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탈출의 지혜

인생을 살다보면 세상적 일이나 영적인 일에 여러 차례의 위기를 맞게 됩니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방황을 하며 주변 환경을 의지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위기의 때에 어떻게 하면 영육간의 문제를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가 있을까요? 중요한 사실은 모든 문제의 해결점이 멀리 있지 않고 바로 자신 안에 있다는 사실을 먼저 기억하셔야 됩니다.
열왕기하 4:1-7은, 선지자의 생도들 중의 한 부인이 엘리사 선지자를 찾아와 남편이 죽으면서 많은 빚을 지고 갔는데, 채주가 와서 빚 대신에 두 아들을 데리고 가서 종으로 삼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장면입니다. 낙심한 여인이 찾아와서 이러한 사실을 고하면서 도와달라고 했을 때 엘리사 선지자는 집에 무엇이 있는지 묻습니다. 그러자 여인은 한 병의 기름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엘리사 선지자는 그 여인에게 동네에 다니면서 빈 그릇을 많이 빌리라고 합니다. 빈 그릇이 왔을 때, 신기한 일이 벌어집니다. 그릇마다 기름을 붓고 또 부어도 그치질 않습니다. 여인은 엘리사의 말대로 하여 빚을 다 갚았을 뿐만 아니라 생활도 하게 되었습니다. 해결책은 집 안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나타나는 대부분 문제들의 해결점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 안에 있습니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문제의 해결책이라는 것입니다.
사업에 능력이 있는 분들은 사업을 통하여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달란트이기 때문입니다. 음식 솜씨가 있는 분들은 그 달란트를 사용하여 생활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여야 합니다. 엘리사 선지자가 여인에게 그릇을 빌되 많이 빌리라고 하신 것처럼, 자신의 달란트를 더 계발해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여 문제들을 해결하여야 합니다. 주의할 것은, 지금은 예수님의 공중강림과 지상 재림의 날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입니다. 사업이 목적이 아니라 그 사업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될 수 있는 하나님의 사역장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익만을 생각하지 말고 비록 잠시 잠깐의 손해를 본다 할지라도 밝은 빛 가운데서 행하려고 노력을 하셔야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달란트를 주신 것은, 그 달란트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함이십니다.
영적인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으로 잠이 들었을 때 속히 그 잠에 깨어나야 되는데, 잠이 길어지면 영적으로 많은 상처를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의 여러 사람들에게도 상처를 줍니다. 그래서 신속하게 깨어나야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영적인 잠에서 신속하게 벗어나야 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이 방법, 저 방법을 사용하지만 좀처럼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질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역시 문제의 해결책은 자신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달란트를 잘 사용해야 합니다.
절제의 은사가 있는 분들은 모든 일에 절제하는 훈련을 꾸준하게 하면 됩니다. 그래서 점진적으로 절제의 폭을 넓혀나가야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절제의 덕은 더욱 뛰어나게 진보되고, 다른 빛의 열매도 더불어서 많이 맺게 됩니다. 충성의 달란트가 있는 분들은 비록 사랑과 온유와 겸손의 덕이 부족하다 할지라도 베드로 사도처럼 최선을 다해 충성할 때 성령의 열매도 맺어지게 되며 영적인 잠에서 속히 깨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겸손의 덕목이 부족하다고 하여 무조건 모든 일에 뒤로 물러선다면 겸손의 덕도 제대로 맺지 못하게 되고, 충성의 열매도 맺지 못하여 영적으로 더욱 깊은 잠에 빠지게 됩니다.
사도 베드로가 사도 요한이 될 수는 없습니다. 내가 다른 사람처럼 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지체로 만드셨습니다. 그러므로 자신 안에 있는 달란트를 잘 활용하셔서 영적인 잠에서 신속하게 깨어나시고, 모든 일에 덕을 세우시므로 하나님께는 영광과 찬송을 돌리시기를 기원합니다.
구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