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서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서머나는 에베소 북쪽 약 40마일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30만 명 정도의 인구를 가진 항구도시였다. 전설에 의하면 사도 바울이 1차 전도여행 때에 이 지방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이 교회는 유대인의 핍박과 황제숭배 강요 가운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킨 대표적인 교회로서 박해를 받는 교회들에게 모범이 되었다. 사도 요한의 제자였던 폴리갑이 155년에 이곳에서 순교를 했다.

     1) 예수님의 모습은 ‘처음이요 나중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분이다. 이 모습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고난을 당하시고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모습을 나타내신다. 이 모습을 나타내신 것은 박해를 받고 있는 성도들을 향한 위로와 용기와 소망을 주시기 위함이다.
그들은 핍박으로 궁핍했다.(9절) 그러나 주님은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안다' 하셨다. 이 말씀은 성도들이 큰 어려움과 절망에 처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알고 계시며 어떤 시험이라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심을 말씀하신다.(고전13:10) 우리 역시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에게 천국이 보장되어 있음(마5:10)을 기억하고 믿음을 굳게 지켜야 할 것이다. 이 교회를 통해 우리에게 십자가 없이 영광이 없다는 사실을 상기 시켜 주신다.
     2) 이교회의 사자에게는 책망이 없이 핍박 가운데 인내함과 그리고 영적으로 부유함을 칭찬하신다.(2:9) 그럼 왜 환난을 당하는 것이 영적인 부유가 될까 우리는 질문을 해 볼 수 있다. 이는 핍박으로 시험을 받는 과정에서 목회자나 성도들은 연단을 받고 영적 빠르게 성장하여 부유하게 되었던 것이다. 성도들은 때로는 애매한 어려움을 당하곤 한다. 그러나 그 과정을 통해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지게 하는 하나님의 목적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있다.
   3) 주님께서 사자에게 죽도록 충성할 것을 권면하시면서 그에게 생명의 면류관(2:10)과 ‘둘째 사망의 해’를 면하게 해 주실 것을 약속을 하신다.(2:11) 생명의 면류관은 그 당시 7교회의 사자들 가운데 빌라델비아 교회의 사자와 둘 뿐이다. 그에게 하신 말씀을 보면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나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3:11) 하셨다. 이 생명의 면류관은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보낸 편지 중에 이긴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나무의 과일‘ 즉 하나님의 생명을 받았기에 쓰게 된 면류관이다.
   많은 학자들이 혼돈을 일으키는 ‘둘째 사망’의 해에 대해서 살펴보자. ‘둘째 사망의 해‘는  다섯 번째 나팔 재앙 때 일어나는 재앙으로 ’둘째 사망‘ 곧 지옥에서 나오는 황충과 같은 악령들로 인한 해를 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계9:1-11) 나중에 말씀드리겠지만 믿음의 이긴자들은 휴거되기 때문에 큰 환난, 이 황충의 재앙을 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시 부연해서 말씀드리면 둘째 사망에 들어간다는 것은 지옥에 간다는 것이고, 둘째 사망의 해를 면한다는 것은 믿음의 승리자들은 휴거되기 때문에 이 땅에서 일어나는 이 재앙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믿음의 승리자들에게 많은 축복, 특권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악령으로부터 받는 큰 환난을 면하게 된다.  우리도 열심히 충성하고 믿음의 승리자가 되어 환란의 때를 면제받자.
   잠깐 폴리캅의 순교의 장면 살펴보자. 총독이 “그대는 황제에게 경배하고 주라고 불러라 그리하면 목숨을 살려주겠다.” 그러나 폴리캅은 “주님은 나를 86년간 한 번도 나를 버리지 않았는데 내가 어찌 그를 버리겠습니까?” 했다. 마침내 그는 불길 가운데 육신은 타고 그 영혼은 주님의 품에 안기었다. 잠깐의 고난은 우리가 장차 받을 영원한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다.(롬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