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는 민족복음화운동본부가 주최하고 40 기독단체가 후원한 ‘나라와 민족을 위한 회개 금식기도 대성회’가 열렸다. 거창한 제목과는 달리 전체적인 분위기에 대한 반응은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우려되는 현실

강사는 한반도에 하나님의 경고 메시지를 전한 있는 데이비드 오워 박사님이셨다. 강단 위에 앉은 목사님들을 향해 계속 회개를 촉구하면서, 목사님들 사람도 휴거될 분이 없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이번 집회에 많은 분들이 대대적인 회개와 각성과 치유의 기적을 기대했지만,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강단 위에 계신 목사님들의 표정은 시큰둥했으며, 참석한 성도들의 회개도 막연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없다.

케냐의 예언사역자 오워 박사님은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은혜로 많은 축복을 받았다. 교회 성장도 크게 이루었으나 지금 나라와 교회에 필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성적 타락과 부도덕함, 돈에 대한 집착, 포르노 비디오 중독 등을 회개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한국교회가 말씀으로 돌아가 거룩해지길 바란다. 회개와 거룩함이야말로 하나님 나라의 부흥을 가져오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목회자들이 먼저 주님의 복음을 변질시켜 기복설교를 것과 교회의 신앙과 도덕, 윤리의식이 땅에 떨어져 세속화된 , 기복주의에 편승해 대접받는 혈안이 왔던 모습을 통렬히 회개해야 했었다. 목회자들이 먼저 철저한 회개를 하지 않으니 어찌 청중들이 회개할 있으랴.

지금의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하고 있다. 교회가 덩치만 컸지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있다. 목회자들은 권위의식에 사로잡혀 있고 교세와 학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교회는 물질만능에 빠져 주님이 걸으신 십자가의 길을 외면하고 있다. 십자가의 고난을 설교하면 교인들이 싫어한다고 기피하고 있다. 기복신앙, 물질만능, 믿음만능, 출세성공 세상의 누룩이 교회에 만연되어 있다.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박는 철저한 삶을 강조하면 오히려 잘못됐거나 이단으로 몰리는 현실이다. 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

지금 교회는 고난을 상징하는 십자가의 길을 버린 오래다. 하지만 십자가의 이외엔 대안이 없다. 그리스도인들은 경건한 삶을 추구하고 청지기로서 청렴하고 검약한 삶과 함께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이웃들을 돌보아야 한다.

목회든 일상생활이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되어야 하지 않겠나.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보다는 그렇지 못하여 삶과 인격적인 부족함이 너무 많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밝은 가운데 자신을 성찰하며 철저히 회개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룩을 추구하라

자신의 부족함을 느낀다면 진정으로 통회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특히 심판대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 교회가 진정 주님을 따른다고 하면서 진정한 회개가 없다면, 때문에 느끼는 뼈저린 아픔이 없다면, 하나님께서 따끔하게 징계하셔서 교만을 꺾으실 것이다. 데이비드 오워 박사님을 통하여 경고하신 것처럼 말이다.

하나님의 뜻은 ‘익은 열매’(4:26-29) 성화(聖化)되는 것이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화평함과 거룩함이 없이는 아무도 주님을 보지 한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교회가 이런 하나님의 뜻을 멀리하고 세상복만 추구하고 있으니 어찌 주님께서 징계하지 않으랴!

무엇이 회개해야 죄인지 구체적으로 모르기 때문에 정도면 괜찮다고 착각하는 자칭 의인들이 너무 많다. 대부분 ‘성화’라는 주님의 뜻은 외면하고, 그저 천국은 이미 확보했으니 세상 복이나 많이 받고 출세하고 성공하려고만 한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6:3) 하셨지만, 사람들에게 인정, 칭찬받고, 명예를 얻거나 대가를 바라면서 하는 위선적인 행실이 얼마나 많은가. 그동안 목회자들이 교회부흥이라는 선한 명분을 내세우며 교인 숫자를 늘리기에 급급하여 죄와 회개를 강조하지 않았다. 그러니 성도들이 죄에 대해 둔감하고 자신의 부족한 때문에 애태우는 마음이 별로 없는 것이다. 누룩 없는 순수하고도 맑은 물이 아닌 흐린 물이 가득한 현실이다.

“주여, 저는 어떡하면 좋습니까? 짓지 말아야 죄를 지었습니다. 이를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저를 제발 도와주옵소서! 진정으로 울면서, 깊이 있게 회개해야 한다. 회개는 구체적으로 철저히 하면 할수록 좋다 

애태우는 마음으로

카타리나 성녀가 10대였을 동정서원을 하여 가족들로부터 심한 핍박을 받은 적이 있었다. 가족들은 카타리나가 이런 마음을 돌이켜 시집가도록 하려고 의도적으로 괴롭힌 것이었다. 그래서 거친 환경이 나타날 때마다 그녀는 마음속에 미움, 원망, 불평이 나타나서 심히 괴로워했다. 가끔 악심 때문에 언행으로 범죄 하기라도 하면 실패나 정죄의식이 가득차서 숨이 막힐 정도로 애태우고, 괴로워하고, 슬퍼하였다. 주님을 본받아 정결함을 사모하는데 죄성과 정욕에 지배를 받아 자꾸 악심이 올라오니까 탄식했던 것이다.

한번은 이런 괴로움을 안고 “도대체 주님 어디에 계십니까?”라고 했더니, 갑자기 주님께서 “네 안에 있느니라.”고 하셨다. ‘아니 이렇게 더러운 마음속에 주님이 계시다는 말인가? 이것은 하나님께서는 때문에 몸부림치며 애태우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고민이 없는 사람들은 영적으로 잠자는 사람들이 아니고 무엇인가. 그런데 사람들은 바쁘다고 하면서 때문에 괴로워하는 마음이 생기려고 하면 쫓아버린다. 이런 마음과 겸손은 사촌간이다. 부요하다고 생각하면 이런 마음이 쉽게 들어오지 않는다. 한국교회는 너무 마음이 부요한 것이 아닌가.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23:28).

주님의 준엄한 책망이 들리는 듯하다. 회개를 촉구하였던 오워 박사님은 케냐로 돌아가셨다. 오죽했으면 그렇게 하셨을까. 우리 모두 하나님의 진리의 앞에 자신을 반성하며 철저히 회개하자. 회개만이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