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각각 다가오는 환난의 소리

북한의 무지한 폭격으로 나라가 온통 어수선합니다.  떠오른 것은 몇 년 전에 있었던 데이빗 오워 박사의 “한국 전쟁 예언”입니다. 한국의 심각한 영적, 육적 음란들에 대해 국가적인 회개를 촉구하며 니느웨처럼 자복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예언은 시간의 강물 속에 가라앉는 듯했습니다. 한꺼번에 몰려왔다 스르르 사라지는 수많은 파도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몇 달이 가기 전에 그 예언이 전면으로 부각된 것입니다. 미국의 선제공격설 그리고 중국의 반발로 들어올 수 없었던 미국 항공모함의 서해로의 진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강력한 대응에 대한 소리가 높고, 북한은 이판사판의 배수진을 치고 있습니다. 핵처리 장치를 보였다가 민간인 가옥을 폭격하고, 이어서 버젓이 남북회담을 요청합니다. 극도의 정서불안을 보이는 것입니다. 정말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현실입니다.

아, 그러나 사실 주님의 시선은 그런 북한에 있지 아니하고 우리 남한에 있습니다. 먼저 교역자들과 교회가 회개하고, 나라의 지도자들과 여야 의원들이 회개하길 하나님은 원하시는 것입니다. 니느웨는 요나 선지자가 전한 하나님의 심판 경고에 왕을 비롯하여 모든 백성들과 소나 양까지 다 베옷을 입고 단식하며 전면적 회개를 합니다. 그리고 악한 일과 행한 강포에서 삶을 돌이킵니다. 결국 하나님은 심판의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십니다.

지금 우리는 그렇게 통회할 때인 것입니다. 물론 주의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북한은 이미 정상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체제가 아닙니다. 그런 곳에 이성적이고 상식적인 것을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들 방식의 똑같은 행동을 할 수도 없습니다.

답은 역시 주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감찰하시고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욘3:10).

하지만 쉽지 않을 것도 같습니다. 오워 박사의 예언에 대한 평가나 일삼고 심지어는 잘못된 신비주의로 몰아가는 일부 교계 지도자들의 교오함이 크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그 예언의 잘잘못을 논할 한가한 때가 아닙니다. 분명 회개할 죄악이 있다면 누가 회개하라 하던 회개하면 되는 것입니다. 나단 선지자 앞의 다윗처럼까지는 아니어도 그저 회개하면 될 일이거늘 왜 정당화하고 합리화하며, 오히려 비난까지 해야 하는 것인지…. 시시각각 다가오는 환난의 소리 앞에, 여인들과 어린아이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그저 저는 저의 교만과 포학을, 음란과 아집을, 질투와 태만과 거짓을, 사랑 없는 무례함을, 정과 욕에 매여 하나님 중심적이지 못했던 것들을 회개하며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하심을 구할 뿐입니다. 저와 같은 교역자들의 죄악과 빛과 소금이 못되었던 교회들의 죄악을 용서해 주십사 기도할 뿐입니다.

박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