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t Thy Burden upon the Lord(Psalm 55:22)

 

We must distinguish between the burden-bearing that is right and the burden-bearing that is wrong. We ought never to bear the burden of sin or of doubt, but there are burdens placed on us by God which He does not intend to lift off, He wants us to roll them back on Him. "Cast that He hath given thee upon the Lord". If we undertake work for God and get out of touch with Him, the sense of responsibility will be overwhelmingly crushing; but if we roll back on God that which He has put upon us, He takes away the sense of responsibility by bringing in the realization of Himself.

From Oswald Chambers' My Utmost For His Highest

 

모든 짐을 주님께 맡기십시오!(55:22)


우리는 옳은 짐과 그렇지 않은 짐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의심이나 죄의 짐은 결코 져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의도적으로 우리에게 지게 하시는 짐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주님은 그 짐을 옮길 의도가 없으십니다. 이때 주님은 우리가 그 짐을 다시 주님께 맡기기를 원하십니다.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만일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일하면서 주님과의 관계가 끊어진다면 그 책임감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무거울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께서 우리에게 지우신 짐을 다시 주님께 맡기면, 주님은 주님의 역사를 드러내시면서 우리의 책임감을 제거해 주십니다.

오스왈드 챔버스의 주님은 나의 최고봉중에서

 

소수의 권력층과 부자들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가난하다보니 대부분의 캄보디아 청소년들도 무거운 가난의 짐을 지고 살아간다.

쓰라이는 22살의 청년이다. 동네 세탁소를 하는 집의 둘째 딸이다. 피부가 좀 검지만 날씬하고 예쁘다. 상냥하고 동정심도 많아서 교회의 어려운 지체를 도울 줄 아는 자매였다. 쓰라이는 여동생과 함께 수련원 교회가 처음 시작될 때부터 박수사님의 인도로 잘 나왔다. 그런데 작년 말 단기 선교차 오신 K목사님께서 그 자매에게 한국에 있는 조카를 소개시켜 주겠다고 약속을 하시고 한국에 들어가셨다. 그 후 그 자매의 어머니, 남동생까지 교회에 나왔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올해 초 K목사님께서 이곳에 답을 가지고 다시 오셨는데, 조카가 내 나이가 아직 30대인데 무슨 국제결혼이냐?’고 하면서 한마디로 거절을 했다는 것이었다. 그 후 쓰라이는 표정이 어두웠고 예배 후에 점심도 안 먹고 총총히 집에 돌아갔다. 그러더니 지난 3월 말 부터는 아예 교회를 나오지 않고 있다.

집안 사정을 알고 보니 자매의 아버지께서 작년에 사고로 돌아가셨는데, 장례를 치루느라 은행 빚을 져서 매 월 20만 원 정도의 이자를 낸다고 한다. 그리고 언니와 여동생이 대학에 다니고 막내 남동생이 중학생이라 학비가 많이 든다고 했다. 그 자매는 자신은 공부를 포기하고 집안을 돕기 위해 어머니가 운영하는 세탁소에서 다리미질을 하고 있다. 그러던 중 K목사님의 말 한마디만 듣고 그 자매의 집에서는 쓰라이를 한국으로 시집보내므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한꺼번에 해결하려는 꿈을 꾸었던 것이었다. 신부 측에 보내오는 돈 300만원으로 무엇 무엇을 할 것이며, 그 자매는 한국에서 미용기술을 배워 돈을 벌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었다.

그 후 그 자매의 집을 방문했는데, 쓰라이가 한국으로 돈 벌러 가기위해 한국어 학원을 다니고 있고, 세탁소 일도 바빠서 이제부터는 교회에 못 나간다고 자매의 어머니가 잘라 말했다.

쓰라이 자매님, 예수님께 모든 짐을 맡기면 자매님의 짐을 맡아주시고 도와주실 거예요.”

이경자