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이후로 심령이 메마르고 곤고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60%이상의 성도들이 여전히 성전을 찾지 않고 인터넷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한다. 다시 한국교회의 영성이 회복되기를 소망하면서, 성령과 진리로 충만하여 영적 메마름을 해결할 진리를 찾아 떠나는 갈망이 있길 기대한다.
성령 충만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엡5:18). 성경 곳곳은 성령 충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성령 충만은 대개 기쁨이나 만족함이나 감격이나 감사로 충만하거나, 행복감이 넘치거나 감동을 풍성히 받았다든지 하는 경험들을 가리켜 말한다. 그러면 더 열심히 빛 가운데 살고 싶고, 더 철저한 경건생활을 하면서 주님께 무엇이든지 다 바치고 싶다. 불쌍한 사람을 만나면 도와주고 싶고, 심지어 나환자라도 끌어안고 싶은 등 여러 가지 삶의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아주 은혜롭고 덕이 넘치는 순간순간인데, 대부분 성령 충만 이라고 한다.
어떻게 성령 충만할 수 있을까? 늘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매달리고, 늘 주님과 동행하려고 하고, 또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고, 신앙 양심을 따라서 꿋꿋이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지켜주시고 또 충만하게 하신다. 늘 깨어서 살려고 하는 노력이 제일 중요한 조건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성령 충만하려면 세상적인 유혹과 마귀의 역사를 물리치기가 훨씬 수월하고, 범죄 하기 쉬운 환경 속에서도 정직, 절제, 희락, 온유, 겸손, 사랑, 인내, 화평 등의 빛의 열매를 맺으며 승리할 수 있다. 또 자기를 부인하기가 수월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주님의 일에 충실하게 헌신할 수 있다.
성도들이 성령 충만해지면 영적인 질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 영적인 질병에는 세상 향락과 분주한 일에 얽매여 온전한 주일성수를 못하는 세상병, 예배시간이 다가와도 우물쭈물 게으른 지각병, 모였다 하면 수군수군 분쟁하며 판단하고 정죄하는 험담병, 예배시간 중에도 살림과 생업걱정에 마음 빼앗기는 염려병, 교회에서 남편과 자식 등 자신의 것을 자랑하는 자랑병, 예배를 드리면서도 끄덕끄덕 조는 졸음병, 성경말씀을 많이 들어도 은혜받지 못하는 강퍅한 기갈병, 주님께 물질드릴 때 아까워서 우물쭈물하는 인색병 등이 있다.
성령이 결핍되면 영적으로 약해지기 때문에 죄성과 정욕에 저항력이 떨어져 심령이 강퍅해지고 메말라 세상병에 걸리기 쉽다. 이런 병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도 성령 충만이다. 주님께서 "또 다른 보혜사를 보내사 영원토록 함께 있어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리라” 하셨다(요14:16-18). 성도들의 보혜사 성령은 우리를 안위·훈계·권고하고 도와주신다.
보혜사 성령은 성도들을 마귀로부터 보호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공급하신다. 성령은 인간을 구속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하나님의 직접적인 현존이다. 성령은 우리에게 구세주 예수님을 알게 하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며 환난 가운데서도 평안과 위로를, 죄를 깨달아 회개케 하고, 낙심한 자를 일으켜 세우신다.
성령과 진리로
성도들이 영적인 싸움에서 빛과 성령의 열매를 풍성히 맺으며 승리하려면 성령 충만해야 한다. 그 비결은 다름 아닌 평소에 회개·금식·절제·기도·예배·사랑실천 등의 영성생활을 최선을 다해 규모있게 하는 것이다.
성령 충만을 받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것 중에 하나가 누룩이 전혀 섞이지 않은 순수한 진리로 철저히 무장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성령은 진리의 영이시라(요14:17), 성도들이 하나님의 빛을 밝게 드러내는 말씀을 들을 때 강하게 역사하기 때문이다. 세상을 가까이 하면 어둠의 영들이 강하게 역사하여 하나님과 원수 된다고 했다(약4:4).
강단에서 증거되는 말씀에 물질만능·출세성공주의·기복주의 등 누룩이 섞여 있다면 자연히 성도들은 세상적인 것들을 추구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심령이 메마르고 영적으로 무기력해지기 쉬운 것이다. 철저히 성경 중심, 어두운 행실을 밝혀주는 하나님의 빛이 충만한 진리로 무장하여, 세속의 맛과 쾌락을 자극하는 어둠의 영들을 물리치고,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자.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암5:4). 8월에는 성령의 강력한 역사를 동반하는 순수한 무교병의 진리를 찾아 나서자.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호6:3). 하나님의 섭리를 알아야 임박한 주의 재림을 대망하고 대환난을 대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