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를 잃어버리면

“기도는 나의 기쁨, 나의 본질, 나의 생명, 나의 일이다. 내가 기도하지 않으면 나에게는 즐거움이 없을 것이고, 내 인생은 무의미해질 것이며, 나에게는 할 일이 없을 것이다. 기도는 나의 삶의 근거이며, 내 활동의 모든 것이다. 그렇지만 내가 자주 기도할 수 없는 시간들이 있다.”

기도의 가치를 누구보다도 잘 아셨던 이용도 목사님(1901-1933)의 말씀이다. 그분은 다음과 같은 애절한 기도를 하셨다.

“기도가 없는 슬픔이여! 기도가 없을 때의 나의 영혼의 초라함이여! 발가벗음보다 더 초라함이여! 오 하나님, 저에게 기도를 주십시오! 나의 영혼에 기도할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 기도할 말씀을 주십시오. 내 맘속에 기도가 없는 것은 신부가 신랑을 만나는 방으로부터 내쫓겨나는 것과 같습니다. 오 주님, 제가 기도할 수 있게 하소서. 제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은 기도 안에서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

기도를 잃어버리면 모든 것을 잃은 사람입니다. 사탄은 나의 기쁨을 빼앗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는 현명합니다. 그는 나의 평화와 기쁨을 가져가려 하지 않습니다. 그는 나의 믿음과 열정을 직접 가져가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의 악함에 대항하는 나의 모든 것에 맞설 정도로 그는 어리석지 않습니다. 그는 그런 바보가 아닙니다. 그는 매우 영악합니다. 그는 단 하나 오직 기도만을 가지려 합니다.

기도가 사라지면 믿음, 열정, 기쁨, 그리고 평화가 모두 저절로 사라집니다. 나의 신앙의 근본은 기도에 바탕을 두고 그 위에 세워집니다. 그리고 기도를 통해서 이 모든 것이 형성됩니다. 따라서 나는 사탄의 이런 행위가 가장 두렵습니다.

오 주님, 사탄의 의지를 가로막으소서. 기도! 기도! 오 달콤하고도 향기로운 기도여! 내가 죽는 날까지 나에게 기도를 주시옵소서. 기도는 나의 알파이자 오메가입니다. 나의 인생이 기도로 시작하여 기도로 끝나게 하소서. 아멘.”)

우리는 무엇보다도 기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 것이다. 기도 없이는 그 누구도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