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땅으로 가라(중략)…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12:1-3)

본문의 말씀 의지하고, 1996 7 13, 아내와 작은 아들과 보따리를 싸매고 케냐 북부 우간다, 수단, 이디오피아와 접경 지역에 위치한 투루카나 땅으로 왔습니다.

열악한 광야에 도착한 우리는 진땀을 흘려가며 값진 훈련을 받아야 했습니다. 살벌한 더위와 강도, 독충, 굶주림 등으로부터 살아남기기 위해 이토록 강한 훈련을 시켜 주셨답니다.

회상하건데, 최초 우리가 여기에 왔을 이곳 어린이들이 나의 스승이었습니다. 황무지 땅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가르쳐 주었고,  이들은 짜증냄이 없이 우리를 사랑하고, 따라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애정이  지금까지 마음판에 남아 사역의 버팀목이 것이랍니다.

 

사역 초기 어린이들과 함께 놀다보니  부모님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분들을  나무 밑에 모셔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나무 예배당!  말씀을 선포하고 축복 기도를 드린 시간,  진짜 무어라 표현해야 할지 그야말로 감격이었습니다.

 

나무 예배당! 너무 산만해서 나무 잎으로 예배당을 건축했습니다. 시원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지은 나무잎 교회!  여기에 십자가를 세웠고, 성가대를 조직했고, 유치원 개원, 문맹퇴치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나무 예배당!  뜨거운 날씨에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기 시작해서 튼튼한 교회를 건축하게 주시도록 기도했습니다. 주님은 한국에서 개척한지 얼마 안된 목사님를 통해  교회를 건축케 하셨습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메마른 광야에 13 교회가 건축하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13 예배당! 이를 이용해 주님의 희망이 되는 어린이들에게  말씀으로, 건강한 체력을 위해 음식을 나누는 복음사역과 섬김 활동을 그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하고 있습니다. 우리 얘들이 오늘도  2,200여명이 모여 뛰고 뒹굴고 무척 시끌 버쩍 요란하답니다. 

 

 

영규 초등학교(Primary school)! 갑자기 무상 교육 정책으로 바꿔 반에 150-200명의 콩나물 교실이 되어 버려 없이 로꼬리 교회에  초등학교를 세워야 했습니다.  처음 나무 , 가시 나무로 교실을 만들었고, 비가 오면 교회로 옮겨 교육을 시켰습니다. 건축이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즈음 주님은 한국에서 영진이라는 귀한 딸을 만나게 주신 것입니다.  간증컨대, 영진이는 대학생원생으로 잠시 케냐의 여자 친구의 집에 3개월 동안 여행을 것입니다. 이를 우리와 거래하는 신발집 주인이 우리 집에 물건을 가지고 와선 느닷없이 영진이라는 사람을 아느냐고 묻는 것입니다.  한국 사람인 같다! 우리와 만나게 달라고 해서 엘도렛 시내에서 만났습니다.  

케냐에서 한달 살았는데 무척 외로웠고, 여러가지 불편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함께 식사를 하고,  아내가 우리 사역지가 투루카나인데 한번 가겠느냐고 물었더니, 어디든 가겠다고 해서, 그곳에 가면 고생이 많을 것이라고 했는데도, 따라 나서는 것입니다.

 

사역지에 도착, 성경책을 가져다가 주야로 읽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몇날을 보냈는데 어느 갑자기 성령님께서 딸을 인격적으로 만나 주신 것입니다.  성령님을 만난 딸은 본인 가정 구원 사역으로 투루카나에서 선교사로  파송지 한국의 본인 가정으로 보냈던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딸로부터 연락이 오길 하나 뿐인 막내 영규가 교통 사고로 하늘나라로 먼저 갔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한번 봤는데 아주 인품이 있는 아들이었는데…. 아들, 부모님의 마음이 얼마나 괴로웠겠습니까?  오랜 시간 슬픔 속에서 눈물로 세월을 보내는 엄마가 너무 안쓰러워 딸은 엄마와 언니를 이곳으로 보낸 것입니다.

 

투루카나에 가니까 너무 좋더라! 가서 놀다오라고요! 느닷없이 밀어닥친 모녀를 맞이하여  3 동안 매일 함께 기도하고, 매일 듣던 말던 출애굽기 말씀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어린이들과 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해줬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엄마가 눈물을 흘리며 고백하길, 사실 모태 신앙인으로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믿음이 없고 엄격한 남편을 만나 교회도 나가지 못하고 속알이를 하면서 살았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엄마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고, 쓰다듬어 주셨던  것입니다.

 

 

이렇게 믿음이 소생한 엄마 마음 속에, 이런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우리 영규와 같은 착한 아들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래서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해야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겠느냐?고요. 

 

이렇게 해서 건축을 하기 시작되었고, 학교 이름을 영규 초등학교라고 명명해서 정부에 정식으로 등록을 했던 것입니다. 벌써 교실 8, 예배당 식당, 교장실, 교무실, 교육보조재료실, 부수시설 건축했고, 올해에는 남자 기숙사 동과 여자 기숙사 동을 건축 예정입니다.

 

이토록  축복 주신 하나님! 더불어 딸의 가정에도 넘치는 축복을 내려 주셨답니다. 영규 초등학교! 아들의 이름으로 학교가 건축되어 가는 것을 보고 받고 마음에 평안이 왔고,  위로가 되었다고 고백하는 딸의 아버지! 이제 엄마와 함께 교회에 나가겠다는 선포했다는 것입니다. 그때부터 딸의 가족!  손자 손주 없이 가족이 교회에 출석해서 정성껏 예배를 드리는 아름다운 가정으로 세워 주셨다는 간증입니다.

 

로꼬리 고등학교! 이곳을 이끌고 나아갈 현지인 사역자가 필요해 기도했습니다.  첫번째 교회를 세워 주셨던 교회에서 건축비를 보내주셔서 2002년에 교실 4칸과 식당을 건축, 2003년에 개원을 했습니다.  이후 주님은 시애틀 형제 교회 많은 분들을 통해 교실 8, 대형 예배당/강당, 사무실, 식당, 기숙사, 과학/화학 시험실, 선생님 숙소 등을 건축케 했습니다. 

 

짧은 기간에 아름다운 기독교 학교가 이곳에 세워진 것입니다.   335명이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고,  무엇보다 성경 공부와 예배를 신학교 수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과 주일은 학생들이 예배당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기독교 종교 교육 과목이 편성이 되어 성경 공부를  교실에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공부하고, 말씀으로 양육되어 졸업한 학생이 현재까지 680여명으로, 이들은 교회 사역자로,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신학교로, 정규 대학으로, 군인으로, 교사로, 경찰로, 인접 국가 다양한 곳에 나아가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고등 학교를 통해서 교회의 사역자들, 주의 종들을 많이 양성하실 믿습니다.

 

 

본문 말씀처럼 주님은 모든 내려 놓고,  오직 기쁨으로 이곳으로  왔던 저희들을 이토록 사용하셨습니다. 그리고   땅에 축복을 내려 주셨습니다.  우린 너무 기쁘고 행복할 뿐입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이 이곳에 있으리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기도 주시고, 후원 주시고,  사랑해 주신 성도님과 동역자님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우리 같이!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을 이루어 드리도록 같이 함께 해요!!!

 

이곳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13 교회의 부흥과 완전 자립을 있도록 위해….

  늘어나는 13 교회 유치원 어린이(2,200)들을 섬기고 양육할 있도록…..

  로꼬리 영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의 설립목적대로 말씀 중심의 학교가 되도록….

  투루카나와 폿곳 부족 사이 도로 상에서 강도들이 빈번히 발생되고 있어 이곳에 평안과 안정을 위해….

                                              

 

 

                                                                           2015. 3. 14.     

                                                                           투루카나에서   /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