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이여 어서 오라

가슴 졸이며 애타게 부르짖는 가엾은 선지자의 절규가 있었다. 선지자의 절규가 역사의 끝자락까지 메아리쳐 우주에 붕붕 떠다녀 부흥의 기원이 되었다.

"여호와여! 수년 내에 부흥케 하소서! 여호와여! 여호와여! 수년 내에 부흥을 주옵소서!" 그 응답으로 과연 오순절 다락방에서 바람처럼 불처럼 성령님은 장엄하게 강림하셨다. 예루살렘을 점령한 성령불은 예수님께서 친히 지정해 주신 유대로, 사마리아로 그리고 땅 끝까지 맹렬히 퍼져 나갔다.

지난 2017년은 대부흥이 일어난 지 만 100년이 되는 해여서 'again 1907' 이란 기치를 높이 들고 한국의 천만 여 성도의 갈멜산 기도가 시작되었다. "여호와여! 불로 응답하소서!" 바알신의 압승으로 끝날 위기 순간에 울부짖던 엘리야처럼, 한국교회의 성장둔화, 교회침체, 영적 혼돈이란 10년간의 긴 가뭄이 지속되는 위기를 타개해야만 하기에 성령의 방망이로 깨뜨려 달라고 다같이 갈멜산 꼭대기로 모여야만 한다.

강단까지 기어 올라온 이세벨의 음란을 칼로 베어내야 한다. 장자권을 빼앗아 가려는 에서의 팥죽을 엎어 버려야 교회는 살 수 있다. 명예를 탐내어 분열을 획책하는 고라의 패역한 당파를 질그릇같이 깨뜨려야 한다. 불 꺼진 한국 교계에는 그동안 음란과 분쟁과 거짓말과 경쟁심과 탐욕이 독버섯처럼 무성해지고 있다. 위기설이 나돌고 있다. 재앙이 선포될 먹구름이 짙어진다. 축복이 회수당할 위험에 있다.

새벽별이 솟는 것을 보라. 2020년까지 100만 명의 자비량 선교사 배출! 통쾌하기만 하다. 2030년까지 10만 선교사 파송! 한국 교회는 성령의 감동 속에 선교한국을 세우기로 작심하였다. 참신한 변신을 시작하기로 하였다.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한국 크리스천들은 사도행전에서 금방 뛰쳐나온 싱싱한 젊음을 가져라. 교회는 절망의 늪에 빠진 동포에게 희망을 파는 상점이 되어라. 부자 집에 가서 밥을 얻어다 거지들을 먹여주는 '대신거지'가 있었단다.

풍부한 하나님 집에서 기름진 생명의 떡을 실어와 요셉의 풍성한 곳간을 짓고 세계를 먹여 살리는 '거지교회'가 되자. 회개에 용감한 사람들이 이 시대의 지도자가 되고 교회의 영웅이 되어야만 한다.

"여호와께서 그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며 그들의 맞은 자리를 고치시는 날에는 달빛은 햇빛 같겠고 햇빛은 칠 배가 되어 일곱 날의 빛과 같으리라"(30:26). 할렐루야!

이동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