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와 가짜의 차이

 

1950년대 말에 미국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  건강에 해로운가? 아닌가? 하고 국회에서부터 시작하여 각층에서 논란이 있었다. 이 때 담배회사 측에서 이런 광고를 내었다. "의사도 카멜을 피운다."  '카멜'은 담배 중에 독한 담배이다. 의사도 독한 담배를 피움에도 건강에 해롭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가짜 선전이었다. 

요즈음 유사품이 많다. 쉽게 말해 가짜가 판을 친다. 더 이상한 것은 가짜가 진짜같이 되어 버렸고, 진짜가 가짜로 된 판이다. 심지어 진리가 비진리로, 비진리가 진리로 인정된 것이 지금의 세상이다.

그럼 우리의 신앙은 어떤가? 나의 신앙이 참된신앙인가? 아니면 잘못된 신앙인가? 담배의 유독성은 직접 자신이 피워보면 알게 될 것이요, 진리인가 비진리인가는 성경에 비추어보면 그리고 천국에 가면 확실히 들어날 것이다. 그럼 나의 신앙이 진짜인가 가짜인가를 어떻게 판명을 할 수 있을까?

향을 제조하는 사람이 향나무에서 향을 채취할 때 먼저 향나무를 찍어 본다고 한다. 진짜인 좋은 향나무는 찍힐 때  좋은 향냄새를 낸다고 한다. 그러나 나쁜 향나무는 냄새를 내지 않는다 한다. 겉모양은 같을지라도 찍히면 그 진의가 들어난다. 평소에는 판가름이 나지 않지만 결정적인 때에는 나타난다. 내 건강, 내 재물이, 내 생각, 내 뜻, 내 삶의 좋은 환경이 찍히고, 떨어지고, 빼앗기고, 부서지고, 깨어져 나갈 때 알 수 있다. 이 때   인내하면서  하나님을 전폭의지하는 자는 진짜의 하나님의 사람이다. 반면 결절적일 때, 가장 믿음이 필요할 때 믿음의 길을 가지 않는다면 참된 신앙인이 될 수 없다. 찍히는 결정적인 순간 나를 들여다 들여다 보면 탄식 밖에 더 나오겠는가? 전개되는 상황들이 내 눈 앞에 극대화되어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요, 그 어느 누구보다 비참한 사람이요,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 때에 나에게는 절망 밖에 더 있겠는가? 만약 이렇게 피해망상에 젖어있어 절망만 한다면 나는 진짜 신앙인이 될 수 없다. 그러나 "내 영혼아 내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나는 내 영혼을 도우시는 내 하나님을 오히려 찬송하리로다."(시42:5, 11, 43:5) 라고 노래한  시편 42, 43편의 저가 마스길과 같은 신앙을 가졌다면 참 진짜신앙인이다.

주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