.

내가 서 있는 산 정상에서 내려와
당신의 마음을 받으려 몸 엎드립니다.

당신 앞에 엎드렸사오니 나를 고쳐 주소서.
내가 깨끗하게 되길 원하나이다.

죽어 가는 내 영혼의 문둥병을 보게하신
당신의 사랑과 밝은 빛에의 초대에.

주여
내가 여기 있사오니 나를 고쳐 주소서.


덫 부치는 글:

지난 주 수요 예배 때 마태복음 8장 1절에서 4절 말씀으로 설교 해 주신
미겔 페르난데스 목사님의 설교에 받은 은혜를 적었습니다.

사람으로부터 버림을 받았으나 주님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고침을 받은 문둥병자.
나는 육적인 문둥병자가 아니어서 사람으로부터 부정타 하는 버림이 없었으나
주님으로부터 버림을 받는 자가 아닌지 자신을 돌아 보았습니다.

영혼의 문둥병자 이면서도 문둥병자 인 줄 모르고 주님께 나아와 고쳐 주시길 간구치
않은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좋은 만남은 좋은 관계에서 이루어 짐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젊고 잘 생기신 열정의 목사님 미겔 페르난데스 목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렇듯 좋은 목사님을 제자로 두신 본 교회 담임 목사님, 주 정인 목사님의 능력을
새로운 면에서 보여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스패니쉬 통역을 해 주신 백 요셉 집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