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하여 유대인의 새해를 맞는 모습을 여기 소개합니다.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주정인 목사

새해를 맞는 유대인의 모습 (Jewish Life for the New Year)
어느덧 2010년이다. 사람들은 보통 새해를 맞으면 희망을 갖는다. 지난 해에 계획했지만, 그러나 이루지 못한 것을 이번 해에는 성취되기를 소망하고, 보다 나은 삶을 희망한다. 하지만 유대인들이 맞는 새해는 이런 일반적인 새해의 기대하고는 많은 차이가 있다. 유대인들은 어떻게 새해를 맞는지 ‘유대인 새해 맞이’에 대해서 소개한다.
성경에는 새해 (New Year)란 말이 없다. 레위기 23:24절에는1 이 날을 가리켜 나팔을 불어 기념할 날로 기록되었다. 유대인의 새해는 유대 월력으로 일곱 번째 달인 티슈리 첫 번째 날이다. 유대인들은 이 날을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첫 번째 날로 믿는다. 하지만 그들은 티슈리를 첫번째 달로 삼지 않는 이유는 출애굽기 12:2절에 기초한다. ‘이 달로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 (출12:2).’ 그래서 유대인의 월력에서 첫 번째 달은 니산월 (아빕월)이다. 니산월은 유월절이 있는 달이다. 태양력으로는 보통 3월 말에서 4월 말 경에 있다.
‘나팔을 불어 기념할 날’인 유대인의 새해 (로쉬 하샤나)는 일반인들이 새해를 희망을 갖고 시작하는 것과는 다르게 그들은 이 날을 회개와 참회하는 첫 날로 삼는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심판하심과 관련이 있다. 랍비 문헌인 미쉬나에 따르면, 하나님은 로쉬 하샤나에 세 권의 책을 펴서 각 사람의 행실을 따라 세 권의 책에 기록하신다. 세 권의 책이란, 선한 자, 악한 자, 중간에 속한 자를 기록한 책이다. 선한 자의 책에 기록된 사람은 즉시 ‘생명책에 옮겨 적혀 영원히 살 것이라’ 기록되어 봉인될 것이다. 악한 사람은 영원히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게 될 것이다.2 그러나 선한 책에도, 악한 책에도 기록되지 못한 중간에 속한 사람들에게는 하나님께서 10일의 유예 기간을 허락하신다. 그 이후에 선한 책 또는 악한 책에 적혀 그들의 영원한 운명이 결정되는 것이다. 이 10일의 유예 기간은 유대인의 새해로부터 10일 후에 있는 대속죄일까지이다. 하나님은 중간에 속한 사람들을 위하여 책을 덮지 않으시고 열어 두시는데, 바로 이 기간에 모든 유대인들은 선한 책에 기록되기 위하여 본격적으로 참회하며 보낸다. 그래서 이 10일의 기간을 야밈 노라임 (Yamim Noraim- 경건한 날들) 또는 아싸랏 여메이 테슈바 (Asarat Yemei Teshuva- 회개하는 10일)라 부른다. 참회는 새해부터 시작되어 대속죄일에 절정을 이룬다.
그러므로 새해는 유대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날이다. 새해의 준비는 새해가 시작되기 전, 엘룰월 29일부터 시작된다. 경건한 유대인들은 정결탕 (Mikveh)3을 찾아 정결 의식을 행하며 다가올 새해를 준비를 한다.
그리고 새해가 시작되는 티슈리 첫 번째 날, 유대인들은 회당을 찾는다. 새해에 드리는 회당 예배는 매우 오랜 시간 계속된다.4 평소에 드리는 회당 예배에 여러 기도들이 포함되며 특히 아침 기도와 특별한 회당 예배 순서인 무사프 기도가 더해져 새해의 회당 예배는 오래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