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종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친교를 피함

모든 사람에게 당신의 마음을 열어 보일 필요는 없습니다(7:22).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이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과 더불어 의논하십시오. 젊은 사람과 낯선 사람과 사귀는 것을 삼가하십시오(5:10). 부자에게 아첨하지 말고 고관대작들과 사귀는 일도 피하십시오. 겸손하고 단순하며 경건하고 덕망이 있는 사람과 사귀십시오. 당신의 영적인 유익을 위해 그렇게 하십시오. 사람들과의 교제를 피하고 하나님과 천사들과 친해지기를 바라십시오. 우리는 모든 것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들과의 과도한 친교를 피하십시오. 우리가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사람을 칭찬하다가도 그 사람을 만난 후에는 칭찬을 계속할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우리의 불미스런 행동이 실제로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지 못하면서도 이런 교제가 기쁨이 된다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순종과 복종

내가 주인이 되지 않고 윗사람 아래 살며 순종한다는 것은 참으로 위대한 일입니다. 다스리는 것보다 복종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사랑을 위해서보다 필요를 위해서 복종합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쉽게 불만을 표시하고 불평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 속에 있는 자유를 얻지 못합니다. 그대가 원한다면 여기저기를 갈 수는 있지만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보다 윗사람의 지배 아래 겸손히 순종하면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 있는 곳보다 항상 다른 곳을 더 좋아하고 항상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마음의 평안을 가질 수 없습니다.

참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대로 행하기를 좋아하고 또 자기가 하는 일을 잘한다고 칭찬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만약에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면 평화의 축복을 얻기 위하여 우리 자신의 마음을 양보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모든 사실을 다 아시고 또 그 만큼 지혜로운 분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자기 자신의 고집을 버리고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들을 수가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당신의 생각이 설령 좋은 것이라 해도 하나님을 위한 생각으로 버릴 줄도 알고 또 다른 사람의 의견도 따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당신은 큰 유익을 얻게 될 것입니다. 나는 종종 내가 말하는 것보다는 듣는 것이 더 좋다는 말을 들어 왔습니다. 똑같이 두 개의 의견이 좋을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 때에 어떤 이유나 특별한 사정을 들어 다른 사람의 의견을 거절한다는 것은 우리 속에 아직도 교만과 고집이 자리잡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고 무엇입니까?

수다를 피함

할 수 있는 대로 많은 사람과의 만남을 피하십시오(14:23). 세상사를 놓고 토론한다는 것은 커다란 장애가 되기도 하며 비록 그런 모임이 신실한 뜻으로 된 것이라 해도 우리는 타락하기 쉽고 허영의 노예가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나는 그런 모임에 가지 않고 평온히 있었더라면 하고 바랄 때가 많았습니다.

왜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잡담을 즐기고 좋아하지만 양심에 아무런 해도 주지 않는 침묵으로 돌아오기를 즐겨하지 않는지요(2:1). 우리가 남들과의 이야기를 즐기는 이유는 그 속에서 어떤 낙이 있는 것같이 생각하며 여러 가지 조심스런 일로 피곤해진 우리의 마음을 소생케 하는 것같이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가장 즐기고 좋아하는 일을 생각하고 말하기를 즐기며 우리가 좋아하지 않는 일에 대해서도 말하고 생각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오! 부질없고 헛된 일이여, 이는 외적인 즐거움이 내적인 거룩한 즐거움에 방해를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깨어 있어 기도해야 합니다(21:41). 바르고 적절하게 말하는 길은 덕을 세울 수 있는 말만 하는 것입니다. 악습과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게을리 하는 것은 종종 우리의 혀를 주의 깊게 다스리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납니다. 그러나 신령한 일에 대한 대화는 우리 내면생활을 발전시키며, 특히 하나님의 정신과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의 대화는 영적인 큰 유익을 가져옵니다.

그리스도를 본받아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