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힘이 가동되어야 한다
예수 농도 100퍼센트 절대 사랑
우리 인생의 최고 목표는 무엇인가! 만일 묘비명에 단 두 마디만 쓰라는 법령이 생긴다면, 예수님이 우리를 평가할 때 ‘주를 위해 살다 죽었다.’고 그렇게 기록되었으면 좋겠다.
오직 하나만을 위해, 주님밖에는 나의 소중한 것이 없고, 더 이상 구할 것이 없고, 다르게는 살 길이 없다. 내가 아무리 숨어도 찾아주시고, 세상이 다 나를 버려도 오히려 더 가까이 계시는 주님. 내가 밤새 문을 닫고 있어도 문 밖에서 두드리시는 주님. 그래서 열두 번 목숨이 다해도 더욱 사랑하고픈 주님.
“주여, 내 입술로 당신을 전하게 하옵시고, 내 뜨거운 심장이 맥박 치는 동안 주를 느끼게 하옵시고, 내 생각과 피와 살 속이 주님으로 채워지기를 바라나이다. 훗날 내 육체가 부활하여 만일 예수님 농도를 측정할 길이 있다면, 100퍼센트 예수님의 함량이 나타나기를 바라나이다.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믿음의 선진들은 주를 위해 충성하다 주를 위해 죽어 여기 성경에 기록되었는데, 주여! 내 이름도 저 밑에 하나 기록될 만큼 그렇게 살기를 원하나이다. 사도행전의 제자들 이야기를 읽어볼 때, 주여, 내가 스데반이나 바울 같지는 못하더라도 이 가운데 어느 무명의 종처럼 주님을 섬길 수 있기를 바라나이다.”
아프리카나 중국에 가면 죽는다고 병약한 그를 말렸지만, C.T.스타드는 지금 환산하면 5백만불이나 되는 돈을 24시간 내에 다 주어버린 후 선교지로 향하면서, “나는 이미 죽은 사람입니다. 나는 죽으러 갑니다.”라고 했다.
어느 섬 선교사 묘비에는 “그가 여기에 올 때는 아무도 크리스천이 없었다. 그러나 그가 여기를 떠날 때는 한 사람도 크리스천이 아닌 자가 없다.’고 적혀 있었다.
너무도 귀한 주님 전부를 소유하기 위해서는 전체를 드려야 한다. 사랑은 전체를 박탈하고 전체를 요구한다. 결코 생명 이하로는, 열정 없이 위대한 것이 이 세상에 있어진 일이 없다.
이제 새로운 시대의 크리스천들이 태어나야 한다. 왜소해지고 물질적이며 현실적인 생활인들로 오그라진 현대의 젊은이들을 예수의 비전을 가진 그리스도의 제자들로 키워야겠다.

 
기도의 폭탄을 터트리자
지금을 총체적 위기라고 표현한다. 신문은 범죄백서 같다. 이런 일들은 기도와 금식 외에는 해결되지 않는다. 영적 싸움에 있어서 공중 권세를 잡은 자의 세력을 꺾는 가장 강렬한 힘은 기도다.
구국적 차원에서 기도운동을 전개해야 하겠다. 구국 금식기도는 성서적이다. 블레셋의 굴레에서 미스바의 금식성회, 모압과 암몬의 새일산 연합군 침략 때 여호사밧 왕의 회개금식 선포, 니느웨 성의 삼일 간 회개 금식기도, 하만의 유대인 말살 음모에 대항한 에스더의 “죽으면 죽으리라”는 전 유대인들의 삼일 간 금식기도, 요엘서의 금식성회 등 거국적 회개 금식기도가 오늘의 우리에게 국난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루는데 본이 될 것 같다. 루터의 기도가 유럽 일천년의 암흑시대에 종교개혁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죤낙스의 기도가 스코틀랜드를 개혁했다. 허드슨 테일러의 기도가 중국 대륙선교의 길을 개척했다. 리빙스턴의 기도가 암흑의 대륙 아프리카에 복음의 길을 열었다. 윌리암 케리의 기도가 인도의 23개 방언으로 성경을 번역했고, 아도니람 저드슨의 기도가 미얀마 성경을 번역했다. 모라비안 교도의 100년에 걸친 쉼 없는 연쇄기도가 세계 도처에 복음의 문을 열었다. 빅토리아 영국여왕은 왕위 계승을 통고받는 순간 엎드려 기도했다. 64년간의 영국 통치를 성경과 기도로 했다. 영국 역사상 그녀만큼 위대한 왕은 없었다. 중국을 위한 수많은 기도가 지하교인을 낳게 했다. 기도가 동구와 소련의 철의 문을 열게 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가 공산화되고 북한의 김일성이 중국을 방문하면서 한반도의 전쟁의 위협이 고조되던 1976년 12월 나는 19명의 CCC 간사들과 민족을 위한 40일 금식기도를 드렸다. 1980년 3·1절을 앞두고는 거국적으로 40일 간 금식기도 캠페인을 했고, 3·1절 때는 3일 간 3만 명이 산에 가서 금식기도한 일이 있다. 1984년 세계기도성회 때는 연 10만 명이 3일 간 뚝섬에서 금식성회를 했다. 지난 해 연말에는 CCC 대학생 1만 2천명이 여의도 에어돔에 모여 3일 간 금식하며 국난극복을 위해 기도했다. 그리고 십시일반으로 모은 1억 원의 성금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단체에 기증했다.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는데 모아진 기도 이상 효과적이고 강렬한 것은 없다. 기도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최대의 원동력이다. 기도는 교회가 가진 도덕적, 영적 부흥, 사회 부흥의 최대 에네르기다. 이 힘이 가동되어야 한다. 지금 우리가 주님을 위해, 민족의 구원과 통일과 세계 선교를 위해 할 수 있는 최대의 일은 기도폭탄을 터뜨리는 일이다.


「예수 칼럼」, 고(故) 김준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