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문안과 기원(계1:4-7)
    사도 요한은 소아시아의 7교회에 '주님의 편지'를 보내면서 문안 인사를 드리고 있다. 여기에 그는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소개를 하고 있다.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와 그 보좌 앞에 일곱 영과”(4절)
  먼저, 예수님은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4절)시다. 곧 그는 창조주이시며, 영원 지존하신 분이시며, 어제나 오늘도 영원토록 변함이 없으신 하나님이시며, 장차 오실 재림주이심을 말씀하시고 있다.
   여기에 예수님과 함께 소개된 보좌 앞에 7영이 누구인가? 대다수의 학자의 견해에 의하면 성령님이심을 주장한다. 그 이유인즉 이 말씀에서 예수님께서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나타내신다.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신 분은 '성부 하나님', 장차 오실 이는 성자 예수님, 그리니 보좌 앞에 계신분은 자연스레 성령님이시다. 그리고 7이라는 수는 완전 수로서 완전한 영은 곧 성령님이시다 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문안하신 분을 삼위체 하나님이라 하신다. 곧 보좌에 계신 하나님, 이전에 계시고 지금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신 예수님, 그리고 보좌 앞의 일곱 영, 성령님이시다. 그렇다면 이것은 양태론이다. 삼위일체론에 위배가 된다. 불행하게도 King James 번역에도 Spirits를 대문자로 사용하므로 성령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 보좌 앞의 일곱 영은 성령님이 아니라 이들은 하나님 앞에 있어 하나님의 사역을 담당하는 7 천사장이다. 이유인즉, 성령님은 유일한 하나님이시기에 일곱, 다섯, 셋, 등으로 나누어서 말을 할 수 없다. 또한 성령님께서는 하나님으로서 보좌에 함께 계셔야지 그 앞에 있을 수 없다. 그리고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시는 주님의 모습은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진신 분임을 말씀하시고 있다.(3:1) 곧 여기서 천사와 주님의 종과의 동격으로 사용하셨다. 그러나 알 수 있는 것은 주님은 사자들과 천사와 동격이 아니다.
(더 자세한 것은 4:5에서 다루겠다.)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5절)
이 말씀에서 예수님은 충성된 증인이시며(시89:37,요12:4,20:21), 예수님은 자신의 생명을 바치기까지 하나님의 구원의 사역을 충성되이 성취하셨다. 이 점을 상기시키시는 것은 복음을 위해 고난을 당하는 그들에게 충성되이 증인의 삶을 살 것을 권면하는 것이다. 이 권면에 따라 버가모 교회의  안디바가 충성되이 증인의 삶을 살다 순교했다.내 충성된 증인 안디바가 너희 가운데 사단의 거하는 곳에서 죽임을 당할 때에도 나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 하였도다(계2:13) 물론 이 증인 된 삶을 우리에게도 요구하신다.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4:2) 너희는 이 모든 일에 나의 증인이라.(눅24:24) 예수님께서 마지막 이 세상을 떠나시면서 우리에게 대사령으로 이점을 당부하고 계신다.(마28:20.행1:8,막15:15,요20:21) 그러므로 우리는 최선을 다하여 증인의 삶을 살아서 주님 앞에 담대하게 서야 한다.    
   그리고 예수님은 '부활의 첫 열매이시며'(골1:18,고전15:23), '땅의 임금이 되시며'(계17:14), 우리의 '구세주'(히9:12)되시는 분이시다. 곧 예수님은 구원을 받은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속죄 제물로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 사흘 만에 부활하신 우리의 구세주로서 이 땅에서 사역한 어느 증인들 보다 가장 하나님의 사명을 충성되이 감당한 증인으로(심판대 앞에서 우리를 변호하시는 증인이 아님) 앞으로 주님이 재림하여 천년왕국시대의 모든 왕들의 머리가 되실 만왕의 왕이심을 소개하고 계신다. 그리고 이 예수님을 믿는 자를 그의 보혈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원죄와 자범죄를 정결케 하시어 의인이 되게 하신 분이심을 말씀하신다. 이것은 우리의 공로가 아닌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된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를 의지하여 회개한 죄는 영원히 사함을 받기 때문에 이에 대하여 죄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다.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6절) 또 예수님께서 믿음에 승리한 성도들을 천국 백성과 제사장으로 삼으시는 분이시다.
    볼지어다 구름 타고 오시는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터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7절)
이 말씀은 다니엘을 통해서 예언하셨고(단7:13),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하셨고(마24:30,26:64) 그리고 그의 사도로 통해서 확정하신 바와(살전4:7) 같이 부활 승천하셨던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마겟돈 전쟁 때 휴거된 성도들과 함께 천국으로부터 이 세상에 재림하실 것을 말씀하신다. 이 때 모든 사람들이 볼 것이다. 그리고 재림하시는 예수님은 철장의 권세로 심판을 하실 것이므로 회개하지 않은 자의 비참하게 될 모습을 나타낸다. 반면 구원을 얻은 우리에게 최고의 영광과 축복의 날이 될 것이다.

  3.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와 요한의 형편 (계1:8-11)
     주 하나님이 가라사대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8절) 이 절에서도 예수님을 계시하시고 있다. 그는 '주 하나님'으로 삼위일체의 하나님이심을 말씀하신다. 그리고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에서 알파는 그리스 자모자의 첫째 자이며, 오메가는 마지막 자이다. 곧 예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살아 계신 분이며 처음과 나중이 되신다는 의미이다. '장차 올 자'란 앞으로 재림하실 재림주이시며, 또 그는 '전능한 자'로서 천지를 창조하셨고 천년왕국과 신천지를 창조하실 하나님으로서 능치 못할 일이 없는 분이심을 말씀하신다. 이렇게 예수님에 대해 되풀이 계시하는 것은 복음의 증거 때문에 환난을 당하고 있는 모든 성도에게 위로와 믿음과 인내를 지키게 하기 위함이다.  
   이제부터 사도 요한은 자신이 보고 들은 것과 그 당시 환경과 사명에 대해 드라마틱하게 9-11절에서 기록하기 시작한다.
    나 요한은 너희 형제요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의 증거를 인하여 밧모라 하는 섬에 있었더니 (9절)
기독교에 대한 핍박이 오순절 강림이 후 시작되어 스테반 집사를 위시하여 야고보 그 외의 사도들이 예수님을 증거하다 순교를 당했다. 맨 마지막을 남은 늙은 사도 요한(그의 나이 거의 백세)  역시 주 후 94-96 년 2차 박해 때(토미티안 황제, 1차 박해는 네로 황제 때)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다 소아시아에서 35마일 떨어진 나무도 없이 바위로만 된 매우 적은 밧모섬에 유배되어 고난을 당했다. 이 때에 그가 하나님의 계시인 이 요한 계시록을 받은 것이다. 그는 편지에서 자신을 소개하기를 '너희의 형제요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 했다. 여기서 우리 성도들은 모두 하나님의 자녀들이므로 사도 요한 자신도 형제가 되며, 예수님을 증거할 때 나타나는 환난 중에 인내로 승리하고 함께 천국에 들어갈 지라는 것이다. 아멘!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하여 내 뒤에 나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 (10절)
'주의 날'은 문자적으로 주님께 속한 날로서 안식 후 첫날(막16:2,눅24:1,요20:19,행20:7) 혹은 매 주일 첫날(고전16:2)과 같은 뜻이며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을 기념하여 유대교의 안식일을 사도시대부터 주일 날로 대치했다. 사도 요한이 주님의 음성을 들을 때는 그가 성령의 감동되어 있을 때임을 말씀하시고 계신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영광을 보며, 하나님께 귀히 쓰임을 받는 자의 공통적인 특색은 성령님의 감동을 받아야 한다. 성경의 인물과 기독교 역사의 인물에서 이를 증명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이는 능으로 되는 것이 아니요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슥4:6). 술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엡5:18) 하셨다. 우리도 마음을 비우므로(딤후2:21), 열심히 기도함으로(행4:31) 성령님의 충만함을 받아 복음의 증인으로 귀히 쓰임을 받아야 한다.
    가로되 너 보는 것을 책에 써서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일곱 교회에 보내라 하시기로(11절)
사도 요한이 하나님으로 받은 사명은 일차적으로 핍박 중에 있는 소아시아의 7교회에 전하는 것이다. 그러나 2차적으로 전세계, 전시대 교회에 하시는 말씀이다. 우리는 이 계시록의 말씀을 읽고, 듣고, 지켜 행하고 더 나아가서 전하여 복 받는 자가 되어야 한다.
   5절에서 요한은 그의 긴 편지를 시작하기 전에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라고 간구하고 있다. 사실 이것은 요한의 문안과 축복의 인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떠한 환경에 처하든지 당황하거나 불안해하지 말아야 한다. 항상 하나님께서 은혜와 평강을 우리에게 부어 주시기 때문이다.
  
4. 그리스도의 환상(계1:12-20)
  사도 요한은 주님의 날에 성령에 감동되어 시공간을 초월한 황홀경에 들어갔다. 그 때 나팔소리 같은 큰 음성이 나서 뒤로 돌아 보았을 때 일곱 촛대 사이에 계신 예수님을 보았다. 그 모습은 아래 도표와 같다.

사도 요한이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아래의 표와 같이 보았다.

신체부위        예수님의 형상        상징적인 의미
몸(13절)        발에 끌리는 옷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출29:5,레16:4,시6:1)
가슴(13절)        금 띠를 두름        만 왕의 왕의 권세를 가지신 예수님(출28:8,29:5)
머리와 털(14절)양털과 눈과 같음        의로움과 순결한 예수님(단7:9)
눈(14절)        불꽃과 같음        예수님이 신적 통찰력(단10:6)
발(15절)        빛난 주석                        연단 받은 예수님, 심판주(단10:6)
음성(15절)        많은 물소리        예수님의 권위와 위엄(시29:3)
오른손(16절)일곱 별                        교회를 보호와 치리 하시는 예수님(계2:1)
입(16절)        좌우에 날 선 검        말씀으로 심판하시는 예수님(히4:12,계19:15)
얼굴(16절)        밝은 태양                        천국태양과 영광의 예수님(말4:2,마17:2)

그는 주님의 권위 앞에 기절한 상태가 되었다. 이 때 예수님께서는 오른손 즉 권능의 손으로 만지시면서 '두려워 말라'라고 위로 하신다.(17절) 그러시면서 다시 한번 자신을 소개하신다. 자신이 처음과 나중이 되시고 영생하시는 하나님이심과(17절) 사람들의 죄를 구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죽으셨다가 부활하여 영원 세세토록 살 뿐만이 아니라 사망과 음부를 열고 닫을 수 있는 권세를 가지신 분임을 알려 주시고 계신다.(18절)
   우리는 위의 13절부터 18절에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오 그 본체의 형상(히1:3)이심을 알 수 있다. 그럼 그처럼 존귀하신 분 앞에 과연 우리가 어떻게 설 수 있을까? 어떻게 영광의 예수님과 함께 나 같은 죄인이 연합하여 살 수 있겠는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놋뱀을 보고 산 것 같이(민21:9) 우리도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담당하고 돌아가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그 결과 우리의 죄가 용서함을 받고 죽음이 더 이상 우리를 지배하지 못하고 지옥의 두려움이 사라지고 오로지 우리에게 영광스러운 구원만이 있게 될 것이다. 귀한 보혈로 구속을 받은 우리는 장차 천국에서 이 웅장하고 영광스러운 예수님 앞에서 모든 고통과 슬픔을 잊어버리고 티없이 기쁨과 감사의 찬양을 세세토록 돌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