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은 계시록 전체의 서론으로 전체를 해석하는 열쇠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특히 읽는 자와 듣는 자와 지키는 자가 복이 있음을 말씀하시고 반면, 예언된 계시를 가감하는 자에게 저주가 선포되고 있다. 모든 성경말씀이 중요하지만 이 계시록의 중요성을 강조하시고 있다. 전반적인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시고 계신다.
    
    1. 계시의 전달 과정 과 목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  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 본 것을 다 증거 하였느니라.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1-3절)
    1-3절에서 우리에게 여러 가지 사실을 말씀하여 주시고 계신다:
    첫째, 제목: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1절) 본 계시록의 원래의 제목은 본문에서 제시하신 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이다. 곧 본서의 저자는 예수님 자신이심을 말씀하신 것이다. 많은 학자들이 본문을 존중하여 그들의 연구한 해석집에서 책의 제목을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록'이라 명하는 분들이 있다. 그럼 어떻게 하여 '요한 계시록'으로 이름이 붙어졌을까? 요한의 제자 이레니우스가 그의 스승이 기록하였다 하여 이렇게 붙인 것으로 시작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다른 성경의 말씀 역시 요한계시록과 같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되어졌다.(딤후3:16) 곧 하나님의 영감으로 된 것이다. 저자들은 단순이 하나님의 도구일 뿐이다. 그래서 성경은 “여호와의 책은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하셨고 그의 신이 이것들을 모으셨다.”(사34:16) 그리고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들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니라.” 하셨다.(벧후1:21)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의 권위를 인정해야 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이며, 인정을 하지 않을 때 하나님의 권위를 무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성경 말씀은 우리에게 소중한 보배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모든 요구를 충족시켜 주며, 우리를 생명의 길을 이끌어 줌으로써 생과 사의 문제를 해결해 준다. 그러므로 항상 말씀을 가까이 하자!
   둘째, 계시록은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계시라(1절) 계시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아포칼맆스(apokalips), '본래 감추어져 있던 것을 드러내 보인다.'는 의미이다. 감추어져 있을 때는 우리가 이해 할 수 없지만 이제 우리에게 들추어 보였기에 우리는 알 수 있다.
   한 잘 알려진 목사님의 말씀이 “Calvin이 이 책을 이해하지 못해서 주석을 쓰지 못한 것을 어찌 감히 해석한다고 하는가?” 하셨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알리기 위해서'(1절) 그의 사도를 통해서 기록하게 하셨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하여 주님과 앞으로 될 일과 최후의 심판과 악령의 세계와 적그리스도와 그의 흉계를 알아 '다시 오실 주님'의 날을 위해서 준비해야 한다.
   세째, 반드시 속히 될 일을 (1절) 계시록에 기록된 이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질 사건이다. 상징이 아니다. 묵시문학이 아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이 후에 마땅히 될 일'(4:1), 결코 '속히 될 일'이라 하시면서 멀지 않은 장래에 이루어질 사건임을 거듭거듭 강조하고 계신다. 그러므로 앞 서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는 더 이상 믿음의 잠을 자서는 안된다. 깨어 있어 오시는 예수님을 영접할 준비를 해야 한다.
   네째, 기록 목적: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1절) 이 말씀은 종들에게 알게 하시기 위해 주신 말씀이시다. 그 이유는 그 시대의 배경을 알 때에 더 잘 이해 할 수 있다.
   로마는 유대전쟁(A.D.66-70)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멸하여 버렸다. 그 와중에서도 생명력을 가지고 번져가는 기독교를 어리석은 종교, 창피한 종교(롬1:6), 무익한 종교, 자기 속국의 변방 유대나라 유대교에서 파생된 한 종파, 국가에 반역죄을 짓고 십자가에 극형을 당한 예수를 믿는 종교로 간주하고 핍박을 했다. 더 가혹한 핍박을 한 것은 자칭 신이라 하는 왕을 섬기는 것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또 유대교를 믿는 유대인의 핍박과 그 시대에 풍미했던 헬라사상이 기독교를 왜곡하여 예수님의 십자가상의 죽음을 어리석은 것, 저주로 생각하며 사이비로 만들었다. 그리고 다른 잘못된 이단이 교회에 들어왔다. 이러한 상황에 그들의 유일한 소망은 주님이 오시는 것이다. 그러나 지연되는 재림에 교회 내부에 죽음의 위협과 멸시천대 생계의 위협 등으로 신앙과 소망이 흔들리고 있었다. 이러한 그들에게 위로와 인내하여 믿음을 굳게 지키고 환난을 대비하여 믿음을 성화시키기 위해 말씀을 주셨다. 이 계시록은 1차적으로 그 당시 7교회이지만 온 시대의 교회에 해당됨과 특별히 종말의 세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주신 말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다섯째, 말씀의 전달 경위: 하나님 -> 예수님-> 천사 -> 요한 -> 주의 종들이다.(1절)  직접 말씀에서 언급은 않았지만 최종 말씀을 받는 자가 종들이 아니라 종들로 통하여 교회의 모든 성도들에게 전달되어 가르쳐 주어 믿음을 지키기 위함이다. 그러나 여러 세대를 거쳐 오면서 이 계시록이 성도들에게 잘 전파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상징이 많아 어렵다,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 또한 전할 때 이단으로 취급받기 때문이다. 루터는 계시록은 해괴망측한 책이다. 제롬은 너무나 수수께끼가 많은 책이다. 유대의 역사가 유세비우스는 저급한 책이다.”라고 했다. 더 특별한 이유는 사단의 방해이다. 계시록이 밝혀지면 가장 싫어할 자는 바로 사단이다. 그러므로 사단이 어떻게 해서든지 눈을 감게 하고 이 책을 덮어두게 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 계시록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그래야 만이 사단의 궤계로부터 승리하며.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을 받을 수 있다. (3절)
   복음은 good news이다. 좋은 소식은 받듯이 전해야 한다. “믿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음으로 난다”(롬10:17) 말씀을 하셨다. 그런데 듣지 않고서는 어떻게 믿고 구원을 받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할 것을 명령을 하신다.(마28:18-20,행1:18,눅16:15) 명령을 받은 우리는 열심히 주님의 심정으로 영혼을 구원하기  복음을 전해야 한다.
   여섯째, 증거의 내용: 2절에서는 구체적인 계시록의 내용을 두 가지로 말씀하신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요한이 본 것이다. 요한이 본 것은 바로 이 계시록이다. 이 계시록은 기독론의 핵심이다. 이 책의 구석구석에서 예수님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고 있으며 1-3장에서 무려 137회에 걸쳐 예수님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바로 우리가 알고, 믿고 전할 이름은 '예수',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다.
   일곱째, 계시록의 축복: 3절에서 계시록을 '읽고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 하셨다. 이 복은 세상적 육적인 복이 아니라 이 세상에 살면서 받게 되는 신령한 복과 천년왕국에서 누리는 복과 영원한 천국에 가서 받게 될 상급과 영원한 축복이다. 계시록에서 7가지의 복을 말씀하시고 있다. (14:1,16:15,19:9,20:6,22:7,22:14) 이 모두 동일한 축복을 말씀하시고 계시다.
   우리가 요한 계시록을 알게 됨으로 누릴 은혜가 이외에도 많이 있다.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 할 수 있으며(살전5:4), 새로운 영적인 체험을 하게 되며(계10:10), 미래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며, 말씀으로 무장하게 되며, 성경을 꿰뚫어 볼 수 있으며, 천국과 예수님을 향한 소망을 갖게 되며, 기독교 신앙의 절정에 이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