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하나님을 영접하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는 땅끝의 아이들이다!

        『땅끝의 아이들』은 지독한 이성주의자였던 이어령 전 장관을 영성의 길로 안내한 딸, 이민아의 신앙간증집이다. 이 책은 그녀가 하나님을 영접한 이후 그녀에게 일어났던 여러 가지 시련과 시험,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게 한 하나님의 역사, 그녀가 보고 들은 놀라운 영적 체험과 깨달음을 전하고 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는 아이들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를 ‘땅끝의 아이들’이라고 말하면서,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전하고 하나님의 따뜻한 품 안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안내한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책에는 하나님과 개인의 관계를 뛰어넘어 자신의 편안함을 희생해가며 실천하는 신앙인의 참모습이 담겨 있다. 또한 저자는 한국 교회가 지나친 외형적 발전과 형식에 치우치지 않고 바디매오처럼 가난하고 천하지만 흔들림 없는 신앙을 가진 이들을 위해 보다 더 적극적으로 헌신해야 한다고 말하며, 한국 교회의 역할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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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다른작품 작가 & 작품

        저자 : 이민아
        저자 이민아는 1959년 서울에서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과 강인숙 건국대학교 명예교수의 1녀 2남 중 장녀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조기 졸업하고 결혼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간다. 이후 해스팅스 로스쿨(Hastings Law School)에서 학위 및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후 캘리포니아 주 검사로 임용돼 청소년 범죄 예방과 선도에 헌신한다. 1989년부터 2002년까지는 LA 지역 부장검사를 역임한다. 1992년 세례를 받은 이후 본격적인 신앙생활을 하게 되고, 이혼과 발병, 둘째 아이의 장애, 첫아이의 사망 등 온갖 시련을 겪는 와중에도 신실하게 신앙심을 키워 하나님을 온전한 주님으로 영접하게 된다. 2009년 정식으로 목사 안수(Resurrection and Life ministries)를 받고, 미국 각 주와 오스트레일리아, 푸에르토리코, 아프리카, 중국 등을 돌며 열정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고 있다.

        저자가 속한 분야|

        종교인/종교작가 > 목회자/목사

        목차

        1. 들어가는 글

          아버지의 딸들, 딸들의 아버지에게
          너는 빛이라
          재 대신 화관을
          광야에서 주의 음성을 듣고
          사랑, 가장 큰 기적
          하나님의 언어, 사랑의 언어
          옥합을 깨는 마리아의 예배, 돌을 치우는 마르다의 믿음
          땅끝에서 만난 하나님의 아이들
          마지막 추수 소리
          내 신앙의 돌기념비

          이민아 연보

        책속으로

        “아버지가 굉장히 저를 사랑하셨지만 스킨십이나 안아주거나 하는 것이 전혀 없는 유교 가정에서 자란 분이시고 점잖으신 분이시니까 사랑 표현을 잘하지 못하셨어요. 저는 만져주는 것을 좋아하는 애였는데요. 따뜻함이 그리웠어요. 아버지가 큰 팔로 저를 꼭 안아주시면 그 따뜻한 품 안에 안기고 싶은 욕구가 제 안에 항상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욕구가 채워지지 않아 어렸을 때 제가 시도를 몇 번 했던 것 같아요. 안아달라고 아버지한테 몇 번 엉겼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버지는 그것이 익숙하지 않은데다가 글을 써야 하는데 아이가 귀찮게 하니까 자기도 모르게 몇 번 밀어내셨던 것 같아요. 저에게는 그것이 일생 동안 저를 공격하는 상처가 되었다는 것을 나중에 깨닫게 되었어요.
        아버지에게 안기고 싶고, 아버지와 몸이 닿고 싶어서 무릎에도 앉으려고 아버지를 끌어 잡아당기기도 하다가 밀려나면서 저에게 ‘이 아버지의 사랑은 내가 원하는 것을 항상 주는 완전한 사랑이 아니구나’ 그런 거부당한 느낌을 몇 번 받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버지를 이렇게 사랑하면 안 되겠다 하는 당돌한 결심을 어렸을 때 했었나 봐요. 아빠를 너무 사랑하니까 상처가 된 거지요. 하루 종일 아빠가 보고 싶은데, 아빠가 오면 아빠랑 놀고 싶은데, 아빠가 자기가 놀고 싶으실 때는 놀아주시는데요, 바쁠 땐 안 놀아주시잖아요. 그런데도 저는 너무 아빠랑 있고 싶은 거예요. 아빠와 이런 것도 하고, 저런 것도 해야지 기대하면서 기다리다가 벨 소리가 나면 ‘아빠!’ 하고 팔을 들고 뛰어가서 매달리고 그랬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버지에게는 돈 걱정이나 장래에 대한 불안 등 당신이 겪었던 두려움을 아이들에겐 안 주어야겠다는 책임감이 사랑의 표현 방법이었던 것 같아요. 어떤 때는 직업을 세 가지나 가지고 계셨어요. 작가, 교수, 논설위원, 흔히 말하는 워커홀릭이셨던 분이어요. 제가 나중에 변호사가 되어서 아이들을 위해서 열심히 하루 종일 일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아이들 셋이 서로 관심을 끌려고 매달리면 너무 힘들어서 저도 아이들을 밀어내고 나서야 ‘그때 아버지가 이러셨구나’ 하고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저에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아빠!’ 하는데 아버지는 시장하고 피곤하셨기 때문에 ‘저리 가, 저리 가. 아빠 밥 좀 먹고!’ 저의 아버지가 음성이 좀 크시거든요. 아버지는 너무 피곤해서 그런 건데 저한테는 그게 상처가 되었던 것 같아요. 내가 아버지를 사랑하는 만큼 우리 아빠가 나를 안 사랑하나 봐, 하는 거짓말이 저에게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실망해서 내일부터는 절대로 아빠한테 매달리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는 했어요. 이런 마음의 상처를 통해서 하나님과의 관계,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인데도 불구하고 예배하지 못하게 만들고 사랑을 의심하게 하는 일들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아버지의 딸들, 딸들의 아버지에게」에서

        아무도 다다를 수 없는 그곳에 있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땅끝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 땅끝에 있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보여주셨습니다. 제가 태어났을 때부터 항상 이 세상에서는 안식처를 찾을 수가 없었어요. 제 그대로의 모습이 너무나 세상에서 원하는 기대치와 달랐기 때문에 제가 다른 사람처럼 되려고 노력하는 동안에 저를 잃어버렸어요. 내가 누구인지 모르고 내 자신이 싫고 그래서 사랑을 받을 수도 사랑을 할 수도 없는 완전히 자기만의 방안으로 들어가서 갇혀버린 사람들 저는 그 사람들이 땅끝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 땅끝에 있는 아이였던 것 같아요. 그곳에는 소망이 없습니다. 소망이 없으면 사람이 살고 싶지가 않아요. 그래서 많은 청소년들이 자살을 할 때 사람들이 깜짝 놀랍니다. 쟤가 행복한 줄 알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는 줄 알았는데 그런 아이들이 너무 많아요. 지금 이 세상에서 소외되어서 자신만의 동굴 안에 혼자서 숨어 있는 그런 사춘기를 보내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요. 사랑해주는 사람이 한 명만 있으면 이 아이들이 자살까진 하진 못하죠. 그러면 그 아이를 묻어두고 어른이 되죠. 어른이 되는데, 진정한 사랑이라든지 어떤 창조력이라든지 이런 것을 거기다 같이 묻습니다. 그런 경험을 해본 사람은 지옥이라는 곳이 모든 사람들로부터 단절되다가 나중에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단절되는 그 장소라는 것을 압니다. 하나님도 나도 이웃도 아무도 사랑할 수 없는 그곳이 바로 지옥이고 땅끝이라고 생각합니다.
        「땅끝에서 만난 하나님의 아이들」에서

         

        출판사 서평

        한국의 대표 지성인이자 무신론자였던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으로 하여금 영성의 문지방을 넘게 만든 딸 이민아의 아주 특별한 신앙 이야기

        진지하고 열정적인 신앙인의 특별한 영성 이야기

        지난 2007년 7월 23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지식인으로, 평생을 합리적 이성에 입각한 사유 행위와 지적 작업에 매달려온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이, 개신교 계열의 교회에서 세례를 받았다는 뉴스가 중앙 일간지와 방송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다. 신문에 실린 사진 속에서 과연 이어령 전 장관은 세례 의식을 주관하는 목사 앞에 무릎을 꿇고 진지하게 의식을 치르고 있었다. 평소 공공연하게 무신론자임을 자처하던 그여서, 그의 회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클 수밖에 없었다.

        이어령 전 장관의 회심의 중심에는 그의 장녀 이민아 변호사가 있었다. 이민아 변호사의 망막 손상이 심해져 실명 위기에 처하자, 이어령 전 장관은 아버지로서 평소의 딸의 간청을 받아들여 하나님을 영접하게 되었던 것. 그는 세례를 받을 즈음의 애절한 심사를 다음과 같은 절제된 시로 남기기도 했다.

        “하나님, 이 찬란한 빛과 아름다운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