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 올 길 있어

 

고통에 절어 삭은 뼈

다려 올린 눈물방울

신음속에 흐느낌으로

깊은 밤 피꺽피꺽거리면

들썩이는 그분의 마음

고통 이기고 올라가신 보좌에서도

 

고난없는 성취가 허수럽고

십자가없는 영광 아스라지고

부서짐없는 자아 널벅지있으리

시름으로 온 몸 다려

도린곁 홀로 가는 순종의 길

돌아오면 삭아들 후둔한 몸

생바람결에 잔지를 그 날이

배부른 소망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