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원한 찬양
“찬송하리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이 그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벧전1:3).
이번 청소년 영성수련회 기간 내내 아무 이유 없이 어디서나 불리고 들렸던 찬양이 있었다. 정말 개구진 몇몇 아이가 수련회 다음날부터 시도 때도 없이 ‘송축해 내 영혼’을 외치고 다녔는데 그땐 의아했다. 하지만 며칠 지난 지금 아직도 그 아이들의 우렁찬 찬양이 은혜롭게 내 귀에 맴돌고 있다. 또 누가 시키지도 않았건만 바로 옆 남자 아이들 숙소에선 밤늦게까지 피아노와 함께 하나님 아버지를 송축하는 그 찬양이 불렸다.
사실 많은 사람들은 “사람은 변하지 않아”라고 말한다. 더군다나 십자가의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조차도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종종 들었다. 하지만 이번 청소년 수련회를 통하여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승리를 여지없이 드러내셨고 그것을 믿은 믿음의 역사가 일어났다.
일단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이미 청소년 수련회에 커다란 은혜를 준비해 놓고 계셨다. 그것을 믿고 제일 먼저 소중한 우리 아이들을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에 막힌 담을 쌓게 하는 문명의 이기들로부터 단절시켰다. 그리고 그 아이들은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능력 있는 말씀을 먹으며, 그분을 향한 뜨거운 찬양을 드리고 간절한 기도를 선포할 때 빠르게 아이들이 예수님 안에서 회복되어 갔다.
물론 나 역시 아버지께서 주시는 그 모든 은혜에 감사히 동참하였다. 예수님 안에서 회복이란 비정상적인 것이 정상으로, 원래 하나님께 창조된 그 모습대로 되돌려 지는 것이다. 예수님 안에서 회복이 되어가는 순간을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변화되는 아이들의 수줍지만 따뜻한 마음의 배려를 받고, 오히려 세상 속에서 지친 나의 마음도 회복되는 것을 느꼈다. 회복이 되어가는 아이들 가운데 첫 날 친구들과 함께 개구졌던 한 아이는 먼저 “설거지 도와드릴까요?”라며 고무장갑을 꼈다. 그리고 미소가 예쁜 여자아이는 식사 준비와 정리를 스스로 묵묵히 도와주었으며, 이제는 큰언니와 누나가 된 마음이 아름다운 아이의 성실한 섬김은 살아계신 예수님을 찬양했다.
그리고 수련회 마지막 날 조별 발표회에서는 아이들의 간증에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얼마나 따뜻하고 좋으신 분인지 그 영광이 확실히 정확하게 나타났다.
어떤 아이가 하나님이 계시는지, 안 계시는지 잘 모르겠다고 물었다고 했다. 그때 예수님께서 마음속에 응답해 주시기를 “나는 네가 태중에 있을 때도 함께였고, 지난날도 함께였으며 내가 없다고 생각할 때도 함께였으며 앞으로도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라고 하셨다고 고백했다. 아, 얼마나 좋으신 아버지신가. 내가 음성을 들은 것처럼 어찌나 감사하고 눈물이 나던지. 그리고 아이들의 결단의 고백들이 이어졌다. 그리고 놀랍게도 마지막으로 조별로 준비한 찬양의 제목이 모두 한결같이 ‘송축해 내 영혼’이었다.
우리는 연약하나 예수님 안에서 반드시 변한다. 보이지 않지만 확실히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확고한 천국소망을 가지고 나아가면 실제로 보이는 증거로서 사랑과 회복이라는 열매를 이 땅에 맺으며 변화 된다. 그리고 그만큼 우리 심령에 천국이 이루어져 가는 것이니 그저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고 찬양을 할 뿐이다.
고단하고 외로운 광야 길이지만 늘 함께해 주시며 연약한 인간의 상한 마음을 고치시고, 회복시키시는 너무나도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께 기쁜 마음으로 수련회 기간 동안 내내 불리웠던 송축의 찬양을 올려드린다.
“송축해 내 영혼 내 영혼아 거룩하신 이름. 이전에 없었던 노래로 나 주님을 경배해. 해가 뜨는 새 아침 밝았네. 이제 다시 주님 찬양. 무슨 일이나 어떤 일이 내게 놓여도 저녁이 올 때 나는 노래해. 노하기를 더디 하시는 주 그의 크신 사랑 넘치네. 주의 선하심 내가 노래하리. 수많은 이유로 나 노래해. 곧 그날에 나의 힘 다하고 나의 삶에 여정 마칠 때. 끝없는 찬양 드리리라 수많은 세월 지나 영원히. 송축해 내 영혼 내 영혼아 거룩하신 이름 이전에 없었던 노래로. 나 주님을 경배해 나 주님을 경배해 나 주님을 경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