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초마다 순간순간마다 회개생활

91_bfb5bcbac8c6b7c3.jpg오늘 아침 화장실에 붙어 있는 분초마다 순간순간마다 회개생활을 거듭하는 성도가 제일 훌륭한 성도입니다.”라는 말씀을 보는데 주님의 음성으로 들렸다. 그래서 사람들에게도 메시지를 보냈다. 요즘 따라 회개하라는 메시지를 계속 주신다. 오늘 새벽에는 느헤미야의 회개를, 어제 주일 낮에는 다니엘 7장의 회개를, 오전시간에는 통회녀 마리아 참회의 삶을 묵상하게 하셨다.

죄 많은 이 여인을 기도로 도와주실 계시이거든 당신의 외투를 던져주시오.” 통회녀 마리아는 어렸을 때 교회에 다녔는데, 남자들의 유혹에 그만 넘어가 나중에는 창녀가 되어 살았다. 그러다가 순례단을 따라 예루살렘에 갔다가 기도하고 나오려는데 발이 떨어지지 않아 울고 있자, “너는 요단강 저편 광야에 들어가 은둔하며 참회의 삶으로 보속하라.”는 음성이 들렸다. 그날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요단강 저편 광야로 들어가 아무도 살지 않는 그곳에서 지난날의 죄를 참회하며 47년 동안을 살았다.

처음 광야로 들어갈 때 빵 두 개를 들고 갔는데, 나중에 돌같이 굳어 그것을 매일 조금씩 떼어 먹으며 17년을 살았다. 나중에는 나무뿌리를 먹고 살았다. 처음 17년은, 밤이 되어 알렉산드리아 대도시의 불빛이 휘황찬란하게 켜질 때면 과거에 먹던 포도주와 쾌락들이 온몸에 달아올라 불속으로 뛰어드는 부나비처럼 뛰어들고 싶은 충동에 밤새 몸부림치며 모래밭에서 뒹굴며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며 통회를 했다. 새벽이면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어 볼 수가 없었다. 그래도 며칠이 지나면 또 육욕이 치밀어 올라 포도주와 고기 맛이 생각나고 사람이 그리워 못 견디게 외로울 때 금식하며 참회의 삶을 사셨다. 점차 아픔이 안정이 되고 천상의 위로와 기쁨을 맛보며 이제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며 살겠다고 다짐하며 살았다. 옷은 다 낡아져 벌거벗은 몸으로 머리가 온 몸을 감쌌고 주님과 함께 살았다.

어느 날 조스이머스 성직자를 만났는데, 자신의 삶을 이야기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하기에 지난날의 삶을 눈물로 고백하였다. 통회녀 마리아는 기도할 때 공중으로 부양하기도 하고 천상의 신비한 은총을 맛보며 그리스도와 일치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다시 찾아갔을 때는 이미 그 영혼은 하늘나라로 가고 육신은 두 손을 붙잡고 하늘을 향하여 무릎 꿇고 기도하는 모습으로 모래 위에 덮여 있었다. 그 옆에 이런 글이 쓰여 있었다. “조스이머스님, 불쌍한 마리아의 유해를 묻어주십시오. 땅의 것은 땅에 돌리고 먼지에는 먼지를 덮으십시오.”

자신의 지난날에 저지른 과오를 돌아보고 참회하는 삶을 살다 성녀가 되어 하늘나라에 가신 통회녀 마리아는 진정 복된 분이었다.

신학생 때 이 책을 읽고 얼마나 울었던지, 그날 밤 삼각산 능력봉에 우비와 비닐을 둘러쓰고 밤새 울며 기도했었다. 죄 많은 인생, 남은 생애 참회의 삶을 살겠다고 결단하고 또 결단했다. 새벽 3, 일어나 성전에 가서 기도한다고는 하지만 눈물 한 방울 나지 않는 기도를 중언부언하고 만다. 그러면서 기도하고 있다고 착각을 한다.

시편 기자는 잠자는 자여 어찌하여 졸고 있느냐. 깨어 기도하라. 지금은 잠에서 깰 때다. 일어나라.’고 말씀하셨다. 주여 용서하소서. 이 게으르고 악한 죄인을 주님 불쌍히 여겨주소서. 주님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어젯밤 잠자기 전에 모퉁이돌 선교회에서 매달 보내는 카타콤 소식지에 실린 북한지하교회 실상을 보고 가슴이 터질 것 같아 하나님! 저를 보내주소서, 저 북녘 땅으로. 저의 소원은 두만강 건너 북한에 들어가 이 생명의 복음 전하다 잡혀 들어가 주님처럼 얻어맞아 피투성이가 되어 감옥에서 깨어나 주님을 부르며 찬양하는 것입니다.’ 하는 마음이 불같이 일어났다.

북한에 가면 주기철 목사님의 순교 정신, 일사각오의 신앙으로 살아오신 귀한 신앙의 동지들을 만나 그곳에서 이 핵심진리를 증거하며 서로 뜨겁게 기도할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렇게 살다 죽고 싶다.

지난 3년 전처럼 교회, 수도원, 신학교 다 내려놓고 나 몰라라 하면서도, 얽매여서 가지 못했는데 이제는 저를 보내주시라고 주님께 기도하게 된다. 올해가 70년 기간이 찬 해다. 저 이스라엘은 벌써 올해 514일 이스라엘 건축 70년을 맞이하는 해요, 예루살렘을 수도로 정하고 일을 시행하겠다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선포하지 않았는가. 우리나라도 70년 기한이 다 찼다.

저를 보내주소서, 주님. 저는 너무 오래 살았습니다. 이용도 목사님 33, 썬다 싱 성인 39, 프랜시스 성인 43. 그리고 주기철 목사님, 손양원 목사님, 이현필 선생님 모두 저보다 적은 나이에 성화되셔서 하늘나라 가셨는데 저는 환갑이 다 되어가고 머리는 백발에다 먹기만 하고 있으니 차라리 평양 감옥에 저를 보내주시옵소서.” 그래야만 이 교만하고 게으른 종자가 이 잘난 자아를 죽일 수 있을까. 다니엘 선지자처럼, 내 죄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자복하고 내 하나님의 거룩한 성을 위하여 내 하나님 여호와 발 앞에 간구할 때이다.

지금 이 나라는 죄악으로 관영하여 죄가 넘쳐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망할 수밖에 없다. 비장한 심정을 가져야 함은 물론이고 세상의 멸망이 내 책임이라는 자세로 세상의 죄와 싸워야 한다. 이런 책임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죄를 철저히 참회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다니엘같이 하루 세 차례씩 기도할 때다.

누가 주님의 심정을 알까? 누가복음 13장 포도원에 심긴 무화과나무가 여러 해 동안 열매를 맺지 못하자 보다 못한 주인이 나무를 베어버리라는 말에, 농부는 제가 나무를 제대로 가꾸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다시 기름을 주고 잘 보살피겠습니다.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열매 맺지 못하는 나무를 자기의 책임으로 돌렸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범죄할 때 모세 선지자가 꿇어 엎드려 이스라엘의 불순종을 결국 지도자인 자신의 지도력 부족으로 벌을 받을 자는 백성이 아니라 자신이라는 심정으로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 용서해주셨다. 소돔과 고모라 성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의 비밀을 알게 된 아브라함은 어찌하든지 소돔성과 고모라 성을 구원해내려고 최선을 다해 하나님께 매달려서 의인 열 명만 있어도 용서해주시겠습니까?” 라고 매달렸다.

이제 우리도 느헤미야처럼 기도해야 한다.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 이제 종이 주의 종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이스라엘 자손의 주 앞에 범죄함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1:5-6).

예수님의 죽으심은 하나님의 자녀를 살리기 위함이셨다(3:16). 종말로 치닫는 이때 하나님의 심정이 이와 같다. 이런 하나님의 심정이 조금이라도 이해된다면 우리는 지금 정신을 차리고 기도해야 한다. 자신이 지금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수밖에 없는 용서받지 못한, 불 꺼진 등잔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 정말로 구원받은 사람은 내가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못해서 세상이 망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가슴을 치고 통곡하며 주님! 이 나라가 이렇게 죄악이 넘쳐나는 것은 내 탓입니다.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울부짖는 상한 심령을 가진 사람이다.

이제 우리는 다니엘과 같이 하루 세 번씩이라도 이 나라의 죄를 회개하고 자신의 죄를 철저히 참회하며 우리 주님 오시기를 고대하자. 다시 일어나 마음을 추스르고 두 무릎을 꿇고 기도하자. 가브리엘 천사장이 다니엘 선지자에게 너는 크게 은총을 입은 자라 칭하신 말씀이 우리의 귀에도 들리기를 소망하며.

박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