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긴자의 대한 보충 설명

2-3장 7교회 사자에게 보내시는 편지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귀있는 자는 성령의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하시면서 이긴자가 될 것을  7 차례 권면 하셨다. 이 '이긴자'는 믿음의 승리자로서 반드시 우리가 이해하여 할 요한 계시록의 중심된 주제이며,  이 이긴자를 중심으로 전개 되고 있다.

1 이긴자에 대한 어원
'이긴자' 헬라어 '토 니콘티'(tou nikonti)는 관사가 있는 현재 능동태 분사로서  바른 번역은 '이기는 자'로서  요한 계시록 외에도 복음서에서 반복되어 나타난 단어이다.(요 16:33, 요일 2:13) 이는 군사적 용어로서 대결에서 끝까지 싸워서 승리자가 될 것 을 말한다.
이긴자의 유래는 구약에서 시작된다.(창32:26) 야곱이 형과 아버지를 속이고 장자의 축복을 받은 후 형, 에서를 피해 밧단 아람 삼촌 라반의 집으로 피신한다. 그가 20년이 지나  다시 고향으로 돌아올 때 아직 원한을 품고 있는 에서가 400명의 부하를 거느리고 온다는 급한 소식을 듣고 그는 살기 위해 얍복강에서 필사적으로 하나님께 기도를 한다. 그 때 그를 시험하기 위해 나타난 천사와 밤새도록 환도뼈가 뿌려지도록 씨름하여 이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야곱에게 주신다. '이스라엘' 곧 '하나님과 더불어 싸워 이기었다'는 뜻이다. 계시록에 나타난 이긴자는 야곱의 새 이름 '이스라엘'과 동일한 의미를 갖는다.
이 '이긴자'들을 요한 계시록에서 '인내의 말씀을 지키는 자'. '처음 익은 열매', 144,000명인 '이마에 인 맞은 자, 그리고 '옷을 더럽히지 않은 자' 등으로 소개하고 있다. 곧 믿음의 승리자들을 말한다.

2. 싸워서 이겨야 할 대상
이기는 자에게는 싸움의 대상이 크게 네 가지이다. 먼저, 마귀이다.  "여러 형제가 어린양의 피와 자기의 증거하는 말을 인하여 저를 이기었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 하였도다."(계 12:11) 여기서 성도들이 싸워서 이긴 '저'는 문맥을 볼 때 마귀, 사단이라고 하는 붉은 용을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적인 싸움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라 어둠의 권세, 세상을 주관하는 악한 영들이라고 선언하시고 있다.(엡 6:12) 그런데 성도들은 마귀의 존재 자체를 의심하므로 마귀의 궤계에 넘어져서 타락하기도 하고 재산과 가정과 건강을 잃어버린 체험을 한다. 사탄은 우리 속에 있는 죄성을 이용해서 우는 사자와 같이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창세기 에덴동산으로부터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귀의 세력에 능히 대적할 수 있도록 전신갑주를 입어야 한다.(엡 6:13-20)
  둘째, 세상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대저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일 5:4) 여기서 우리가 싸울 대상이 세상임을 말씀하여 주신다.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주께로서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 이라" 하셨으니(요일 2:16) 곧 우리의 싸울 대상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다. 하나님은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라 고 권면 하신다. (요일2:14) 또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 경고 하신다.(롬 12:2) 사도 바울은 세상을 사랑하여 자기를 떠난 데마를 안타까워하고 있다.
   셋째, 죄이다.  죄는 우리 안팎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완전 성화 될 때까지 싸워야 할 대상이다. 오물이 물밑에서 갈아 앉아 있을 때는 깨끗이 보인다. 그러나 흔들면 더러운 것을 드러낸다. 이처럼 죄는 기회만 있으면 나타나 우리를 죄의 노예를 삼는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죄를 회개하여 예수님의 보혈로써 이 죄를 씻어내어야 한다.
   넷째, 거칠고 사난운 환경이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8:35-37) 여기 ‘환난’, ‘곤고‘, ’핍박’, ‘기근‘, ’적신‘, ’위험이나 칼’들은 신앙생할하게 될 때에 일어나는 거칠고 사나운 환경들이다. 그러나 이런 환경에서도 순간순간 굴복하거나 타협하지 않고 순교자적인 삶으로 이겨서 빛의 열매를 맺고 살아야 한다. 이 승리의 삶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넉넉하게 이기느니라’ 하셨으니 주님의 은총을 힘입어야 승리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자.

3. 구약에 나타난 이긴자의 모형
구약의 출애굽기를 통해 우리에게 이긴자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계신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떠나 출애굽 하여 40년 동안 광야의 길을 통과하게 된다. 이때에 이방인의 군대들 즉 애굽의 바로의 군대, 아말렉 군대, 아모리왕, 바산왕의 군대, 미디안 군대 등과 열악한 환경과 싸우면서 목표인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된다. 여기에 이방인의 군대들은 마귀의 상징으로 우리가 이긴자가 되기 위해 싸워야 할 대상의 모형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저절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간 것이 아니라 모세의 인도를 따라 싸워서 이긴 후에 들어갔다. 곧 우리도 어떤 환경에서와 마귀의 권세 앞에 좌절되지 말고 성령님의 도움과 믿음으로 싸워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4. 이긴자들에게 주어진 약속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싸움에서 이긴 결과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기업으로 받았다. 이처럼 영적 싸움에서 이긴자는 2-3장에서 약속하신 12가지의 약속된 축복들을 받게 된다. 이 편지들의 내용을 분석해 보면 각 편지마다 이긴자들에게 약속된 축복의 내용은 각 교회가 다르지만 이긴자 각자가 약속하신 축복들을 모두 받게 된다.  다시 정리해 보면: (1) 생명나무의 과일(2:7), (2) 생명의 면류관, (3) 둘째 사망의 해를 면함(2:10,11), (4)만나와  흰돌을 줌(2:17), (5)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 철장의 권세, (6) 새벽별(2:27,28), (7) 흰옷을 주심, (8) 생명록에 이름을 지우지 않음, (9) 하나님과 천사 앞에서 시인(3:5), (10) 성전의 기둥이 되게 함. (11) 하나님과 새 예루살렘, 예수님의 새  이름을 기록하여 주심(3:12), (12)보좌에 앉게 함(3:21)
이긴자는 초대 교회의 7교회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각 교회의 편지의 끝 부 분마다 예수님이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하셨으므로 온 시 대의 교회들에게 하신 말씀, 곧 나에게 하신 말씀이심을 명심하자.
앞으로 종말이 가까워질수록, 또한 7년 환난 때에는 더욱 마귀, 세상, 죄의 권세, 그리고 거친환경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길 수 있다.(롬8:37)  두려워 말자.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신앙을 경주자에  비유 하셔서 썩지 않는 면류관을 위해서 열심히 달음박질하라고 권면하신다.(고전9:23-25)  우리는 이 권면의 말씀에 따라 열심히 경주하여 하나님께서 정하신 목표를 향해 달려 이긴자가 되어 우리는 위해 예비하신 약속의 축복들을 받자. 하나님은 천국에 들어갈 성도들에게 행한 대로 갚으시고, 심은 대로 거두시게 하신다.(계 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