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기회를 놓친 것이 아닐까요

아침 만들기

어느 날 밤에 강한 태풍이 불었습니다. 어린 딸은 잠을 설치고 일어나 아버지께 물었습니다. “아빠! 하나님이 어젯밤에 무엇을 하셨을까요?” 그때 아버지는 딸을 품에 꼬옥 안으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침을 만드셨을 거야!”

우리는 삶의 길목에서 고난의 태풍을 만나곤 합니다. 미친 듯 휘몰아치는 태풍의 밤을 두려움과 고통으로 지나보지 않은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는지요? 그러나 그때 찬란한 아침을 만들며 우리를 기다리시는 분을 생각할 수 있다면, 그 고통이 오히려 우리를 넉넉하게 만들 수 있겠지요.

 


작은 것이 고귀하다는 것을

평생을 시계 만드는 일에 보낸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온갖 정성을 다해 시계 하나를 만들어 아들에게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시계의 초침은 금, 분침은 은, 시침은 구리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아빠, 이건 이상해요. 초보다 큰 것이 분, 분보다 큰 것이 시간이잖아요? 그러면 시침이 금, 분침이 은, 초침이 구리로 되어야 하지 않겠어요?” 아들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빠는 아들의 어깨에 손을 얹고 초가 없이 분과 시가 어디 있겠니? 초침이 가는 길, 그 길이야말로 황금 길이다. 작은 것이 정말 귀한 것이야.”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시계를 아들의 손목에 채워주며 다시 강조했습니다. “일초 일초 아끼며 살려무나, 초가 세상을 변화시킨단다.”

 


사랑할 기회

옛날에 어떤 왕이 유망한 화가에게 기회를 그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그 화가는 벌거벗은 사람의 앞모습만 그려놓고 다른 곳은 모두 시커멓게 칠해 버렸답니다. 이것은 기회는 앞으로만 오고 일단 지나가면 그걸로 끝이라는 뜻입니다.

누구나 과거를 회상할 때 기회를 놓친 것을 안타까워합니다. 출세할 기회, 돈을 벌 기회, 결혼할 기회. 그러나 우리가 놓친 기회 중 가장 안타까워해야 할 기회는 사랑할 기회를 놓친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