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빛


‘오팔’이라는 보석은 교감의 보석이라고도 불린다.
오팔은 그냥 볼 때는 아무런 빛도
아름다움도 발산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의 손에 잠깐 쥐었다 펴면
놀랄 만큼 아름다운 무지개 빛 광채를 발산한다.
단지 사람의 손의 온기만 전해지면
아름다움을 발산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영혼도 아마 오팔이란 보석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자신의 정욕대로 살아가던 영혼이
하나님의 사랑과 그분의 희생을 깨닫게 되면서
영혼의 모습이 조금씩 변해가기 때문이다.
즉 하나님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비로소 우리의 영혼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모되어 가고
영롱한 빛을 발하게 되기 때문이다.
죄로 인해 찌들어 시커멓게 물들어 있던 영혼이
주님의 사랑으로 변해간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우리의 영혼은 주변에 얼마나 빛을 발산하고 있는가.
생활 구석구석을 성찰하며
하나님의 손길에 나의 영혼을 내어 맡기자.
토기장이신 하나님께서
진흙과 같은 우리의 영혼을 놀랍게 빚어 가실 것이다.
우리의 영혼이 새롭게 빚어지는 만큼
빛의 열매를 풍성히 맺게 될 것이다.
이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